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돌봄, 환대
불편하지 않으시면 *표시에 일어나 주세요.
여는 전례
예배로 부름
집례자
여는 찬송*

죄의 고백*
가슴에 손을 얹고 지난 한 주를 돌아봅시다. 하나님과 무관하게 살고 이웃들을 위해 빈자리를 내어주지 못했던 죄를 고백하고 주님의 자비와 용서를 청합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셔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요일 1:9, 새번역)
경배의 찬양
김예지



예배 기도
김소민
말씀 전례
말씀 봉독
요한복음 4:24 | 새번역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로마서 12:1 | 새번역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요한계시록 4:1-11 | 새번역
1 그 뒤에 내가 보니, 하늘에 문이 하나 열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내가 들은 그 음성, 곧 나팔 소리와 같이 나에게 들린 그 음성이 “이리로 올라오너라. 이 뒤에 일어나야 할 일들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2 나는 곧 성령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 보좌가 하나 놓여 있고, 그 보좌에 한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3 거기에 앉아 계신 분은, 모습이 벽옥이나 홍옥과 같았습니다. 그 보좌의 둘레에는 비취옥과 같이 보이는 무지개가 있었습니다. 4 또 그 보좌 둘레에는 보좌 스물네 개가 있었는데, 그 보좌에는 장로 스물네 명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는 금 면류관을 쓰고 앉아 있었습니다. 5 그 보좌로부터 번개가 치고, 음성과 천둥이 울려 나오고, 그 보좌 앞에는 일곱 개의 횃불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 일곱 횃불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십니다. 6 보좌 앞은 마치 유리 바다와 같았으며, 수정을 깔아 놓은 듯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보좌 가운데와 그 둘레에는, 앞 뒤에 눈이 가득 달린 네 생물이 있었습니다. 7 첫째 생물은 사자와 같이 생기고, 둘째 생물은 송아지와 같이 생기고,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과 같이 생기고,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와 같이 생겼습니다. 8 이 네 생물은 각각 날개가 여섯 개씩 달려 있었는데, 날개 둘레와 그 안쪽에는 눈이 가득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밤낮 쉬지 않고 “거룩하십니다, 거룩하십니다, 거룩하십니다, 전능하신 분, 주 하나님! 전에도 계셨으며, 지금도 계시며, 또 장차 오실 분이십니다!” 하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9 영원무궁 하도록 살아 계셔서 그 보좌에 앉아 계신 분께, 그 생물들이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드리고 있을 때에, 10 스물네 장로는 그 보좌에 앉아 계신 분 앞에 엎드려서, 영원무궁 하도록 살아 계신 분께 경배드리고, 자기들의 면류관을 벗어서, 보좌 앞에 내놓으면서 11 “우리의 주님이신 하나님, 주님은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주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만물은 주님의 뜻을 따라 생겨났고, 또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집례자: 주님의 말씀입니다.
다같이: 하나님,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교회력과 전례 예배 | 서형석
응답의 기도
다가온 말씀으로 주님께 기도합니다.
사도신경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 주님의 평화가 우리 가운데 임하고 주님의 사랑 안에 우리가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 우리가 믿음 안에 꾸준히 머물게 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갈망으로 우리를 채워 주소서.
- 이 땅의 교회를 복음의 길로 이끌어 주시고 성령을 통하여 환대의 장소로 만들어 주소서.
- 나라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그들이 정의와 자유를 위해 헌신하게 하소서.
- 주님은 우리의 나약함을 친히 떠맡아 주시고 우리의 병고를 지고 가셨으니 시련 속에 있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소서.
- 억압 당하는 이들, 외국인들 그리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주님께 기도합니다.
- 우리의 가정에, 그리고 우리에게 기도를 부탁한 사람들과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주님께 기도합니다.
봉헌*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봉헌기도*
다같이
우리를 돌보고 살피시는 하나님,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니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예물을 드립니다.
우리의 삶, 우리의 마음을 받으시고
주님의 구원이 펼쳐지는 자리에 사용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찬 전례
성찬으로 초대
집례자: 주님께서 베푸신 생명의 식탁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회중: 주님을 기뻐하며,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집례자: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회중: 주님께서 우리 모두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집례자: 주님을 향하여 마음을 드높이십시오.
