월세 800만원 사무실을 공짜로 얻은 사람을 보며 깨달은 것

일단 저질러야 한다

2024.07.16 | 조회 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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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레모해

주 1회 어설프게라도 시작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들에서 나오는 불꽃같은 영감들을 전해드려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께 처음 드리는 인사네요. 출근길에 발견한 보석같은 음악이 있는데요, 스텔라장의 Orange, You're Not a Joke to Me!라는 곡이에요. 들으시면서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해봅니다. 

모든 건 하나의 점부터 시작한다
모든 건 하나의 점부터 시작한다

run 없이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마레모해 뉴스레터를 만들게 된 저의 본업은 앱을 만드는 개발자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를 노려보며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모니터와 눈싸움하며 작성된 코드는 run이라는 명령을 해야만 잘 돌아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run 없이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느 날 처럼 run으로 코드를 실행하다가 문득 내 인생에서는 run을 얼마나 하고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만 많았던 나날들

블로그에는 발행된 글보다 임시 저장 글이 넘쳐나고, 인스타그램에는 만들다 만 부계정이 수십 개 있습니다. 저는 재밌는 생각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시작하려 할 때마다 걱정이 앞서곤 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용기 있다"는 말이 종종 조롱으로 들리기도 하죠. 그래서 좋아하는 일, 돈과 상관없이 잘해내고 싶은 일들을 쉽게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실행하면 생기는 것들

그렇게 마음이 무거워지기만 하던 일상을 보내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할 때 알게된 기훈님을 만났습니다. 홍대에 본인만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흥미로운 소식에 바로 달려갔는데요. 그 공간은 꽤나 비싸 보였습니다. 역시나 보증금이 1억이 넘고 월세가 800이 넘는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기훈님은 이 공간을 공짜로 얻었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아지트가 만들고 싶어요

 집 근처 카페에서 코딩을 하던 기훈님은 문득 이런 아지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이 떠오른건 밤 11시. 다음 날 아침부터 기훈님은 직방, 피터팬방구하기, 네이버부동산 등을 뒤져보며 매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용도의 건물을 찾냐"는 중개인의 물음에 "아지트가 만들고 싶다"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중개인은 당황해하며 건물주에게 물어보고 다시 연락을 준다고 했습니다. 그런 기훈님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건물주는 기훈님을 만나서 물었습니다. 

"언제부터 이 계획을 구상했나요?"

"어제부터요."

결국 그 뻔뻔한 용기로 건물주를 설득하고 흔쾌히 공짜로 한 달간 하고싶은 일들을 모두 저질러볼 수 있는 공간을 얻었습니다. 저는 이게 단순한 운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실행력이라는 힘이 어디까지 뻗칠 수 있는지를 제 눈으로 목도하고 온 것입니다. 

인생에 주어진 모든 시간들에 run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결국 실행력의 힘을 눈으로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아마레모해로 여러분께 저지르면 생기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마레모해: 아마추어의 힘

아마레모해의 아마레(amare)는 '아마추어amateur'라는 단어의 어원에서 가져왔습니다. amare는 '사랑하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그저 사랑하니까, 좋으니까 하는 아마추어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설프더라도 일단 시도해보는 것들이 주는 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 레터 또한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저질러 버린거라 어떤 이야기를 해내면 좋을지 모르고 시작한건데 인삿말을 적다보니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알게되었습니다. 일단 어설프게라도 시작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들에서 나오는 불꽃같은 영감들을 전해드리러 주에 한 번씩 찾아오겠습니다. 

여러분의 도전 이야기

앞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의 가사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I was in my dorm room Looking for something fun to do. Then I came up with the idea out of the blue of writing a song about every color

Orange, You're Not a Joke to Me!

스텔라장이 기숙사 방에서 문득 모든 색깔에 대한 곡을 쓰면 어떨까 떠올라 곡을 썼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도 문득 떠올라 저지른 일이 있으신가요? 그런 시작의 순간들이 궁금합니다. 여러분의 도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함께 나누며 더 많은 용기를 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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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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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ra

    1
    4 months 전

    이런 스토리가 담겨있다니 너무 흥미로와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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