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매번 잊지 않으려고 하는데, 또 소중함을 뒤늦게 알고 말았어요. 더위가 채 가시기도 전에 에어컨이 고장 나버린 거 있죠. 에디터 볼은 선풍기만으론 더위를 물리칠 수 없다는 걸 알았고요. 야근도 불사하고, 밤새워 일하던 에어컨의 노고를 뒤늦게 깨달은 한 주였답니다. 구독자님도 주위를 둘러보세요. 주인님을 애타게 울부짖으며, 고쳐주길 바라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몰라요. 그땐 꼬옥 이야기를 들어주셔야 해요. 일찍 고쳐만 주면 에디터 볼과 같은 불상사는 없을 테니 말이죠. 😓 그럼 무더위 속에서 알차게 채워 온 오늘의 콘텐츠, 바로 만나보러 떠나볼까요?
✔️ 신사장 프로젝트

볼따구 추천도 : ★★★★ (4/5)
◼ '전 레전드 협상가, 현 치킨집 사장?'
살면서 마주하는 일상 속 수만 가지의 갈등, 그리고 폭력까지 더해지는 사회적 문제에 화가 치밀어 올랐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죠. 이 드라마만큼은 갈등을 '말'로 시원하고 통쾌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골치 아픈 문제도, 맛있는 치킨도 튀겨주는 곳! 오늘의 첫 번째 콘텐츠, <신사장 프로젝트>입니다. 🍗 우선 제목의 '신사장'에 걸맞게, 캐스팅부터 화려했죠. 무려 배우 한석규가 동네 치킨집 사장이자, 협상가의 역할을 맡게 되셨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떠오르는 신예 배우들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죠. 배우 배현성부터 이레까지! 법을 지키려는 이들과 법을 비키려는 신사장의 엉뚱한 호흡으로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 싶은데요. 자, 신사장이 튀겨줄 치킨이 식기 전에 예고편부터 얼른 만나보고 오시죠. ✨

<신사장 프로젝트>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사장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분쟁 해결 히어로 드라마인데요. 이웃 간 분쟁, 데이트 폭력 등 사회 곳곳의 갈등이 매일 뉴스를 덮고 있는 요즘. 살다 보면 화가 나고 다툴 수 있지만, 폭력이 아닌 '말'로 나서서 누군가 시원히 정리해 주길 바랐던 적 있죠. 그런 마음을 담아 이번 반기리 작가님께서 일명 '따뜻한 사이다'로 <신사장 프로젝트>를 집필하게 되셨다고 해요. 특히, 친근함을 표현하기 위해 동네 치킨집 사장으로 설정하게 되었다고 하고요. 그만큼, 어디에나 있는 곳이지만 그곳에 있는 신사장이 협상가가 된다면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하신 거죠. 그만큼, 예상치 못한 사건도 따뜻하고 명쾌하게 튀겨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벌써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는 월요일에 만나보실 수 있어요. 🍿
👀 시청 가능 OTT : 웨이브, 티빙
✔️ 으라차차 멸치캠프

볼따구 추천도 : ★★★ (3.5/5)
◼ '우리도 긁지 않은 복권이다!'
자, 무해한 밥 친구 예능을 오늘도 선물하러 찾아왔습니다. 예능도 길어서 2배속으로 보시는 분? 딱 밥 먹을 시간만 잠깐 보고 싶으신 분? 모두 모여주세요. 단 30분, 피지컬로 승부해보겠습니다. 오늘의 두 번째 콘텐츠 <으라차차 멸치캠프>입니다. 💪 이번에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주간 오락장'으로 한 주 동안 6개의 예능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 중 오늘 소개할 콘텐츠가 바로, 한국 대표 약골들의 멸치탈출 프로젝트, <으라차차 멸치캠프>에요. 이번 예능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30분 내외'의 미드폼으로 제작되었다는 거예요. 그만큼 루즈해질 틈 없이 꽉 채운 텐션감의 예능을 보여준다는 거죠. 자, 그렇다면 맛을 한번 보면 좋겠죠. 묘하게 잘 어울리는 이들의 조합, 예고편으로 만나보세요!