회중: 주님을 향하여 우리의 마음을 듭니다.
집례자: 우리 주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회중: 주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림이 마땅합니다.
성찬 제정사
집례자
성령 임재의 기도
집례자
주님의 기도
다함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빵과 포도주 나눔*
주님의 식탁으로 나아갑시다.

1. 찬양을 부르며 성찬에 참여합니다.
2. 순서에 맞춰 한 분씩 나갑니다.
3. 왼손은 위로, 오른손은 아래로 십자형을 만들어 빵을 받은 후, 오른손으로 빵을 집어 포도주에 담갔다가 먹습니다.
4. 집례자가 빵을 전하며 “주님의 몸입니다” 하면 “아멘”하며 받습니다.
5. 성찬섬김이가 잔을 내밀며 “주님의 피입니다” 하면 “아멘”하고 빵을 찍어 먹습니다.
6. 모든 사람이 빵과 잔을 받고 먹을 때까지 자리에 앉아 찬양을 부르며 묵상합니다.
성찬 후 기도
다같이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 이 성찬의 거룩한 신비로 초대하셔서 당신을 보여주시고 생명과 평화를 나누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도 주님의 숨결을 품고 주님과 이웃에게 빈자리를 펼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몸은 여럿이나 주님의 한 몸 안에 모였으니 저희가 주님 안에서 하나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평화의 인사
평화를 빕니다.
보내는 전례
교회 소식
1. <빈자리교회>에 오신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2. 성령강림절 후 넷째 주일입니다. 성령 안에서 예배하고 기도하며, 진리 안에서 살아갑시다.
3. 예배 후 순서: 부서 모임이 있습니다.
4. ‘환대의 6월’: 빈자리교회의 올해 비전인 환대를 배우고 펼치는 6월입니다. 어제 난민들의 축제(20일)에 잘 다녀왔습니다.
5. 프라이드먼쓰: 다름을 연결로 이루어내는 프라이드먼쓰입니다. 6/27(토) 오후 10시에 디스코드에서 퀴어영화제가 열립니다. 팝콘과 함께 만나요.

6. 부서별 스터디: 5-6월에 진행되는 부서별 스터디를 통해 부서의 비전과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7. ‘교회의 삶’ 시리즈: 7월부터 11월(대림절 전)까지 교회의 삶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첫 번째 시리즈로 7월 첫 주부터 3주간 ‘교리와 신앙’을 다룹니다. 8월 2일과 16일에는 수지 에니어그램을 배웁니다.
8. 확대 운영위원회: 6/28 밤 9시에 부서장과 함께하는 확대 운영위원회가 있습니다. 부서 운영 상황을 나누고 상호 조율할 영역을 살핍니다.
9. 예배 장소 이전: 새로운 예배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적절한 곳이 마련될 수 있도로 기도해 주세요.
10. 다음 주일: 성령강림절 후 다섯째 주일 | 온라인 예배 | 말씀 나눔 황승훈
11. 주간공동기도: 매주 수요일 오전 6:30 렉치오 디비나, 오후 9:30 의식성찰기도
12. 온라인 공동육아: 격주 수요일 오전 11:00~오후 2:00
13. 헌금 계좌: 농협 3550083053313 빈자리교회
파송의 말씀*
집례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여러분. 예배는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일하시는 은총의 사건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감사와 찬송으로 주님께 응답합니다. 이제 예배는 우리의 삶으로 흘러가 우리를 감싸고 우리를 지키며 우리로 주님을 향하게 할 것이니 평안히 돌아가십시오.
다같이: 아멘, 주님 우리와 동행하옵소서.
