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일반대학원 기록관리학(협)'에서 보내주신 원고입니다.
다시 만난 세계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4년 대학연계프로그램 결과보고전 《다시 만난 세계》는 기록 또는 기록 실천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시각과 맥락을 발견하고 동시대와의 연관성을 갖는지 탐구합니다. ‘기술짓기’과 ‘분류짓기’라는 2부의 소제목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각각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융합캡스톤디자인아트아카이브’ 및 한신대학교 일반대학원 기록관리(협) ‘기록정보서비스’ 학생들의 기획, 참여로 준비했습니다. 1부인 ‘기술짓기’는 개인적인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고 재조직하는 과정에서 개인과 사회의 ‘생성’과 ‘분석’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합니다. 2부인 ‘분류짓기’는 기록학에서의 분류에 대한 정의와 원칙을 고찰해보고, 창의적인 재분류 과정을 실험하고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분류짓기
<다시 만난 세계 : 분류 짓기>는 이미 만들어진 질서, 그리고 익숙한 세계를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 곳곳에는 기록이 있고, 또 분류의 질서가 있습니다. 잘 세워 올린 집, 고정된 질서 속에서 우리는 효율과 안전을 누립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만들어 둔 해답만을 따라간다는 생각 또한 들게 됩니다. 우리는 분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으로 다양한 질서, 도전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합니다. 본 전시를 찾아온 모두가 그저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기를 넘어서, 자유롭게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만들어가는 분류의 지평이 열리길 희망합니다.
해당 전시는 총 3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기록학에서의 분류의 정의, 그리고 아카이브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분류 체계의 목적 및 역할을 설명합니다. 두 번째 파트는 기존 분류 체계에 대한 한계점을 지적하고, 색과 감정의 관계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통해 새로운 분류 방법을 도출하였습니다. 색과 감정을 통한 새로운 분류 방법을 현재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에서 소장 중인 ‘김정헌 컬렉션’에 대입해 재분류한 결과를 소개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파트는 분류가 갖는 관계-이어짐에 주목합니다. 연대를 상징하는 세 가지 아카이브의 주제별 분류 방식과 기록을 통해 분류의 관계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관람객들이 스스로 분류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하여 전시를 마무리합니다.
《다시 만난 세계: 분류짓기》
한신대학교 일반대학원 기록관리학(협) 2024년 하반기 '기록정보서비스'
장소: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나눔동 2층 다목적홀
기간: 2024년 12월 15일(일) - 20일(금)
운영시간: 평일 10:00-20:00 / 토요일·일요일 10:00-18:00 /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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