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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 그건 네 생각이고

Special Issue. 씨니

2025.11.07 | 조회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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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안녕~ 씨니야. 10월엔 유독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았어. 그런데 상영관이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내가 갈 수 없는 시간대에만 상영하더라고. 그래도 놓치면 안 될 것 같은 작품들만큼은 어떻게든 챙겨 봤어. 오늘은 10월에 본 영화 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던 두 편을 소개해 보려고 해. 바로 <세계의 주인><그저 사고였을 뿐>이야. 참고로 이번 아무콘텐츠에는 내 감상을 제대로 전하고 싶어서 불가피하게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어. 그 점 미리 참고해 줘!

 


1) 세계의 주인

©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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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주인>은 평범한 열여덟 ‘이주인’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야. 주인은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10대야.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시도 때도 없이 떠들고, 틱톡을 찍고, 야한 농담도 즐기지. 진로는 아직 정하지 못해서 고민 중이고. 다만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남자 친구가 자주 바뀐다는 것 정도?

 

©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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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마찬가지로 지극히 평범한 날 벌어졌어. 주인과 같은 반인 수호는, 주인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유치원에 어린 여동생을 보내고 있어. 어느 날, 수호는 아동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던 남자가 곧 출소해 동네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게 돼. 동생이 떠올라 걱정이 됐던 수호는, 성폭행범이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벌이기 시작해. 그리고 당연하게 주인에게도 서명을 요구하지. 그런데 주인은 수호의 요청을 거절해. “네가 서명 종이에 쓴 글은 틀렸다”라는 이유로.

수호와 소동을 벌인 뒤, 주인은 정체불명의 익명 쪽지를 받기 시작해. 날 선 말투로 주인을 비난하는 쪽지들은 누가 보냈는지, 또 어떻게 전달되는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계속 찾아와. 과연 주인에게 쪽지를 보내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주인은 왜 서명 동참을 거부했을까?

 

지금부터 스포 주의

 

©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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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은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기며, 한 사람의 인생과 영혼을 파괴한다.’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성폭력 피해를 다룰 때, 이런 문구를 너무 쉽게, 또 자주 볼 수 있잖아. 주인은 성폭력 피해자로서 이 말에 동의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맞아. 주인은 성폭력 피해자야. 그런데 주인의 과거가 밝혀지기 전까진, 그런 아픔을 겪은 사람이라고 상상도 못 할 만큼 밝아. 그리고 그 모습은 억지로 만들어 낸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주인이야.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 우리 사회가 피해자들을 마치 그 일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할 사람들처럼 여겨왔던 건 아니었을까?

 

©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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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과거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는 것도, ‘괜찮다’라는 말 한마디로 쉽게 털어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야. 주인이 성폭력 피해 사실을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해야만 했을 때,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보였어. 하지만 그 후, 엄마와 세차장을 몇 바퀴씩 돌며 쌓아 둔 감정을 모두 터뜨렸지.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었어. 밖에선 아무도 볼 수도 없고, 시끄러워서 어떤 소리도 새어 나가지 않는 좁은 장소. 그 안에서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비밀스럽게 감정을 풀어내야 했던 주인의 지난 시간이 상상되더라고. 딸의 원망 섞인 외침을 덤덤히 듣고 물까지 챙겨주며 “한 바퀴 더 돌까?” 묻는 엄마의 심정은 또 어땠을지. 그 모습이 너무 익숙해 보여서 둘 사이에 이런 시간이 얼마나 많았을까 싶기도 했어.

 

©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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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과거를 알게 된 친구들의 태도가 변하는 걸 봤을 때도 마음이 아팠어. 주인이가 평소처럼 장난으로 거짓말한 거 아니냔 말부터,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이성 관계에 더 집착하는 거 아니냐는 무례한 추측, 거기다 차라리 주인이가 피해자라는 걸 몰랐을 때가 더 편했던 것 같다는 말까지. 피해를 당한 건 주인인데, 오히려 피해자가 더 조심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적나라하게 느껴졌어.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혹시 주인이가 친구들에게 사실을 밝힌 걸 후회하진 않을까 걱정되더라고.

©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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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걱정을 불식시키는 결말이 마음에 들었어. 마지막으로 주인에게 전달된 쪽지에 적힌 말은 비난이 아니었어. 오히려 주인의 용기에 대한 감사였지. 반 친구들의 얼굴을 하나씩 비추는 화면. 그 위로 마지막 쪽지는 구절마다 다른 익명의 목소리로 전달되기 시작했어. 자신도 더는 참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너처럼 괜찮아지고 싶다고. 앞으로 주인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이 장면은 성폭력 범죄가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고, 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는 걸 알려주는 듯했어. 그러면서도 그러면서 주인과 같은 사람들에게 움츠러들지 말라는 응원을 보내는 것처럼 느껴졌지.

