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구독자에게
안녕 구독자, 싱그러운 초여름을 잘 즐기고 있니? 벌써 과일가게에 수박이 나왔더라고! 여름이 바짝 우리 곁으로 다가온 것 같아. 초여름에만 느껴지는 따사로운 햇살, 싱그러운 공기, 문득문득 느껴지는 풀냄새가 난 참 좋아. 그래서 요즘은 이 날씨를 온몸으로 만끽하려고 부지런히 산책을 나가는 중이야! 날이 따스해질수록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동네의 풍경들도 참 다채롭고 재미있어.
구독자도 오늘 하루를 산책으로 마무리 해보는건 어때? 온종일 앞에 놓인 일들에 앞만 보고 달려왔으니, 하루의 끝엔 옆도 하늘도 땅도 다정하게 바라보며 오늘만 즐길 수 있는 행복과 아름다움을 함빡 느끼길 바라. 우리 세상은 생각보다 아름답고, 이 아름다움의 순간은 찰나거든.
다정한 우연을
난 "다정함"하면 숲과 바다가 생각나. 숲과 바다는 각자의 고유함과 다양성을 품어 주고, 서로 다르게 흐르는 시간을 기다려주거든. 싱그럽게 나무가 우거진 표지에 마음이 이끌려서 선택했던 책, 고요한 우연도 참 다정한 책이었던 것 같아.
주인공 수현이는 반 친구들의 겉으로 드러난 행동들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친구들을 내면을 이해하려는 시선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어. 난 이 책을 읽는 내내 과거의 나를 겹쳐 봤던 것 같아. 이 나이에 난 어땠더라? 그때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그때의 난 다정한 사람이었나? 하면서 말이야.
우린 모두 각자만의 10대와 고민의 시간을 보냈겠지, 그리고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왔겠지. 지난주 우리가 인사를 나누며 지금의 나를 소개했다면, 이번 주는 과거의 나를 소개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땐 우리는 어떤 모양의 도토리였을지 말이야!
이번주 주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다음주 수요일까지 도토리 숲에 남겨줘! 그리고 친구들에게 묻고 싶은 질문도 함께 남겨주면 그 질문들을 모아 다음에 같이 이야기 나눠볼게. 자세하게 답변 남기는 방식은 도토리숲 공지카드를 확인해줘~!
그럼 난 다음주 수요일에 친구들이 남겨준 질문까지 모아서 다시 돌아올게! 난 늘 도토리숲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언제든 와서 이야기 나누자!
싱그러운 바람이 부는 초여름의 도토리숲에서
가장 단정한 사랑을 담아
- 소연 올림 -
알아두면 쓸모 있는 도토리숲 소식
댓글요정을 찾아요!
한달간 가장 많은 댓글을 남긴 친구를 위한 마음이 담긴 소정의 선물을 준비했오요! 도토리숲에 자주 놀러 와서 조잘조잘 함께 수다 떨자구! 댓글요정은 한 명일지, 여러 명일지는 주인장 마음~! 댓글요정은 고요한 우연의 모임 마지막 날 공개할게!
느린 우체통이 생겼어요!
일상을 살다 보면 우리 도토리숲에서의 타이밍을 놓칠 때가 있지. 혹은 마음과 시간을 들여 답변을 작성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있을 때! 그럴 땐 느린 우체통이 있으니 걱정말라구~
느린 우체통은 시간을 들여 도착한 카드들을 올리는 곳이야! 늦더라도 도착한 편지를 모두가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말이야~ 그래서 이번 모임에 대한 답변을 다음 주 수요일까지 못 올렸더라도, 언제든 편한 시간에 답변 남겨줘! 어떠한 카드든 늘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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