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lobe🌎: 18조원 매각 후, 3달만에 다시 창업하는 사람들⭐등

바이오글로브

오늘의 해외 신약개발 뉴스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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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R이 진행중이긴 하나, 막상 흥미로운 기사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MSD, AZ와 같은 빅파마의 PARP에 관한 관심이 볼만한 대목인 것 같아 가져왔습니다. 오히려 카루나의 창업자들이, exit한지 3달도 되지않아 새로운 회사를 다시 설립한다는 뉴스가 가장 이목을 끕니다. 이 외에 화이자의 RSV 백신이 18세 이상에서 성공하면서, GSK가 과점하는 RSV 시장에 승부수가 통할지 지켜봐야합니다. 여담으로, AACR 첫날에 부분일식이 관찰되어 많은 사람들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는 짧은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기사). 고맙습니다.

From Alex
구독자님의 쓴소리🥰(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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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파트너링/M&A

MSD가 ADC 기술확보를 위해 버팔로 대학교 스타트업을 인수합니다.

앱슈틱스(Abceutics)는 버팔로 대학교에서 나온 스타트업으로, ADC의 부작용을 줄이는 '페이로드 결합 선택성 향상제'(PBSE)라는 물질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은 ADC의 페이로드가 분리된 후, 일반세포에 작용하지 못하도록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MSD는 2700억짜리 이번 인수를 통해 PBSE를 자사 ADC 후보물질과 같이 임상을 진행 예정입니다. MSD는 작년에 다이이찌 산쿄와 무려 28조원에 달하는 ADC 3종의 개발 거래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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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파이프라인

화이자의 RSV 백신이 일반 성인 3상에서 성공했습니다. (멤버십 해설서)

화이자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인 아브리스보(Abrysvo)가 18-59세 3상에서 60세 성인과 유사한 효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다른 RSV 백신인 GSK의 아렉스비(Arexvy)가 50-59세 3상 결과를 최근 발표한 것과 비교되는, 더 넓은 범위의 적응증 확장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현재 두 RSV 백신은 모두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승인되어있으며, 아렉스비는 작년 2조원 이상을 판매하며 적응증이 더 넓은 아브리스보의 실적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화이자는 조만간 18세 이상으로 적응증 확장을 위한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2-17세 소아 임상도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AACR '24) 아스트라제네카의 사루파립이 1/2a상에서 적은 부작용과 괜찮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AZ의 PARP1 저해제인 사루파립(saruparib)이 상동재조합결핍(HRD) 암환자를 대상으로 낮은 부작용과 좋은 반응률을 보였습니다. 기존 린파자(Lynparza)나 제쥴라(Zejula)와 같은 PARP 억제제는 PARP1과 2를 같이 억제하여, 적혈구 결핍 독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사루파립은 PARP1에 특이적인 억제제로, 적은 부작용을 통해 더 높은 용량 노출을 설계할 수 있는 약물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특정 고용량에서는 내약성이 없었기에 최적 용량은 현재 전립선암 3상이 진행중인 60mg과 동일했습니다. 사루파립의 이번 용량은 FDA의 프로젝트 옵티머스(Project Optimus)의 설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AACR '24) MSD가 ADC와 PARP 억제제의 결과를 각각 공개했습니다.

MSD가 중국의 켈룬(Kelun)과 대규모 계약을 통해 개발중인 TROP2 ADC가 위암 1/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회사는 특히 새로운 링커-페이로드 조합을 통해, ADC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간질성폐질환(ILD)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두 회사는 이를 토대로 위암 글로벌 3상을 계획중이며, 삼중음성유방암(TNBC) 및 비소세포폐암(NSCLC)등의 2상도 평가중입니다.이 외에도 MSD는 NSCLC 3상을 중단했던 린파자(Lynparza) 유지요법의 세부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데이터는 PD-L1 발현율이 높거나, 키트루다 반응군에게서 린파자가 효과적임을 보이며 아직 병용요법의 불씨가 남아있음을 알렸습니다. MSD는 여전히 NSCLC 3상을 진행하며 키트루다-린파자 병용요법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AACR '24) 신테카인의 새로운 IL-2가 고형암 1a/1b상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다양한 사이토카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테카인(Synthekine)이, CD25+ 항원 선택성을 높인 IL-2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전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은 15명 중, 3명이 부분반응을 보이고 6명이 안정 상태를 보였습니다 (PR 20%, DCR 60%). 이들의 IL-2는 T세포를 자극하지만, NK세포에는 반응하지 않아 독성을 최소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회사는 얼마전 사노피와 500억원 규모의 IL-10R 작용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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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창업/폐업

M&A로 exit한 이후, 카루나의 창업자들이 다시 뭉칩니다.

얼마전 BMS에 카루나(Karuna)를 18조원에 매각한 창업자들이, 다시 정신질환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씨포트(Seaport Tx)를 설립했습니다. 씨포트는 카루나의 투자사인 퓨어테크(PureTech)가 새로 설립한 자회사로, 카루나의 전 CEO 및 초기 펀딩 투자자들이 모두 참여합니다. 씨포트는 약물에 지방분자를 결합, 간이 아닌 림프계로 순환하도록 유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산후우울증 치료제 2상 및 범불안장애 치료제 전임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번 시리즈A에만 1300억원을 유치하며 임상자금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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