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lobe🌎: 블록버스터만 믿고 간다, 사노피와 MSD💸🔥등

바이오글로브

오늘의 제약/바이오 뉴스 (2024-02-05)

오늘도 빅파마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잘 큰 블록버스터 하나가 회사 전체를 끌어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사노피의 듀피센트, MSD의 키트루다, 산쿄의 엔허투 등이 그렇습니다. 이들은 또다른 후보를 찾기위해 번 돈을 다양한 형태로 재투자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동종유래, 일명 off-the-shelf라 불리는 CAR-T의 부정적인 소식들이 들려오는 하루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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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파트너링/M&A

다케다가 프로타고니스트와 선급금 4천억원에 계약을 체결합니다.

다케다가 3상이 진행중인 러스퍼타이드(rusfertide)의 권리를 사들였습니다. 이 약은 적혈구가 과생성되는 희귀질환 치료제입니다. 또한 다케다는 회사의 기술인 헵시딘 모방 (hepcidin mimetic) 펩타이드의 2세대 물질 권리도 같이 획득합니다. 최근의 다케다는 후기단계 자산을 확실히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종유래 CAR-T/NK회사인 알로진은 노치와의 협력을 중단합니다.

동종유래 치료제를 개발하던 알로진(Allogene)이 노치(Notch)와의 계약을 하나만 남긴채 모두 종료합니다. 노치의 플랫폼은 T세포가 아닌, 줄기세포로 만든 암치료제라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노치는 이번 계약 종료로 본사 및 지사 폐쇄와, 직원해고에 이어 다시한번 타격을 입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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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반

다이이찌산쿄가 엔허투의 매출을 상향조정합니다.

산쿄가 엔허투(Enhertu)의 매출치를 기존 예상보다도 +20% 이상의 4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망은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하는 유럽 등지의 매출이 강하게 반영된 수치입니다. 엔허투는 유방암 특정 환자군에서 이미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고, ADC로는 최초로 암종 무관 바이오마커(HER2불응성) 치료제로 승인을 준비중입니다. 산쿄는 이 외에도 AZ와 Dato-DXd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 예정입니다.

키트루다가 MSD 전체 매출의 절반을 견인했습니다.

키트루다가 22년보다 +19% 증가한 32.5조원을 판매하면서, 전체 70조 매출의 절반을 채웠습니다. 키트루다는 명실상부 No.1 블록버스터가 되었으나, 28년도에 특허가 만료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MSD는 이 외에도 가다실 백신 프랜차이즈가 +29% 성장한 11.5조원 판매를 기록했으나, 코로나 치료제의 판매부진으로 순이익은 미미했습니다.

로슈가 저성장에 맞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줄이고 M&A를 늘립니다.

로슈의 항암제 트리오는 바이오시밀러에게 공격받고 있고, 장기간 실패한 연구들은 늘어납니다. 그래서일까요, 로슈는 최근 협력을 종료하고 초기 파이프라인을 중단하는 등 변화를 모색합니다. 회사는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작년부터 ADC-메디링크, RNA-리믹스, GLP1-카못 등 파트너십을 적극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로슈의 파이프라인에는 여전히 146개의 새로운 물질이 개발중입니다.

사노피는 듀피센트로 번 돈을 새로운 파이프라인에 계속 투자합니다.

듀피센트(Dupixent)는 +34%의 성장세를 보이며 무려 15조원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회사는 다양한 블록버스터 후보들을 계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유아 RSV 백신인 베이포투스(Beyfortus) 역시 6개월만에 7천억원 매출을 올리며 빠르게 블록버스터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다만 듀피센트 만큼의 대형 블록버스터가 되기에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아타라가 2상 실패 후, C-level을 포함하여 두번째로 구조조정을 합니다.

작년 말 2상이 실패하면서, 동종(allogeneic) CAR-T를 개발하던 아타라(Atara)가 직원들을 추가로 해고합니다. 최고의학책임자(CMO)역시 사임합니다. 이미 작년 12월에 73명을 감원한 바 있는 아타라는, 추가로 44명을 해고하면서 런웨이를 늘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회사는 다발성 경화증(MS)에서 1상 대비 2상에서 1/5에 가까운(33%→6%)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보였고, 이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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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상업화

다케다의 비반스는 특허가 만료되었어도 판매량이 줄지 않습니다.

ADHD 치료제인 비반스(Vyvanse)가 작년 8월 특허가 만료되었음에도 소폭의 매출 감소(-12.1%)로 선방했습니다. 총 9개의 제네릭이 비반스의 2.5조원 시장을 노리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공급량으로 인해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케다는 이러한 기조가 길지 않을것으로 보고,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인 엔티비오(Entyvio) 등의 차세대 신약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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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요약

노바티스가 주요제품군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39% 증가했습니다. 특히, 방사성의약품인 플루빅토는 무려 +261% 매출이 성장하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최고매출의약품인 엔트레스토(Entresto)와 키스칼리(Kisqali) 역시 각각 30%, 71% 성장했습니다. 다만 시장이 거는 기대는 이보다 높아, 오히려 애널리스트들은 아쉬워하는 모습입니다.

MSD가 키트루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M&A를 올해도 활발히 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최대 19조원까지 쓸 수 있으며, 주로 중소 바이오텍과의 거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도 발표했습니다. MSD는 작년에만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14조원을 포함한 3건의 인수가 있었고, 산쿄와도 항암제 협력에 최대 28조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Wegovy)의 초기투여 용량의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위고비는 초기에는 0.25mg의 낮은 용량으로 시작, 최대 1.7~2.4mg까지 올리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급으로 더 많은 신규 환자들이 위고비에 대한 접근이 다시 가능해집니다. 노보는 그동안의 공급부족이 경쟁력을 훼손하지 않았으며, 시장은 여전히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텍스의 비마약성 진통제가 화제인 가운데, 엔시스(Ensysce)는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을 줄인 제형에서 2상을 성공했습니다. 회사는 반감기가 12시간에 달하는 옥시콘틴(OxyContin) 치료제를 통해 부작용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약물을 비강-경구로 오용하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매우 낮은 선호도를 보여 약물의 오남용 여지가 적음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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