파송의 노래*
빛나는 유산

축복 기도*
집례자
다음 예배
2026년 6월 28일 | 성령강림절 후 다섯째 주일 | 온라인 예배
- 말씀 나눔: 황승훈
- 성서일과: 예레미야 28:5-9, 시편 89:1-4, 15-18, 로마서 6:12-23, 마태복음 10:40-42
재정
2026년 6월 14~20일
- 수입: 250,000원
- 수입내역: 헌금 250,000원
- 지출: 0원
- 현재 잔액: 698,458원
일정
- 주간공동기도 | 매주 수요일 오전 6:30 렉치오 디비나, 오후 9:30 의식성찰기도
- 온라인 공동육아 | 격주 수요일 오전 11:00 ~ 오후 2:00
- 5-6월 부서별 스터디
- 6월 프라이드먼쓰
- 6/27 빈자리 프라이드먼쓰 퀴어영화제(디스코드, 오후 10시)
- 6/28 성령강림절 후 다섯째 주일 | 부서 모임
- 6/28 확대운영위원회(부서장과 함께)
- 7/5 교회의 삶 시리즈 | 교리와 신앙1
- 7/12 교회의 삶 시리즈 | 교리와 신앙2
- 7/19 교회의 삶 시리즈 | 교리와 신앙3
- 8/2 교회의 삶 시리즈 | 수지 에니어그램1
- 8/16 교회의 삶 시리즈 | 수지 에니어그램2
- 7-11월 빈자리 강좌(교회의 삶 시리즈 - 교리와 신앙, 바운더리와 관계, 에니어그램과 내적 성숙, 기독교 교육과 교사론 등)
- 8-9월 교환독서2
🌈프라이드 먼쓰 퀴어이슈🌈
해피 프라이드~! 지난 13일은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우리교회에서도 올해는 무려 13명의 어른들과 4명의 아이들이 참여했는데요 각자가 느꼈던 다채로운 무지개빛 퀴퍼 후기를 낋여왔어요. 퀴퍼에 가지 못해 아쉬웠던 성도님들도 후기를 통해 생생한 그날의 감격을 느껴보시고 배아파하고 맘껏 시샘하셔서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풍성하게 함께하기를 소망해봅니다 ^^
13명의 후기 순서는 제가 임의로 넣었는데요
1. 두근두근 퀴퍼 첫 참가자의 후기 (예지, 형석, 성빈, 진영, 성길)
2. N차 프로참석자들의 후기 (순영, 호철, 현희, 소민)
3. 퀴어 당사자들의 후기 (서우, 현지, 한나, 망고)
로 이어집니다 ^^
Edit. 며니
1.공쥬예지
성다수자의 삶을 지나 연대하는 '엘라이'가 되고 싶은 마음에 처음 퀴어퍼레이드에 참석했다. 시작 전에는 잘 녹아들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긴장감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광장은 두려움이 무색할 만큼 온통 즐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그곳에서 "공주는 투쟁이 하고 싶어" 티셔츠를 사 입으며 '공주예지'라는 유쾌한 별명도 얻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마지막 퍼레이드 때 마주한 풍물패였다. 행진 속에서 신명 나게 울려 퍼지는 꽹과리 소리가 가슴 깊은 곳을 세차게 파고들었다. 그 순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거대한 위로와 함께 묘한 울컥함이 밀려왔다. 마치 예수님과 함께 이 기쁜 길을 나란히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쩌면 예수님이 맨 앞에서 꽹과리를 치며 우리와 함께 걷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 따뜻한 확신에 기쁨과 감격의 눈물이 흘렀고, 외롭지 않은 사랑을 깊이 느낀 하루였다.
2. 춤추는 형석
올해 처음으로 퀴퍼에 참여하기 위해 종각역 5번 출구로 올라가는데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기대와 생소의 떨림. 저 멀리 성도들이 보이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나도 모르게 크게 팔을 흔들며 합세했다. 얼른 선크림을 바르고 부스들을 돌아다녔다. 아는 분들이 반가운 얼굴로 머리와 손목에 장식을 달아주고 얼굴에는 무지개를 그려주었다. 아이들의 손에는 귀여운 무지개 간식들이 쥐어졌다. 많은 인파로 걷기조차 힘든 길 위였지만 스쳐 지나가는 낯선 이들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서로를 향해 자연스레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일 년에 단 한 번인 이 순간을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아이템들을 아낌없이 건네주는 마음, 그리고 서로를 경계를 푼 웃음들이 무지개 빛으로 내 몸과 마음에 천천히 스며들었다.
