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속 희망을 노래했던 대가, 앙리 마티스

안녕하세요, Hanbi입니다☺️

전 평소 현대미술보다는 사진전이나 설치미술을 선호해요.

가끔 현대미술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달까요..?😢

그런데 오늘은 예술의 전당에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의 단독 특별전이 열렸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20세기의 현대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를 소개합니다.

앙리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

오늘의 추천 전시 <앙리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마티스 특별전입니다.

마티스의 원화 200여점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에요!👍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 KBS미디어, 동아일보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행복의 화가'로 불리는 앙리 마티스의 국내 최대 규모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색체의 황홀-마리 로랑생', '매그넘 인 파리'전에 이어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의 프렌치 아티스트 시리즈 3탄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마티스의 원작 200여 점부터 영상과 사진 등 다양한 작품과 함께 앙리 마티스의 삶과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200여 점에 달하는 드로잉, 판화, 일러스트, 아트북 등을 아울러 음악과 공예, 도자기 설치미술, 영상과 미디어 아트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전시에 참여해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에게 앙리 마티스의 세계를 다층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과 삶의 기쁨을 노래했던 대가의 작품 세계와 마주함으로써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랄게요!🥰

앙리 마티스_Henri Matisse

사실 앙리 마티스는 특유의 밝고 순수한 색감으로 이미 너무 유명한 프랑스의 색채화가죠?😊

프랑스의 부유한 곡물 상인 집안에서 태어난 마티스는 사실 파리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20살이 되던 해에 심한 맹장을 앓고 입원을 하는 동안 어머니가 사주신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진로를 바꾼 케이스에요.

뛰어난 데생 능력으로 초반에는 신인상주의로 시작해 여러 공간 표현과 장식적 요소의 작품을 제작하였고, 1932년 이후 평면화와 단순화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자유분방한 사람과 사물들을 통해 자신의 작품 속에 행복을 그려온 앙리 마티스

사실 앙리 마티스는 2번의 세계대전을 모두 겪어 온 예술가로써, 비극적인 시기 전쟁의 중심지인 프랑스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사회 현실을 외면하고 거짓스러운 순수함을 그려낸다는 비판도 많았죠.

하지만 마티스는 그런 비판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밝고 순수한 색감을 통해 계속해서 행복을 그려냈습니다.

전쟁 후 그는 위암으로 또 다른 시련을 겪었는데요, 큰 수술로 마티스는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작품 활동을 하기가 어려워졌죠.

그 상황 속에서도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다른 방법으로 행복을 추구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태어난 작품들이 바로 우리가 한 번쯤 봤을법한 색종이를 이용하여 만든 '컷아웃' 작품들입니다👀

그가 계속 추구한 색과 형태를 직접 손으로 만들어낸 작품 속에선 그의 신체적 고통을 넘어서서 삶의 열정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앙리 마티스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어요.

전쟁과 함께 많은 불안 속에서 살고 있었을 누군가에게는 휴식처가 되고, 끊임없이 자신만의 영감으로 작품을 만들어 낸 앙리 마티스가 존경스러웠습니다☺️

코로나로 잠들어버린 세상, 더해서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사실 절망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어떤 절망 속에서도 우리는 다시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면, 앙리 마티스처럼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배경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와 재스퍼 존스, 제프 쿤스를 비롯해 현재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작가들이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현대 미술에 미치는 광범위한 그의 영향력은 오늘날에도 지속되어 이번 전시인 <앙리마티스:라이프 앤 조이>에서도 정재형을 비롯한 21세기 예술가들의 동시대 미술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 속 작품 기법 소개

앙리 마티스는 모든 판화 도구를 이용해 그 특징을 살려 자신만의 기법을 고차원적으로 섭렵해낸 판화가입니다.

다른 제작 과정과 재료들을 통해 마티스의 에칭 작품에서는 선이 주는 단순함이, 목판 인쇄와 리노컷 작품에서는 회화적이고 각이 진 조각 같은 형태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석판화 작품에는 회화적 구성과 관성도 높은 세련된 디테일을 살리고, 아쿼틴트는 특유의 쓸쓸한 분위기를 그렸습니다.

드라이포인트는 부식시키는 과정 없이 끝이 날카로운 철침으로 직접 선이나 점으로 자유롭게 그려 긁어내어 홈을 만들고, 그 오목한 홈에 잉크를 밀어 넣어 프레스로 찍는 오모간화 기법입니다. 

박을 때와 걷어 올릴 때 고이는 잉크로 선이 스며 나온 것 같이 보이는 것이 드라이 포인트의 특징입니다.

우드컷은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판화로써 니들 또는 조각도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새기기 때문에 흔히 사용하는 부드러운 재료로 그린 그림들의 선과는 다른 느낌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마티스의 작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연필 드로잉이나 서간화와는 단리 단단한 툴을 사용한 표현 방법과 꺾여있는 선의 느낌을 살펴볼 수있습니다.

