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뒤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3가지 전시

안녕하세요, 에디터 Sohyeon 입니다.

아티커님들,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제 정말 신년이 시작되는 기분이네요:)

오늘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3가지 전시들을 소개해보고자 해요.

Space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 이래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와 자취를 함께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 온 곳이에요.

국립현대미술관은 1986년 과천, 1998년 덕수궁, 2013년 서울에 이어 2018년 청주 개관으로 4관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소개할 전시관은 안국에 위치한 서울관입니다.

올해, 신년을 맞이하면서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휴식의 시간을 느끼는 서울관 전시를 설 연휴 뒤에 새 다짐을 하며 볼 전시로 정말 추천드려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3가지 전시

1.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 문경원&전준호-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는 국립현대미술관이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매년 1팀의 중진작가를 선정하여 작가 역량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대규모 전시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기 협력 프로젝트입니다. 2020년에는 양혜규 작가가 선정된 데에 이어 2021년은 문경원, 전준호 작가가 선정되어 작가 스스로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는 발판을 만들고자 했다고 해요.

-문경원&전준호 작가 

문경원&전준호 작가는 2009년부터 함께 활동하며 자본주의의 모순, 역사적 비극,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물음과 예술을 둘러싼 권력관계 등을 탐구해왔습니다.

영국의 사상가이자 소설가 윌리엄 모리스의 동명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이들의 대표 프로젝트 <미지에서 온 소식>은 2012년부터 지난 10여 년 동안 전 세계 각지에서 그 지역을 반영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변형, 발전되고 있다고 해요.

이번 전시의 작품은 이 장기 프로젝트의 새로운 작업으로, 남측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인 자유의 마을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합니다.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 '자유의 마을'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남한도 북한도 아닌 유엔(UN)이 관리하며 네비게이션에 표시되지 않는 곳이에요. 이름은 자유의 마을이지만 통행금지와 주거제한이 있으며 아무나 출입할 수 없고, 이 곳 주민들은 32세가 되면 남을지 떠날지 결정해야 합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이지 않나요?

이러한 작업은 박정민, 진영 배우의 노개런티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았어요. 표현력이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를 전시장에서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2. 올해의 작가상 2021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작가 후원 프로그램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하는 시상제입니다. 매해 후원 작가 4인을 선정해 신작 제작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면서 해마다 시의적 주제와 새로운 담론을 발굴하는 등 동시대 한국미술의 지형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해요.

이번 전시는 2021년 10월부터 10회를 맞이해 김상진, 방정아, 오민, 최찬숙을 후원 작가로 선정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인상깊었던 작가 : 김상진 작가

첫 전시실에서는 김상진 작가의 작업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는 <비디오 게임 속 램프는 진짜 전기를 소비한다>라는 제목으로 대형 영상 설치 작품과 사운드, 조각 작품으로 구성해 선보입니다.

김상진 작가는 현실의 부조리함에 의구심을 품으며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현실을 시각화한 작업을 통해 동시대 예술의 현재를 조명하고자 한다고 해요.

3. 아이 웨이웨이 : 인간미래

<아이 웨이웨이 : 인간미래> 는 회화, 사진에서부터 영화, 설치, 건축, 공공미술, 전시기획, 출판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아이 웨이웨이의 예술세계를 소개합니다. 제목인 '인간미래'는 그의 예술적 화두인 '인간'과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결합한 것입니다. 

SNS에서 가장 유명한 작업은 뻐큐를 날리는 바로 이 작품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겼던 이유는 사진이 내재하고 있는 통쾌함과 재치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 웨이웨이에 관심이 생겼다면, 전시장을 꼭 방문해보세요:)

People : 평소 미술과 친하지 않았던 분들도 접근하기 쉬운 현대미술 전시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는 상세하게 작가, 작품 설명이 적혀져 있어요. 국립인만큼 퀄리티가 높으면서 작품 이해를 돕는 요소들이 많아 미술이 어려운 분들도 접근하기에 용이하답니다:) 

📍 전시 정보

☕️ 함께 추천하는 공간들

1. 미술책방

각종 전시도록을 포함한 국립현대미술관 출판물과 국내/외 다양한 예술서적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로비 1층에서 만나보세요.

2. 오설록 티하우스 현대미술관점

바쁜 현대사회 속 일상 속에서 벗어나 전시를 보고 오설록 티하우스에 방문해 고즈넉하게 차를 즐겨보세요☺️미술관 외부마당과 아름다운 삼청동길이 보이는 복합 차 문화 공간입니다.

❤️함께 추천하는 전시

아트선재센터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1막-2막>

야콥 파브리시우스가 총 네 막으로 구분하여 개념화하고, 미켈 엘밍이 그 중 4막의 기획으로 참여하는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1막–4막»은 두 차례로 나누어 1월 20일부터 3월 6일까지 1막과 2막을, 3월 17일부터 4월 24일까지 3막과 4막을 선보입니다.

전통적 표현을 비전통적이고 실험적인 배경에서 이번 전시는 명확한 기획 의도를 바탕으로 작가들이 재료를 어떻게 선택하고, 사용하고, 작업에 적용하는지 살핀다고 하는데요. 가까운 전시장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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