나의 하이 모먼트는 풍물패 ‘장풍’을 뒤따르며 행진했던 시간. 이안이를 목마 태운 채 환희와 땀에 흠뻑 젖은 채로 덩실덩실 춤을 추고 소리를 질렀다. 가장 자기다울 때 가득 차오르는 자긍심이 힘찬 강물처럼 거리 전체를 가득 채우며 흐르는 것 같았다. 아마 나는 종종 그 순간을 꺼내 가만히 바라보며 웃기도 하고 기도하기 위해 잠시 눈을 감을 것도 같다.
3. 아름다운 성빈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 1:36)
이 표현을 끌고 와도 괜찮을지, 너무 좋을 대로 해석한다는 말을 들을까 고민이 됐지만, 첫 퀴어 퍼레이드를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구절이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퀴어 퍼레이드를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 도착해서 조금 걷다보니 흰옷을 입은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오! 오늘 퀴어 퍼레이드가 있으니 이분들도 가시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뒤이어 스피커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와 교회에서 대절한 버스가 지나다니는 걸 보고 “아! 교회였구나!” 금세 알 수 있었습니다. 광장에서는 청소년 들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누가봐도 교회 특유의 어른들이 좋아할 법한 노래로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퀴어 퍼레이드에 근접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1인 시위를 지나 퀴어 퍼레이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퍼레이드에는 어르신들이 보면 기겁할 만한 다양한 복장과 형형색색의 머리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며 제 안에 창세기 1장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교회 안에서 왠지 모르게 우리는 개성을 잃어가는 듯 합니다. 온통 흰 옷밖에 없는 집회와 청소년 들에겐 미안하지만 재미없는 교회 음악으로 춤을 추고있는 장면이 그걸 증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형형색색의 퀴어퍼레이드는 개성을 잃어가는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아름답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용기있게 이 아름다움을 지키며 살아가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4. 울컥했던 진영
퀴퍼를 참여하며 인터뷰를 당하여 왜 퀴퍼에 참여하였냐고 묻는 다면 뭐라고 대답할까? 를 고민하며 퀴퍼를 준비했습니다(^-^);
나는 어떤 마음으로 퀴퍼를 참여하는 걸까, 그냥 교회의 퀴퍼 친구들이 생각났습니다. 나는 그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다 이런 마음으로 퀴퍼에 참여하였습니다. 역에 내려서 퀴퍼의 뜨거운 분위기와 반대세력의 뜨거운 분위기가 더해져서 정말 후끈 했습니다. 사랑이란 뭘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퀴어 페스티발에서 손을 흔드는 사람에게 그냥 마주 흔들어주었을 뿐인데 'Thank you, Thank yo so much, Happy pride!"라는 인사를 들었을 때 였습니다. 왠지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내년에는 꼭 풀참을 하고 싶고, 제 세상을 넓혀준 교회의 사랑스런 퀴어친구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5. 누구보다 긴 후기를 남겨준 열정성길
퀴퍼를 가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교회에서 무지개여정을 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였다. 무지개 여정 안에는 관계가 있었고 퀴퍼는 관계가 없는 퀴어들을 마주하는 자리라는 것에서 마음이 많이 복잡했다. 그 복잡함 안에는 설렘과 기대도 있었지만 막연한 불안감도 있었다. 그 불안함은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가기에 내 안에서 더 크게 부각되었던 거 같다.
처음 종각역에서 내려서 출구로 나왔을 때 찬양소리가 나를 반겼다. 난 아무 생각 없이 퀴퍼에 참여한 무지개교회 부스 중 한 곳에서 찬양을 틀어놨나? 하는 생각을 가졌지만 그곳에서 사람들이 들고 있는 피켓을 보고 내가 가야 할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깨달을 수 있었다. 바로 방향을 틀어 퀴퍼 장소를 향해 신호등을 건너는데 그곳에서 손잡고 있는, 어깨동무하고 있는 동성 커플들을 보았다.(물론 겉모습으로 봤을 때 생각한 성별이기에 확실하지는 않다) 그들을 본 처음 든 생각은 “안 덥나?”였다. 실제로 그날은 무척이나 더운 날이었기에 누구라도 나처럼 생각했을 거다. 그리고 몇 초 후에 바로 인지되었다. “오?! 나 관계가 쌓이지 않은 퀴어들을 봐도 아무렇지 않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퀴퍼 입구로 갔다. 거기를 들어가는 입구에서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다. 이 망설임은 가고, 안 가고의 망설임이 아니라 누군가 여기에 들어가는 나를 보고 있으면 그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망설임이었다. 그리고 그 입구를 통과해 들어갔다.
