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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서 지역사회 안으로

정신건강장애분과 분과원 박하영

2026.07.20 | 조회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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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건강 통합 돌봄 서비스 지원 방향

                 Mindlogic Super Agent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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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으로 나간 뒤의 삶

학교나 사회, 그 어디에도 제대로 소속되어 있지 않은 집단이 있다. 바로 학교 밖 청소년이다. 이들은 심리정신적 문제, 진로 탐색 등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벗어난다. 그러나 공교육 체계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도, 여전히 차가운 사회적 인식에 부딪힌다. 이들의 어려움은 개인의 의지 문제로 치부되며, 주체적으로 살고자 하는 노력은 사회 편견에 부딪히기도 한다.

학교처럼 정해진 시간에 수업받는 규칙적인 환경에서 벗어나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은 혼란을 겪는다. 일상생활 리듬이 무너지거나 생활 반경이 급격히 축소되기 쉽고, 이는 관계 단절과 우울감, 외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인과 접촉하는 것 자체를 기피하거나 밖에 나가려는 시도조차 힘들어하는 사례도 있었다.[1]

학교 밖 청소년의 어려움은 비단 개별적인 차원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들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은 개인 차원을 넘어서 사회 전반에 깔려 있다. 대표적으로 학생증이 없다는 이유로 학생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학교 내신 중심의 입시 환경 속에서 불이익을 경험하는 사례가 있다.[2]

 

그 과정에서 겪는 정신 건강 어려움

학교 밖 청소년은 재학생보다 정신 건강 문제에 특히나 더 취약하다.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의 약 35%가 우울 증상을 경험하고, 29%가 경도 이상의 불안을 호소했다.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약 3명 이상은 경도 이상의 임상적 증상을 경험한 것이다.[3]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학생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 수준 비교(단위: z 점수)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학생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 수준 비교(단위: z 점수)  

이와 같이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에 다니는 또래에 비해 전반적으로 정신건강 어려움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다. 이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정신건강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들은 학교와 또래집단 같은 일상적 지지 체계가 불안정한 경우가 많으며, 부모와의 관계 악화, 경제적 어려움 등 복합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도 한다. ,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복지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연계율이 실질적으로 저조하거나 수혜자가 해당 서비스의 존재를 모르기도 한다. 따라서 개별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지역사회에서 체계를 확립하여 보다 통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따뜻한 지역사회 안으로

지역사회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신체적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성인이 되도록 연속적, 전인적, 통합적으로 복지를 지원해야 한다.

학교 밖 청소년 역시 학생 청소년과 동등한 청소년으로서 발달권을 보장받아야 한다. 따라서 학교 안과 밖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기보다 학교에서부터 문제와 욕구를 조기에 파악한 뒤, 꿈드림센터 등으로 자연스럽게 연계가 이어져야 한다.[4] 학교 밖으로 나가고 나서야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부터 학업 중단 이후의 삶까지 연속적으로 지원 절차가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5]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인적인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더 나아가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을 회복함으로써 미래를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다양한 일에 도전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특히 자아존중감은 인생을 살면서 맞닥뜨리는 시련을 적극적으로 타파하는 데에 중요한 정서 요인으로 작용한다.[6] 따라서 이들을 위한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당사자가 스스로 삶을 계획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가정환경과 지역사회의 지지가 함께 이루어질 경우, 학교 밖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자살 위험성이 감소하는 정도가 더욱 크다.[7] 따라서 가족관계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필요시 가족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여 가족 간에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정서적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지역사회 차원에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 쉼터 등 관련 기관이 적극적으로 공조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긴밀히 조직해야 한다.

거시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법제화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이 학교 밖에 나와도 지역사회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복지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학교 밖에서도 이들은 여전히 청소년이며, 지역사회는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

 

 

 

 


[1] 성평등가족부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2025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 우수사례집, https://www.1388.go.kr/occ/YTOSP_SC_OCC_02?id=32075&bbs=10078, 2026. 07. 14.

[2] 김희진 외, 2025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https://www.mogef.go.kr/mp/pcd/mp_pcd_s001d.do?mid=plc502&bbtSn=704873, 2026. 07. 14.

[3] 최정원 외,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 실태조사」, https://www.nypi.re.kr/repository/handle/2022.oak/2927, 2026.07.14.

[4] 백혜정 외(2015),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 체계화 방안 연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연구보고 15-R09],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5] 백혜정 외(2015),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 체계화 방안 연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연구보고 15-R09],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6] 송지현 외(2024),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18권 제6,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7] 최려나 외(2025), 「학교 밖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자살위험성의 관계에서 가족관계의 질과 지역사회 지원의 다중가산조절효과」, 『한국청소년연구』 제36권 제4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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