에칭은 표면에 칠하면 굳는 하드 그라운드를 표면에 바른 뒤 송곳과 같은 툴을 이용하여 선을 그려서 이 그라운드를 벗겨내어 부식을 한 뒤, 오목한 홈에 잉크를 밀어 넣어 프레스로 찍는 오목판화 기법입니다.

드라이포인트와 달리 표면의 그라운드만 벗겨내면 되기 때문에 가늘고 부드러운 선을 표현하는데 적합합니다.

마티스의 오목판화 작업을 비교해서 살펴보면 에칭 작업의 선이 드라이포인트의 선보다 부드럽게 표현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물리적인 힘으로 직접 새긴 방법과 산(酸)을 이용하여 표면을 부식한 방법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판화의 일종으로 물과 기름의 반발력을 이용하여 찍어내는 기법.

목판화처럼 부조의 형태로 모양을 조각하거나 선 인그레이빙에서처럼 선을 음각하는 것이 아니라, 석회석으로 된 평평한 판 표면에 그림을 직접 그린 후 찍어내는 방법입니다.

마티스의 석판화 작업도 다른 판화기법에 비해 자유로운 드로잉의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리놀륨 표면 위에 조각도로 이미지를 새기고 평평한 부분을 찍어내는 볼록판화 기법

리놀륨이라는 소재는 목판보다도 조각하기가 쉽고 유성잉크와 잘 맞으므로 넓은 면을 얼룩 없이 인쇄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볼록판화용 판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마티스의 리놀륨 판화는 이미지를 판각하고 바깥 부분을 찍어낸 음각판화 작업입니다.

배경을 어둡게 처리하여 이미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작업하였습니다.

부식 동판화 제판기법의 일종으로 부식을 통해 금속판에 면적 위주의 톤 표현을 만드는 방법

어두운 면적을 만들기 위해 송진 등 수지분말로 표면을 거칠게 만듭니다.

마티스의 아쿼틴트 작업이 다른 선위주의 오목판화의 느낌과 다른 이유는 아커틴트 작업을 이용해서 이미지를 어두운 톤으로 단순하게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전시 관람 TIP

원화 200여점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장 내부 촬영이 제한되어 있어요.

하얀 방부터 촬영이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이번 전시를 더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도슨트 투어!

모두 다른 매력의 4명의 도슨트분들과 함께 사전 예약 후 몰입감 넘치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주중(화-금) 11시/13시/15시

- 주말(토-일) 10시30분/12시30분

* 더 자세한 프리미엄 도슨트 정보는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본전시는 무료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즐길 수도 있어요!

뮤지션 정재형의 목소리로 이번 전시를 만나보세요.

1. 판화 워크샵

db판화 잡업실과 리소 코리아가 함께하는 판화 워크샵은 예술의 전당에서 특별 구성된 국내 최고의 판화 전문 작가들에게 판화 클래스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자세한 정보와 예약은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2. 키즈 아트 워크샵🖍

뮤지엄 교육 전문 에듀케이터와 함께 설명을 들어면서 전시의 작품을 감상하고, 전시장에 마련된 특별 워크룸에서 워크북 활동과 실기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1:4 소규모 수업으로 프라이빗한 자녀 교육도 확인해주세요!

* 자세한 정보와 예약은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사실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하는 전시는 대부분 굿즈 숍이 전시장 밖에 소규모로 전시되어 있어 대부분 구경만 했었는데

이번 굿즈들은 파우치, 노트, 엽서 등 앙리 마티스의 유명 작품을 퀄리티 있게 제작되어 저도 책갈피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선의 연금술사이자 위대한 판화가를 만났던 시간

제가 좋아하는 화가의 국내 최대 규모 전시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어요🤩

역시 예술의 전당이구나, 하고 감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티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행복의 예술 세계, 그 동시에 마티스의 삶의 서사까지 마주할 수 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앙리 마티스의 판화들을 통해 예술가의 입장에서 세상을 탐구하고 그가 표현한 모더니즘의 태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니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거장을 한 번 더 마주하시길 바랍니다❤️

📍전시 정보

앙리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

☕️함께 추천하는 공간들

1. 허수아비돈까스

예술의 전당에 갈 때마다 양식만 먹어서 다른 음식을 도전해 봤어요!

결과는 대성공, 치즈 돈가스를 특히 추천합니다.

2. 테라로사 예술의전당점

항상 사람이 넘치는 예술의전당 내부의 카페, 전시 관람 전과 후 간단하게 휴식하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함께 추천하는 전시

그대,나의 뮤즈

앙리 마티스를 포함해 클림트, 반 고흐, 드가, 마티스로 구성된 거장 4인의 작품 100여점을 참여형 미디어 아트 전시회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전시회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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