퀴퍼에서 여러 부스들을 구경하고 그곳에서 즐기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실제로 다양한 분장을 한 사람들이 많았어서 구경할 만했다) 나 나름의 방식으로 즐기려고 노력했다. 확실히 초반에는 “노력”을 좀 하였다. 뭘 어떻게 즐겨야 할지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거기 부스에 있는 내용들을 보았는데. 참 다양했다. 분명 성소수자의 내용이 많긴 했지만 다양한 인권 관련 내용들을 가지고 나온 부스들도 많았다. HIV환자의 인권, 군 관련 인권, 인권 영화제 등등 그리고 개신교, 가톨릭, 불교 각 종교에서 퀴어들을 지지하고 연대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각자의 부스에서 있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즐기는 방법을 터득했다. 퀴퍼는 돈을 쓰게 만드는 곳이구나. 돈 쓰면서 즐기는 거구나. 왜냐하면 그곳에 각 부스에서 판매하는 굿즈들, 후원하면 주는 상품들이 그렇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심지어 이쁜 무지개 색이었다.
그렇게 구경을 하다가 아이들과 예지가 합류했다. 난 아이들과 함께 그곳에 있는 것이 옳은가 하는 확신이 없었다. 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 퀴어들이 상처받거나 마음이 어려울까 하는 염려에서였다. 정상 가족의 모습으로 그들 가운데 동화될 수 있을까? 누군가 우리 가족에게 적대감을 표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들.. 실제로 한 대학교 퀴어 동아리 부스에서는 볼링핀을 쓸어 트리는 이벤트를 했는데 각 볼링핀들에는 그들이 생각하는 장애물들? 반대 입장에 있는 대상들이 적혀있었다. “혐오”와 같은 단어들 그중에는 “정상가족”도 있었기에 더 그런 걱정들을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런 걱정들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오히려 그곳에서 소수였던 우리 가족이 다수로 존재하는 그들에게 환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환대받았다. 아이가 더울까 봐 부채질해 주는 사람, 아이를 보고 반갑게 인사해 주는 사람, 아이가 타고 있던 유아차에 무지개 팔찌를 달아주는 사람, 그리고 각 부스를 구경할 때 어른들은 설문, SNS팔로우 등등 온갖 액션을 해야 받을 수 있는 선물들을 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냥 내어주는 사람들.
내 염려와 다르게 그들은 그들이 소수로서 받았던 혐오와 차별을 본인들이 다수로 존재하는 순간에 다른 소수에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몸이 안 좋아서 의무실에 갔다.(이 부분은 설명하지 않겠다) 이후에 퀴퍼에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아이를 목마 태우고 그 행렬 속에서 같이 즐겼다. 아이가 더 잘 즐긴 거 같기도 하다. 퍼레이드를 참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을 흔들어주고 나도 같이 아이와 함께 손을 흔들었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응원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좋았다. 그렇게 길을 가던 순간에 혐오세력들을 만났다. 주로? 전부! 기독교 단체였다. 애석하게도 그랬다. 그들은 혐오의 모습을 하면서 말로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게 참 아이러니 했다. 존재를 죄라고 정죄하면서 사랑해서 죄라는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혐오세력 중 한 사람이 “I love you"라고 말하는 순간 모두가 제일 크게 웃었던 거 같다.
다 마무리하고 곰곰이 생각을 했을 때 이 시대에 예수님이 계셨다면 분명 예수님은 혐오세력 가운데 있지 않고 퀴어들과 함께 그 자리에 계셨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기에 거기에 함께 했다는 게 더욱 기쁨으로 다가왔다. 반대 기독교 집회에서 집회 이름을 “거룩한 방파제”라 했다고 들었다. 그들이 말하는 거룩의 정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파도가 두려워 방파제를 쌓는 것인지 무엇을 보호하기 위한 방파제인지 그들이 혐오와 차별을 말하면서 까지 지키려는 것이 진짜 지켜져야 하는 것인지는 이번 퀴퍼를 참여하고 그 가운데 있어 봤던 내 시선에서는 결코 지킬만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우리가 연대하고 환대하면 우리는 더 큰 파도가 되어 그 방파제를 넘어서는 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기도 했다.
