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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1K 가입한 앱서비스가 사업을 접는 이유

국내 데이팅 앱 대표의 허심탄회한 회고글

2025.10.29 | 조회 6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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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배워투자하자

국내외 수익형 Web/App 서비스 사례 + 디지털 노마드 꿀팁을 담은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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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코배투입니다.

 

'사진 없는 데이팅 앱'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외모 대신 오직 '글'로만 승부한다는, 어찌 보면 우리 같은 개발자나 창작자들에게는 더 끌리는 컨셉이죠.
데이팅 시장의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든 이 서비스의 이름은 바로 'writ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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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5개월 만에 1,000명 가까운 다운로드, 85%의 높은 가입 전환율, 사용자들이 직접 남긴 1,700개의 글을 확보한 서비스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제법 순조로운 출발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 서비스는 다가오는 2025년 11월 18일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레터를 쓰는 시점은 2025년 10월 말)

 

초기 지표가 나쁘지 않았는데 이 프로덕트는 왜 접어야만 했을까요?


'write'의 정세현 대표가 링크드인에 직접 올린 회고를 통해, 1인 개발자와 솔로프리너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 세 가지를 짚어보겠습니다.

 

write 서비스 종료 안내문 - write 공식 홈페이지
write 서비스 종료 안내문 - write 공식 홈페이지

 

1. '네이티브 앱'은 무겁다

문제의 핵심은 'write'가 100% 네이티브 앱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고객 반응을 보며 빠르게 서비스를 수정하고 가설을 검증해야 하는 초창기에, 네이티브 앱이라는 구조는 생각보다 훨씬 더 무거운 족쇄가 됐습니다. 정세현 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텍스트 수정 하나만으로도 개발자의 작업이 필요했고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의 승인을 받아야 했습니다. … 업데이트가 늘어날수록 관리해야 할 앱 버전이 양대마켓에서 반복적으로 늘어난다는 점도 치명적인 어려움이었습니다."

정세현 대표 링크드인 글

 

사소한 문구 하나 바꾸는 데도 며칠씩 걸리고, 중요한 기능을 개선해도 구 버전을 쓰는 사용자를 강제할 수 없어 데이터 검증조차 흐려지는 상황이 된거죠. 마치 멋진 갑옷을 입고 전쟁터에 나갔지만, 너무 무거워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지쳐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초기 프로덕트에게 '완벽함'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공격을 재빨리 피하고 반격할 수 있는 '속도'와 '민첩함'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명확한 사례입니다.

 

2. 유지만 해도 돈이 나가는 구조다

"서비스를 없애느니, 그냥 놔두면 언젠가 터지지 않을까?"

우리도 한 번쯤 해보는 생각이죠. 서버비만 내면서 버티면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는 희망이죠.

하지만 'write'처럼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이 핵심인 플랫폼은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어나야만 고객이 서비스의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그러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끌어들여야만 했습니다.

즉, 서비스를 단순히 '살려두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마케팅 비용과 시간이 계속 들어가는 구조였던 겁니다. 이건 서버비와는 또 다른 차원의 '보이지 않는 고정비'였습니다.

내 프로덕트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비용이 무엇인지, 그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아닐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3. 결국, 돈이 되지 않았다

사실 앞선 두 문제는 돈이 벌렸다면 문제가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정세현 대표의 글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write을 종료하게 된 이유는 나머지 문제해결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매출’이었습니다. … 가입자가 없는 것도 아니었고 고객들이 쓴 글이 1,700개에 육박했지만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죠."

정세현 대표 링크드인 글

 

가입자 1,000명, 콘텐츠 1,700개. 이 '허상 지표(Vanity Metric)' 뒤에 숨겨진 현실은,
월 매출이 고작 '서버비를 겨우 낼 정도'에 불과했다는 사실입니다. 정세현 대표는 이 상태로는 사용자가 1만, 10만이 되어도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확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종종 사용자의 '환호'와 실제 '지갑'을 여는 행위를 혼동하곤 합니다.
사람들이 "와,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라고 말해주는 것과, 그 아이디어를 위해 매달 기꺼이 돈을 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정리해보자면,

정세현 대표는 글에서 "기획 단계부터 어떤 순간에 서비스를 종료시킬지 정해두었고, 지금 받아든 지표가 가리키는 방향은 명확했다"며 담담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1년 넘게 만든 자식 같은 서비스를 떠나보내는 것은 아픈 일이지만, 감정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이었던 셈이죠.

 

또 이번 실패가 "값비싼 거름이 되어 다음 제품에 잘 녹아들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write'의 이야기가 지금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여러분의 프로덕트에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나요?

1. 우리는 너무 무거운 갑옷(기술 스택)을 입고 있지는 않은지

2. 보이지 않는 고정비를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지

3. 우리의 서비스를 위해 고객이 기꺼이 돈을 내고 있는지

 

어찌보면 사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사항들인데요.

정세현 대표님의 소중한 회고를 통해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세현 대표의 링크드인 원본 글 링크

https://www.linkedin.com/posts/jshmkt_write-%EC%84%9C%EB%B9%84%EC%8A%A4-%EC%A2%85%EB%A3%8C%EB%A5%BC-%EC%95%8C%EB%A0%A4%EB%93%9C%EB%A6%BD%EB%8B%88%EB%8B%A4-activity-7389143409564897280-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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