<으라차차 멸치캠프>는 12시간 동안 펼쳐지는 무지성, 고반복 운동 미션을 수행하는 네 남자의 고군분투 피지컬 성장 버라이어티인데요. 허우대는 멀쩡해 보여도 실속은 조금 부족한 멸치 네 명이 모여 극한의 훈련을 보여준다고 해요. 예를 들면 푸쉬업 2,000개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들에게 희망은 있습니다. 바로 고된 여정 속, 깨알 재미를 선사할 '차감 게임' 있다는 건데요. 보는 이들도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게임들이지만 막상 해보면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죠. 이처럼 미션들은 '일상에서 가능한가?'를 중점으로 두고 연출되었다고 해요. 1편에서도 제일 먼저 나오는 자막이 'Please try this at home'인 만큼, 하찮은 것에도 목숨을 거는 이들의 미션을 집에서 해볼 수 있게 만든 거죠. <좀비버스> & <모태솔로는 아니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의 PD가 만나 연출한 피트니스 버라이어티, <으라차차 멸치캠프>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바로 만나보실 수 있어요. 🏋️♀️
👀 시청 가능 OTT : 디즈니 플러스
✔️ 은수 좋은 날

볼따구 추천도 : ★★★★ (4/5)
◼ '대가를 치르더라도 멈출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또 한 번 여성 서사의 중심에 서는 이 배우! 놓칠 수 없기에 누구보다 빠르게 소개합니다. 가족을 지켜야만 했던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의 이야기, <은수 좋은 날>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무려 배우 이영애와 김영광이 만나 치열한 생존극을 펼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혹시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본 적이 있다면, 그때의 그 서늘함! 다시 느껴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또 하나, 배우 이영애는 무려 26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하게 된다는 건데요. 선택한 이 작품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려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를 연출한 송현욱 감독님의 작품이기 때문인데요. 자, 관전 포인트만 말하라해도 밤새우기 충분한 이 드라마! 예고편부터 얼른 보고 오시죠. 🍿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인데요. 은수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경제적 파산을 맞닥뜨리며 극이 전개가 되고요. 가족을 지켜내겠다는 일념으로 생계 전선에 나서던 중, 집 한켠에 놓인 마약 가방을 발견하게 된다고 해요. 이 '마약'으로 인해, 은수는 예기치 못한 갈등과 긴장 속에 빠지게 되는 거죠.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병원비를 얻기 위해 마약을 팔게 되는데, 마약을 팔며 마주하게 된 클럽 MD가 바로 선생이었던 이경이라는 거죠. 학부모와 선생의 관계에서 이제는 동업자가 되어버린 둘, 이들은 어떤 결말을 마주하게 될지! 다가오는 토요일 첫 방송을 놓치지 말고 확인해 보세요. 🧳
👀 시청 가능 OTT : 웨이브, 쿠팡플레이
✔️ 얼굴

◼ '지워진 얼굴, 가려진 진실'
한국 좀비물의 대표작! <부산행>과 <반도>의 남자, 연상호 감독님이 돌아오셨습니다. 흥행과 명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이제는 관객을 잡으러 찾으러 왔으니 잡혀주셔야죠. 오늘의 영화, <얼굴>입니다. 먼저 거침없는 행보로 화제의 중심의 서 있는 감독님이기에, 이번 작품도 기대를 멈출 수 없었는데요. 주목해 볼만한 점은, 2018년에 감독님이 직접 쓰고 그린 그래픽 노블 <얼굴>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거예요. 특히 2억으로 3주 동안 20여 명의 스태프와 만든 초저예산 작품으로, 새로운 실험장과 돌파구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기에, 주인공이자 1인 2역을 한 배우 박정민은 무려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고 하니, 다양한 제작 포인트로 흥미를 가져볼 만하겠죠. 자, 기획부터 제작까지 새로움 투성이인 이 영화! 예고편부터 훑어보고 오시죠. 🎭

영화 <얼굴>은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요. 그 죽음 뒤의 진실을 파헤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요. 특히 현재와 1970년대를 교차하며 보여주는 독특한 미스터리로, 어머니는 화면에 등장하지만 결말 직전까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어쩌면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었던 건 단 하나, '미의 기준'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머니의 지인을 하나둘 찾아다니지만, 하나같이 '얼굴이 못생겼다'와 같이 멸시와 혐오를 쏟아내기도 하고요. 앞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가 오히려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하는 걸 보면서 말이죠. 특유의 메시지와 결말 속 묵직한 여운을 만나볼 수 있을 이 영화, 극장에서 꼭 확인할 수 있길 바랄게요. 🙌
👀 (25.09.19 시점)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구독자님의 행복은 무엇인가요? 에디터 볼은 마냥 일을 좇는 사람이었기에, 행복 = 커리어인 사람이었어요. 보다시피 과거엔 그랬죠! 지금은 조금 달라졌어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았거든요. 무탈함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느꼈고요. 그렇다고 커리어를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를 너그럽게 바라보려고 해요. 내가 나를 각박하게 여긴다면, 각박한 세상에서 나는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잖아요. 나를 잘 아는 건, 내 자신이니까요. 그러니! 목표도 좋고, 꿈도 좋고 다 좋지만요. 그래도 너무 스스로를 가혹하게 밀어넣고, 미워하지 마세요. 구독자님은 구독자님일 때 가장 빛납니다.
에디터 볼은 콘텐츠 보따리를 들고 매주 금요일에 찾아올 예정이니, 우리 9월 넷째 주에 또 만나요!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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