6. 프로 인터뷰이 순영
부스를 돌다가 지난 일년간 알고 지냈던 분이 당사자로 그곳에서 홍보를 하고 계신것을 보았습니다. 미리 거기 계신 줄 알았다면 여러가지를 고려해 제가 피했을까요, 아니면 좀더 부드럽게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했을까요. 잘 모르겠지만 그쪽에서 저를 먼저 발견하셨고 이내 서로 알아보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서로의 배경이나 현재 거취 등에 대해서는 알만큼 알고 있는 관계였기때문에 그분은 당황하신 기색이었습니다. 그 기색에 저도 바쁜척을 하며 다른 부스로 이동을 했는데 찝찝했습니다. 적절히 반응하지 못했던거 같아 형석간사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정식으로 다시 대화를 나누고자 교회 명목으로 함께 그 부스를 찾아갔습니다. ”최근 목사 안수 받으셨죠? 축하드려요!“라고 말하고 나니 ”사실 저는•••“으로 시작되는 자기 표현이 있었는데, 그 마음이 마치, 다소 감췄던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마음이듯 했고 저는 내가 여기 와서 미안하단 마음이 지나갔습니다. 그렇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겠지요. 그런 마음들이 우리에게 지나갔지만, 오늘은 프라이드 데이였습니다. 서로를 축복했습니다. 그 인연을 다음에 또 만날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때는 퀴퍼 전보다 더 많-이 반가울거 같애요.(어떻게 말을 거는게 좋았을까요? 퀴어인들에게 묻습니다.. ㅎ)
7. 안전제일주의 호철
날이 덥고 사람이 많았지만, 펜스를 치거나 통제를 잘 해서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 없이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꼭 동성애가 아니더라도 이 사회의 다양성에 대해 숨기는 분위기가 아니라 인정하고 함께 얘기하고 같이 살아갈 방법을 얘기하는 그런 자리가 많아 졌으면 좋겠다.
8. 맥주가 맛있었던 며니
작년에 퀴퍼를 참여해본 사람으로서 그곳의 분위기와 에너지가 엄청 좋을것이란건 잘 알고있었다. 그러나 진행자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인파와 더위때문에 아이들이 힘들어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컸다. 그런데 아이들이 환대의 파도에 쌓여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잠깐 구경시키고 카페로 피신해있어야 하나 했는데 아이들은 일정내내 함께해주었다. 목마위에서 춤을추고 손을 흔들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데 행복했다. 베이스캠프에서 사람들을 기다리며 마셨던 맥주가 눈물 날 정도로 달고 맛있었다!!
9. 울컥했던 소민
퀴어퍼레이드는 올해가 두 번째였다. 첫 번째 퀴퍼는 함께 갈 사람이 없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었다. 그때의 기억은 솔직히 힘들고 더웠다는 것 외에는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그런데 올해는 달랐다. 함께할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먼저 놀라웠다. 무엇보다 내가 다니는 교회 사람들과 함께 퀴퍼 행진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점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예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당일에는 행진만 잠시 참여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에도 마음 깊이 남는 장면들이 있었다. 마치 어디선가 숨어 있다가 모습을 드러낸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함께 걸었다. 행진이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행진도 있지만, 퀴퍼의 행진은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그것은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맞서기 위한 행진이라기보다, 각자가 자기 자신으로 자유롭게 존재할 수 있음을 드러내는 행진처럼 느껴졌다. 그날만큼은 서로의 존재를 숨기지 않고 함께 걸을 수 있었다.
10. 행복한 서우
항상 퀴어퍼레이드 당일날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그 당일이 행복한 만큼 그 이후의 나날들은 너무 공허했다. 퀴어퍼레이드 당일날로 너무 돌아가고 싶어서…그런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사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내가 무지개 여정을 시작하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바랐던 것이 두 가지 있었다. 그 중 한 가지는 ’만약 교회 아이들 중 누군가의 정체성이 v일반v적이지 않다면, 그들이 그것을 깨달았을 때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었다.