 

©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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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동생 해인이는 마술을 좋아해. 마법처럼 감쪽같은 마술을 선보이려 노력하지. 하지만 마술은 마법이 될 수 없으니까, 숨긴 건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이야. 벌어진 일을 마법처럼 없던 시간으로 만들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처럼. 주인이 성폭력 피해자라는 사실도 마찬가지야.

누군가는 주인이 움츠러들길 바라. 하지만 그 반대로, 주인처럼 자신도 괜찮아지고 싶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어.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왜 제목을 그렇게 지었는지 알겠더라고. <세계의 주인>은 타인에게 용기를 건네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용기에 기대어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영화였던 것 같아.

 

씨니의 별점 ⭐⭐⭐⭐ “세계의 주인들에게"

 

 

2) 그저 사고였을 뿐

© 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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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사고였을 뿐>은 이란과 프랑스의 합작 영화로, 이란의 거장 감독 자파르 파나히가 2023년 2월 출소한 뒤 처음 만든 작품이야. 2025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지. 이란에서는 수형자를 심문할 때 벽을 마주보게 한 채 안대를 씌우고, 등 뒤에서 심문을 진행한대. 수형자들은 보이지 않는 심문자의 목소리를 통해 그의 모습이나 표정, 분위기를 상상하게 되지. 그리고 그런 상상이 공포를 더 극대화한다고 해. 파나히는 감옥에서 만난 수형자들로부터 이런 경험을 전해 듣고, 그들이 겪은 ‘소리’의 공포를 중심으로 영화를 풀어나가고 있어.

 

© 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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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사고였을 뿐>은 한 남자가 만삭의 부인과 어린 딸을 태우고 가로등 불 하나 없는 컴컴한 도로를 달리는 장면으로 시작해. 평범하게 대화를 나누던 그들은 너무 어두운 나머지 그만 개 한 마리를 차로 치고 말았어. 남자와 그의 부인은 이 모든 게 다 신의 뜻이라고 말해. 하지만 아이는 ‘개를 죽인 건 신이 아니라 아빠’라고 하지. 그런데 개를 치었을 때 충격 때문인지, 갑자기 차가 말을 듣지 않아. 그래서 남자는 근처 가게에 들러 자동차 수리를 부탁해.

 

© 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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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사건은 여기서부터야. 가게 2층에서 어머니와 통화 중이던 ‘바히드’는,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발 끄는 소리에 움찔해. 그 발소리의 주인은 자동차가 고장 났던 그 남자였지. 겁에 질린 듯 몸을 숨기던 바히드는, 남자가 가게를 떠나자마자 곧바로 뒤쫓기 시작해. 사람이 없는 곳을 노리며 따라가던 바히드는 마침내 기회를 잡고, 차 문으로 그를 들이받아 납치해. 그리곤 한적한 사막 어귀에서 땅을 파기 시작하지. 그 남자를 묻어버리기 위해서.

이때 바히드는 말해. 몇 년 전 감옥에서 정보국 조사를 받을 때, 자신을 고문하던 요원 ‘에그발’의 발소리와 똑같다고. 그러면서 가족과 인생을 망친 복수를 하겠다고 하지. 그런데 그 남자는 한쪽 다리를 끌게 된 건 작년에 당한 사고 때문이며, 바히드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해. 바히드는 에그발의 얼굴을 본 적은 없으니까, 슬슬 혼란스러워져. 진짜 그놈이 맞는 걸까? 결국 바히드는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과거 자신처럼 갇혔던 사람들을 찾아 나서.

 

지금부터 스포 주의

 

© 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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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줄거리만 들었을 땐 마냥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일 것 같지! 그런데 바히드가 사람들을 하나둘 모으기 시작하면서 웃긴 일들이 벌어져. 얼렁뚱땅인데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이란 특유의 ‘팁 문화’가 어이없어서 웃게 하거든. 거기다 이들은 분명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모였지만, 정작 납치한 남자가 진짜 에그발인지 확신도 못 하고 우왕좌왕해. 풀어주자니 금방 신고당할 것 같고, 그렇다고 죽이자니 죄책감과 불확실함이 발목을 잡고.

그런데 그때, 납치당한 남자의 휴대전화로 전화가 와. 영화 처음에 등장했던 그 딸이야. 아이는 울먹이며 엄마가 쓰러졌다고, 데리러 와달라고 호소하지. 결국 이들은 그 집까지 가서 출산이 임박한 남자의 부인을 병원에 데려다주고, 병원비까지 대신 내줘. 정말 황당하고 웃기면서도 그만큼 이들이 누구 하나 쉽게 해치지 못하는 착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와닿더라고.

 

© 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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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사고였을 뿐>에서 전하려는 메시지는 영화의 오프닝에 담겨 있어. ‘개를 죽인 건 아빠이지, 신이 아니다.’ 바히드 일당이 납치한 남자는 에그발이 맞았어. 에그발은 자신에게 분노를 터뜨리는 바히드에게 “너네가 감옥에 있었던 게 죄 때문이라면 벌받은 거고, 아니면 천국에 갈 것이다”라고 하지. 죽여버리겠다는 바히드의 외침에 “내가 죽으면 순교자가 될 테니 상관없다”고도 해.

