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헬스케어 브랜드들도 드디어 팝업 전쟁에 참전을 선언했어요.
큰 예산 투자가 필요하지만,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으며, 빅 이벤트를 모멘텀으로 홍보 이슈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팝업은 매력적이죠.
조금 특별한 세 곳의 팝업을 소개합니다.
들어봤니? 난자 냉동 팝업! - 마리아병원
난임 전문 마리아병원은 국내 최초 난자 냉동 팝업 '지금 저장소'를 열었습니다.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난임이 증가하고 있어요. 계획한 시점에 임신을 희망하지만 어려울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난자 냉동과 배아 냉동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주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지만 난자 냉동은 아직 생소하게 여겨지기도 하죠. 이번 팝업은 그런 면에서 2030 여성 타깃의 인식을 전환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자 시도했다는 점에서 아주 참신한 시도로 보입니다.
무겁게 말고, Hip하고 Pop하게 준비하는 나의 미래
성수동 스테이지35에서 총 18일간 진행한 팝업은 '난자와 난자 냉동'을 상징하는 포토존, 지금 자신에게 소중한 가치를 생각하게 해보는 참여형 이벤트, 지금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을 선택할 수 있는 지금레시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마리아병원 의료진의 교육 세션과 난임 상담도 진행했어요. 병원와 인연이 있는 셀럽과 인플루언서가 팝업에 방문해 행사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대했습니다.
'아이가 싫은 것이 아니라, 지금이 좋은 당신', '지금의 선택이 내일의 기쁨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라는 슬로건이 행사 곳곳에 등장했어요.
난임을 조심스러운 문제로만 가두기 쉬운데요. 발상을 전환한 팝업 기획에 박수를 보냅니다.
무섭다는 편견을 거두어 주세요 - 심평원
검강보험심사평가원, 줄여서 심평원은 요양급여비용을 심사하고 적정성을 평가해요. 거의 전국민이 가입되어 있는 건강보험의 집행을 관리하고 있죠.
심평원이 관리하는 막대한 예산에 따라 국민, 의료기관, 제약, 의료기기 기업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영향을 받다보니 경직된 이미지를 갖고 있어요.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심평원은 팝업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심평원의 영문명은 HIRA인데요. 이 이름에 'Miracle'을 합성해 국민을 위한 의료 문화의 기적을 일으킨다는 '히라클 유토피아'로 이름붙였어요.
친해지고 싶은 공공기관의 아기자기한 노력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총 10일간 진행된 팝업은 심평원의 캐릭터 히토와 토당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토리로 시작되요. 아픈 피토가 치료를 받고 건강날개를 찾아과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했어요.
지역 병원 찾기, 내가 먹는 약 검색하기 등 심평원의 서비스를 체험하고, 인생네컷 촬영, 키링과 부채를 비롯한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어마어마하게 놀라운 기획이 있지는 않았지만, 공공기관이 서비스를 알리고, 국민과 더욱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참신한 시도를 했다는 점이 대단하게 느껴져요.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복잡한 곳을 선택한 - 카카오 파스타
카카오헬스케어는 AI기반 스마트 혈당관리 솔루션 파스타를 알리기 위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MZ가 몰리는, 트렌드의 성지 성수동이 아닌 백화점을 선택했다는 점이 특별하죠.
이번 팝업은 가정의달, 특히 어버이날을 앞두고 11일간 개최됐는데요. 다수의 당뇨병 환자가 50대 이상이고, 부모님 선물 아이템으로 혈당측정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실용적인 선택으로 보이네요.
카카오의 캐릭터IP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공간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공간이 더욱 유용했을 거에요.
제품 알리고, 세일즈도 늘리는 일석이조 팝업
팝업에서 키오스크 사진 프린팅, 즉석 선물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혈당측정기 세트 1+1, 닥터라이언 피규어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알리는 동시에 세일즈까지 연계한 스마트한 행사였죠. 무려 1만 2천명의 방문자가 다녀갔고, 그 중 10% 이상이 제품을 구매했다고 해요.
카카오는 병의원, 기업을 공략하는 B2B와 함께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이런 B2C 전략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어요.
헬스케어 팝업 사례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해 봤어요.
인사이트1📌 팝업으로 발상을 전환해요.
난임 전문 마리아병원은 팝업을 통해 조심스러운 문제로만 가두기 쉬운 난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도록 이끌었어요.
인사이트2📌 팝업으로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어요.
심평원은 경직된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가 있는 팝업을 진행했습니다.
인사이트3📌 팝업으로 새로운 제품을 알리며 세일즈도 늘릴 수 있어요.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는 백화점에서 오픈한 팝업으로 새로운 제품을 알리는 동시에 가정의달을 공략해 세일즈까지 늘렸어요.
메일을 구독하면 세 가지 선물을 드려요.
1. 채널 설정부터, 콘텐츠 조리법까지 상세한 내용을 총 25페이지의 SNS 가이드북으로 엮었어요. 3단계 콘텐츠 조리법 설명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헬스케어 기업 사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누구보다 헬스케어 기업 SNS 사례를 많이 들여다보고, 어떻게 SNS의 처음을 세팅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2. 글로벌 기업, 국내 기업, 큰 기업, 스타트업의 전략을 훔쳐볼 수 있는 50개 헬스케어 기업의 링크드인 스터디 자료. 기업의 로고, 슬로건, 홈페이지와 링크드인 주소, 콘텐츠 유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어요.
3. 글로벌 헬스케어 10개 기업 CEO의 링크드인 리스트를 보내 드려요. 실용적이고,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생생한 Tip이 있어요.
이미, 매일을 구독하신 분 중 가이드북을 받고싶은 분이 계시다면, 메일로 문의 주세요. withbrandgrow@gmail.com
다음 주에도 흥미로운 헬스케어 마케팅 콘텐츠로 돌아올게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