내가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했던 당시 어머니는 “너가 그것(퀴어)이 아니게 해달라고 기도할거야“라고 말했다. 난 어머니를 사랑하지만, 그 말을 들은 후 어머니를 포기했다. 만약 현지와 어머니 중에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나는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어머니를 포기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사랑하는 교회 아기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했다. 부모가 ’포기할 수 있는 사람‘ 보다는 ’어떤 모습의 나라도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길 바랐다.
그래서 나에게 올해 퀴어퍼레이드는 하루가 아니었다. 아이가 커밍아웃을 한다면 어떨것 같아? 라는 질문을 주고받았다는 이야기에 나는 또 다시 을지로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걷는 기분었다. 와, 만약 교회 아기들 중에 퀴어인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는 스스로를 매우 사랑하며 자랄 것이다! (물론 나는 아이들 중에 퀴어가 없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퀴어가 살기엔 조금 많이 각박하니까..하지만 만약 있다면 멋진 멘토가 될 자신이 있다!!!!)
성도님이 해준 이야기에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다다다음날도 행복했다…나의 퀴어퍼레이드는 아주 오랫동안 계속될 것 같다.
11. 사랑받는 현지
저는 사실 올해는 퀴퍼에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미 제 주변에 제 존재를 긍정해 주는 사람들 속에 살고 있어서 그런 걸까요? 올해는 퀴퍼 자체보단 저희 교회 사람들의 존재가 저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퀴퍼를 잘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너무너무 즐거웠고, 행진을 기다리는 동안 진솔한 얘기를 할 수 있던 것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퀴퍼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프라이드 먼스를 기억하고 고민해준다는 사실에 기쁘고 고마웠습니다. 이해되지 않아도 저를 이미 사랑한다는 이유로 많은 것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사랑해주어서 감사합니다. 다들 사룽~~!~!!
12. 편안해진 한나
수련회와 퀴퍼에 참여하며, 제가 공동체 안에서 한층 편안해졌다는 걸 느끼셨나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무지개 여정 덕분이에요. 그 전엔 ‘나를 얼마만큼 수용할까?’ 각을 재느라고 저를 드러내는 데에 경계심이 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다수가 저의 존재를 그대로 품어준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합니다. 퀴어로 살아가는 여정이 때때로 서글프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재미나답니다?! 이번 퀴퍼에서 그 재미를 함께 누릴 수 있어 기뻤어요. 나만 관심 있고, 나만 재밌고, 나만 중요한 이슈라는 생각이 들 때면 서러운데. (여정을 시작한 초반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축제의 자리를 함께 누리니, 나의 이야기가 우리 교회의 이야기가 되어 벅찬 마음이었어요. 그리고 교회 사람들과 사적으로 이야기 나눌 일이 드문데, 서우현지네에서 뒤풀이 하고 나니 더 친밀해진 느낌이에요. 아무튼 자랑스럽고 소중한 공동체를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P.s. 저의 반려인 망고를 반겨주어 감사합니다.
13. 함께해준 망고
안녕하세요, 핸내의 반려인 망고입니다. 우선 핸내의 짝꿍이라는 이유 하나로 저를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편한 자리였어요. 제가 부담스럽지 않게 적당히 신경써주신 덕분이라는 것을 돌이켜보니 알겠습니다. 언제나 퀴퍼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시는 혐오세력 분들이 외치는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다같이 신나게 따라하며 행진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바로 그 옆에서 손을 흔들며 악수해주던 예수님도요. 고백하자면 기독교(인)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하면 괜히 나랑 안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그러나 핸내와는 종교에 대한 가치관보다는 안 맞는 다른 것들이 훨씬 많더군요 ㅎㅎ; 사람을 사귀는 데 있어서 종교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예배를 옆에서 엿들으면서, 이들은 수행자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내면의 신성을 갈고 닦는 수행자구나. 그럼으로써 점점 종교인에 대한 편견이 누그러지는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종교나 성정체성, 성별이 사람에게 너무나 큰 특징으로 자리잡지 않는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럼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 같아요. 앗 그럼 퀴퍼도 없어지려나요? 퀴퍼 후기인데 갑자기 개인적인 생각들을 두서없이 늘어놓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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