그들이 감옥에 수용된 이유는 단 하나, 임금 체납 시위에 참여했다는 사실이었어. 기본적인 권리를 요구했다는 게 어떻게 국가 체제를 위협했다는 명목으로 가해진 폭력의 근거가 될 수 있겠어? 바히드는 이슬람이 말하는 천국을 바라지 않아. 원한 건 현실에서의 권리였지. 에그발은 모든 폭력을 종교로 정당화하지만, 종교는 폭력의 수단으로 이용됐을 뿐이야. 결국 사람들에게 폭력을 가한 건 에그발, 즉 국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 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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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이라고 소문났던 마지막 ‘에그발의 발소리’ 장면은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더라고. 에그발이 다시 바히드를 잡으러 온 것이다, 사과하러 온 것이다, 혹은 트라우마다. 나는 트라우마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엔딩이 더 슬프게 느껴지더라고. 소리만 들었을 뿐인데 몸이 굳고, 차마 뒤돌아보지 못한 채 서 있는 바히드의 뒷모습이 눈에 밟혔어. 바히드가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언제 어떻게 자기 삶이 거대한 폭력에 의해 무너질지 모른다는 공포를 느끼는 것 같았거든.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팔라비 왕조가 무너지고, 종교 지도자가 권력을 잡으면서 인권 탄압과 독재가 이어져 온 나라야. 2022년에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끌려간 여성이 사망한 뒤, 반히잡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어. 반히잡 시위는 반정부 시위로도 번졌지. 그때 이란 축구대표팀이 국가 제창을 거부하며 시위에 연대한 적도 있어. 이처럼 이란은 종교의 이름으로 폭력이 이어지고 있는 슬픈 역사를 겪고 있어. 그럼에도 그 안에서 변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파나히 감독도 그중 한 명이고. 우리나라도 한때 비슷한 독재의 역사를 겪은 나라라서인지, 그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는 기분이었어.

 

그런 의미에서 파나히가 이동진 평론가와 진행한 영화 인터뷰를 한 번 보면 좋을 것 같아. 영화를 보다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거든!

 

두 영화가 폭력과 트라우마를 서로 다른 시선으로 다루고 있어서 이번엔 꼭 함께 소개하고 싶었어. <세계의 주인>은 개인의 내면에 남은 상처와 회복을 섬세하게 그려내. <그저 사고였을 뿐>은 국가나 사회 같은 거대한 구조 속에서 개인이 겪는 폭력을 보여주지. <세계의 주인>이 청소년의 일상 속에서 관계와 자아의 균열을 다룬다면, <그저 사고였을 뿐>은 그 상처를 만든 시스템과 권력의 폭력에 대해 다뤄.

하지만 둘 다 폭력의 흔적이 얼마나 깊고 오래가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도 인간이 어떻게 버텨내는지를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닮아 있어.

 

조금 길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게 봐줬길 바라! 그럼 다음엔 더 흥미로운 콘텐츠로 돌아올게~

 

씨니의 별점 ⭐⭐⭐⭐⭐ “신의 뜻이 아니라 사람의 뜻이겠지"

 

 


 

Special Issue 아무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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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 나도 최근에 ‘세계의 주인’을 인상 깊게 봤는데, 이렇게 씨니의 글을 통해 다시 보니 새롭다! ‘그저 사고였을 뿐’도 보고 싶었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못 봤거든 🥲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는데 오늘 알게 돼서 좋네. 나는 ‘세계의 주인’을 보면서 연극 ‘프리마파시’가 많이 떠올랐어. 혹시 어떤 연극인지 궁금하다면, 2025년 10월 10일에 발행된 아무콘텐츠 ‘[AMU] 셋 중 하나는 이 일을 당한다‘ 을 읽어보는 걸 추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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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니😎 : ‘세계의 주인’은 나도 보고 싶던 영화인데 씨니가 소개해 줘서 더 보고 싶어졌어! 해당 영화를 하루에 쭉 이어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 최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점이 운영을 종료하게 되면서 특정 영화들을 재개봉해 보여줬는데, 그때 ‘해피엔드’와 ‘애프터 양’을 이어서 본 적이 있어. 평소에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 보러 갈 때 쭉 이어서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거든! 구독자도 한번 하루 날 잡고 영화데이 해보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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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 : 두 영화 모두 보고 싶었던 건데 이렇게 씨니를 통해 자세한 후기를 듣게 돼서 좋다! 최근 극장가에 볼만한 영화들이 많이 개봉해서 영화 고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 나는 최근에 극장에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을 봤어. 넷플릭스 공개 전 미리 극장에서 볼 수 있어서 관람했는데, 근래 들어 가장 인상 깊고 재밌었던 영화야. 다만, 내용상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서 이 점은 꼭 유의하길 바라. 11월 7일 바로 오늘,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니까 궁금한 사람은 보는 거 추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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