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들 모여라! 한강위에 뜬 장난감 가게로 놀러오세요!

아름답고 오래된 것들이 전하는 추억, 꿈 그리고 모험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에디터 한비입니다!
다가오는 연말을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시간이 가면서 전 점점 어른이 되어가지만, 그때마다 역시 "아 어릴 때가 좋았다~!" 라고 느껴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 여러분..?👀
그래서 오늘은 저와 같은 '어른이'들을 위한 전시를 추천해 드리려고 해요!

한강 위에서 유럽풍의 장난감 전시회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
벌써 기분이 몽글몽글.. 그럼 저와 함께 잠깐 들려볼까요?🤗

이번 <유럽 빈티지 장난감전: 신비한 장난감 가게>는 독일,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 유럽 각지와 비유럽권 국가까지 수집된 1800년대 후반~1900년대 중반의 빈티지 장난감 약 5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어요.

장난감 전시회라고 해서 단순하게 경매품이나 놀이감으로 전시를 한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장난감이라는 매개체들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수집하고, 또 그것을 통해서 세계를 보여주는 유럽 빈티지 장난감전이랍니다.

코로나 펜더믹으로 일상이 무료해진 여러분들께,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빈티지 장난감들로 추억과 공감을 선물할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할게요! 💌

<신비한 장난감 가게>의 장난감 주인은 누구일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한강 한가운데 저 멀리 유럽의 장난감들이 오게 되었을까요?

그 시작은 현실에 지쳐 살아가던 J라는 인물에서 시작됩니다. 벨기에로 여행을 떠났던 J는 우연히 장난감 박물관에 방문하게 되는데요. 그 박물관에서 한 백발의 노인, 안드레 램돈크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만남은 이번 전시의 시작점이 되죠.

눈앞의 장난감들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J에게 그 순간은 큰 위로와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해요. 사람이 너무 지치고, 삶이 힘들어질 때, 의외로 사소해 보이는 것에서 힘을 얻기도 하잖아요. J도 마찬가지였죠.

그리고 그들의 우정에서 비롯된 콜렉션의 일부가 바로 <신비한 장난감 가게>로 전달되었다고 하네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으로 일상이 특별해지는 그 순간이 가장 의미 있다"

앞서 말한 박물관의 주인공 '안드레 램돈크' 관장님은 장난감에 대하여 누구보다 진지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어요.

우리의 역사에서 장난감은 그 기록을 담아냈기 때문에 소중히 다루어야 하지만 사실 가지고 놀 때 그 가치가 진정하게 발휘되기도 한다고 생각하셨죠.

오직 애정과 열정만으로 자신의 인생을 장난감으로 가득 매운 램돈크 관장님, 저도 한 번쯤 만나보고 싶네요!

장난감들은 어디서 살고 있었을까요?

신비한 장난감 가게의 장난감들이 살던 곳은 어디였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각기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여기로 오기 전 이 장난감들은 벨기에 토이 뮤지엄에서 살았습니다.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위치한 벨기에 토이 뮤지엄은 안드레 램돈크 관장님께서 자신의 반평생을 바쳐 수집한 30,000여 점의 빈티지 장난감 콜렉션을 자랑하는 곳이에요.

1985년 개장해 다른 박물관과는 다르게 장난감을 직접 가지고 놀 수 있는 놀이터 같은 박물관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언젠가 한 번 꼭 마주치고 싶은 곳이네요!

이번 전시는 장난감이 우리의 삶에 주는 의미에 따라 총 6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방을 잠시 소개해드릴게요!

1. 회상의 방

이국적인 분위기의 방, 바닥에는 작은 동물 조각들이 가득차있었어요. 유럽의 아이들은 이 동물 장난감들을 가지고 숫자를 세거나, 동물 종류를 배우기도 했다고 하네요. 벽면에 걸린 어린이들의 그림을 보고는 다시 저의 어린시절을 회상할 수 있었습니다.

2. 역사의 방

장난감은 개인의 추억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담기도 하죠. 사회와와 교육의 목적도 가졌던 장난감들은 어떻게 역사를 보여줬을까요?

3. 판타지의 방

"판타지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결은 아니더라고요" 모두가 좋아하는 '판타지'. 사실 저에겐 '해리포터' 정도나 떠오르지만 18세기,19세기 유럽에서는 종이극장과 그림자 극장, 서커스 등을 통해 끝없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꿈꿨다고 해요.

4. 즐거움의 방

'즐거움', '박스 한가득', '한입 가득'이라는 주제를 가진 이 방은 테디베어와 보드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마치 유리온실이나 테라스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모여 게임을 하고 있는 상상을 들게 합니다.

독일에서는 보드게임을 통해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는 일이 아주 가치 있는 시간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방의 이름이 '즐거움' 인가 봅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테디베어는 많은 아이들의 애착 인형이 자 친구이기도 하는데요, 너무 낡고 터져버리더라도 여전히 사랑스럽죠?

#내 어린시절_애정의 기록

여러분들은 어릴 적 즐거운 시간을 함께 쌓은 친구가 있나요?

혼자 있던 시간이 많았던 저에겐 가족보다도 많은 시간을 보냈던 장난감이 바로 그 친구들이었어요.

즐거움과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감정과 관계를 나눌 수 있는 “친구”

이번 전시가 보여주는 그 매개체가 바로 장난감입니다.

입구부터 아기자기함이 물씬 풍겼던 전시관, 사실 전 처음 입장할 땐 단순히 낡은 장난감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장난감들 속 숨겨진 이야기들 보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몽글몽글 시간 여행을 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여러분들도 이 전시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내가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꿈은 없는지, 장난감이라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모두가 가지고 있던 그 추억의 가치를 한번 떠올리며 다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 전시 관람팁!

[유럽빈티지장난감展]은 사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요 📸
이번 전시가 위치한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는 한강뷰로 유명한 스타벅스가 있어요! 전시 관람 후에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커피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예쁜 전시회와 비어가는 내 텅장... 저만 그런거 아니죠? 하지만 <신비한 장난감 가게>전은 현재 "전시회를즐기다"에서 약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 구매가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