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3: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들 잘 지내셨나요?
벌써 7월의 마지막 주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네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모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2026년 후반기는 어떻게 시작되고 있나요?
저는 정말 바빴던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이제 또 하나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함께 웃고, 배우고, 은혜를 나누는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모든 과정은 제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인도하심 가운데 이루어진 시간이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만남과 기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세밀하게 일하고 계신지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께서 제 상반기 가운데 어떻게 일하셨는지, 그리고 어떤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지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1. 새로운 선교단체와 시작점


저는 이번에 인도 선교를 준비하며 한국에서 선교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저희 교회 목사님의 소개를 통해 한동대학교 캠퍼스와 연결된 선교 공동체인 더 포윈즈(The Four Winds)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단순히 선교를 배우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복음의 가치를 함께 품어가는 따뜻한 공동체였습니다.
더 포윈즈의 비전은 마가복음 13장 27절 말씀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From the four winds) 모으리라."(마가복음 13:27)
더 포윈즈는 복음이 아직 전해지지 않은 10/40창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워진 초교파 해외선교 공동체입니다. 다양한 은사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 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훈련을 받으며 저는 '왜 선교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함께 모인 동역자들과 말씀을 나누고 교제하는 시간은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선교사님과 함께했던 1대1 제자훈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1년 정도 선교를 다녀왔기에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교만이었습니다.
훈련을 받을수록 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감정에 쉽게 흔들리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선교지는 감정만으로 사역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 있어야 하는 자리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제 안에 오랫동안 굳어 있던 생각과 상처, 그리고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내면의 모습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씩 비추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시간을 통해 저를 다시 빚어 가셨고, 저는 다시 배우고 싶다는 마음과 더욱 겸손한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또한 FDS(Frontier Discipleship School, 프론티어 제자훈련학교)를 6주 동안 수료했습니다. 이 훈련을 통해 성경적인 선교 명령을 배우고, 선교지를 깊이 이해하며, 삶으로 선교적 제자도를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6월에는 전주에서 더 포윈즈 공동체가 함께 모여 2박 3일 동안 예배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기 원하는 청년들이 모여 함께 예배드렸습니다.
그곳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갈망이었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눈물로 기도하고,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기를 사모하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각자의 선교지를 위해 파송하는 예배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 역시 인도 첸나이로 2년 동안 파송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더 포윈즈에서는 FM 현장선교사 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이것이 제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시는 자리임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삶을 통해 이루실 일들을 기대하게 되었고,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나아가기를 결단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모든 과정은 제가 계획한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한 걸음씩 인도해 주신 여정이었습니다. 앞으로 인도에서의 사역 가운데서도 지금까지 인도하셨던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함께하실 것을 믿으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2. 하나님의 인도하심




그리고 이번 7월에도 하나님께서는 제게 다시 한번 '순종'이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마음을 따라 로고스호프에서 함께 사역했던 친구들과 다시 예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지난번 서울에서 함께 모여 예배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서로 다른 시기에, 서로 다른 부르심으로 로고스호프를 탔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하실까?"
이번에는 바다가 있는 포항에서 다시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순종과 부르심이라는 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셨습니다. 예배를 사모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이곳으로 모아 주셨습니다.
우리가 함께 선교했던 시기는 모두 달랐습니다. 어떤 사람은 먼저 배를 탔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탔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의 공동체로 다시 만나게 하셨습니다. 여수, 포항, 서울, 삼척 등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시 모아 함께 예배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모인 이유는 로고스호프라는 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중심에는 언제나 예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배에서의 사역은 끝났지만, 우리의 부르심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같은 복음을 붙들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저는 한 가지를 더욱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배에서 내렸다고 선교가 끝난 것이 아니라, 진짜 선교는 그때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신 곳이 바로 우리의 선교지였습니다. 학교와 일터, 가정,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워 두신 모든 자리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포항에서 함께 예배하고, 삶을 나누며, 교제할 수 있었던 모든 시간이 저에게는 큰 은혜였습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7월에는 더 포윈즈 공동체와 함께 포항 수정교회 청소년 수련회를 섬길 수 있는 귀한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국 각지에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청년들을 포항으로 모아 주셨고, 함께 찬양과 말씀, 레크리에이션으로 다음 세대를 섬기게 하셨습니다.
저 역시 스태프로 참여하며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외부 교회를 섬기는 것이 처음이라 두려움과 걱정이 있었습니다. '내가 잘 섬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의 두려움을 평안으로 바꾸어 주셨고, 섬기러 갔지만 오히려 제가 더 큰 은혜를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번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다음 세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하셨습니다.
모든 일정을 은혜 가운데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정교회 청소년들이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며,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가는 다음 세대로 세워지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하나님의 계획


드디어 하나님께서 인도 첸나이로 나아갈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오랜 시간 기도하며 준비해 왔던 여정 끝에, 10월 2일 인도 첸나이로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이 모든 과정은 제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해 주신 은혜의 여정이었습니다.
인도에서는 빵 사역과 비즈니스 선교를 통해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먼저 11월 중순에 한국으로 잠시 돌아와 고용비자를 신청하고 약 두 달간 비자를 준비한 뒤, 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인도 사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3월부터는 첸나이에 있는 마드라스 크리스천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제빵을 가르치며, 단순히 기술을 전하는 것을 넘어 복음 안에서 제자를 세우는 사역을 감당하게 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J-Ark와 함께 베이커리 사업을 시작하여 현지인들에게 빵을 나누고, 일상의 만남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비즈니스 선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빵을 만드는 손길이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통로가 되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제빵이라는 달란트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시고, 제가 가는 곳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흘러가기를 기도합니다. 윌리엄 캐리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인도 땅에 복음의 씨앗을 심었던 것처럼, 저 역시 겸손히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작은 도구가 되어 인도 곳곳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많은 영혼들이 예수님께 돌아오는 일을 보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앞으로도 제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저는 그분께서 보내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순종하며 나아가고 싶습니다. 이 모든 여정이 저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선교의 이야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기도제목
1.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사역보다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며, 매일 하나님과 친구처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인도 첸나이에서 언어와 문화를 잘 배우고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현지 사람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며,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어떤 상황에서도 말씀 위에 굳게 서는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제 생각이나 감정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며 살아가고, 삶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후원문의
은행: 하나은행 910-910011-30904 예금주) 더포윈즈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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