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 심은 데 콘 난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구독자님도 취미가 있으신가요? 살몬은 요즘 배드민턴🏸 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답니다. 선선한 날씨에 땀을 흘리면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는건 흘러가는 우리의 하루 속에 기다려지는 시간이 생긴다는 말 같아요.

많은 사람들의 취미 목록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강자가 있죠. 바로 영화 보기요! 누군가는 진부하다고 할 수 있지만 오래도록 사랑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거든요, 콘샐러드와 나누어 먹는다면 진부한 취미도 한층 더 맛있어질 거예요🥗

- 살몬🍣 드림

🎬 공영방송 KBS가 사라진다면

TV 수신료 분리징수 후 KBS의 수신료는 전년 대비 24억 원이 감소했습니다. 이에 ‘민영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많은 미디어 관계자들은 공영방송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상업성만 추구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필요한 방송은 사라지고 말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OTT에서 시사 및 환경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공영방송의 공백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도 말하고 있어요. 공영방송이 사라지고 OTT가 잠식해버린 미디어 시장, 과연 괜찮을지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 '○○ 패싱'의 반란

특정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 패싱(passing)’이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는 MBC에 나오지 않는다는 ‘MBC 패싱’이 대표적인 예시죠. 이는 4년 전, BTS의 ‘가요대제전’ 참석 여부를 두고 하이브와 MBC 사이에 생긴 불화가 만든 결과였는데요. 이러한 힘겨루기 같은 심리전이 방송가를 살릴 방법이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OTT 패싱’을 통해서죠.

오로지 TV로만 시청할 수 있는 신하균의 드라마 ‘악인전기’처럼 많은 제작사들이 ‘OTT 패싱’을 하여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제작사들은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2차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죠. 제작사들 사이에서 반드시 OTT에 팔아야 한다는 생각을 이제 달리하는 분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야채 추가 +

🍴 OTT 중계전쟁 활활
🍴 '발레리나',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영화 1위
🍴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내달 2일 개막

🍴 송은이, 영화 제작자로서 첫 출발
🍴 '통영영화제' 처음 열린다
🍴 BTS 정국 콘서트, 티빙 단독 공개

검은 황금이 불러온 비극과 사랑

[영화] 플라워 킬링 문 | 10/19 극장 개봉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드 니로, 글래드 스톤 외

20세기 초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인종이 원주민이었다면 믿으시겠어요?🤔
놀랍게도 사실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백인들에 의해 강제로 이주한 '오클라호마'에 석유가 솟아났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느 날 원주민이 하나 둘 죽기 시작하자, FBI는 이에 대한 수사를 착수하는데요.

소설 원작인 영화는 원주민과 결혼하여 신분상승하려는 백인 남성 어니스트와 그를 조종하는 삼촌 윌리엄, 그리고 막대한 부를 가진 원주민 몰리에 대한 이야기에요. 트레일러부터 삼촌과 몰리의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레오의 열연이돋보이죠.

키 큰 식물에 가려져 작은 꽃이 지는 5월을 뜻하는 원주민의 말 ‘플라워 킬링 문’. 피에 젖은 아메리칸 역사와 마틴 스코세이지가 그리는 현실판 로미엣과 줄리엣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극장으로 달려가세요!

👍: 로튼토마토 97%🍅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가장 뛰어난 연기라는 평가!
👎: 3시간 반이라는 쉽지 않은 러닝 타임💦

by 키위🥝

단지 살아가면 된다

[영화] 우리의 하루 | 10/19 개봉
감독 홍상수
출연 김민희, 기주봉, 송선미 외

홍상수 감독의 서른 번째 신작 영화 <우리의 하루>가 개봉했습니다. 지난 5월 제76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처음 공개되었죠.

은퇴한 배우 ‘상원’과 70대 시인 ‘의주’에게 각각 방문객이 찾아오고, 이들이 대화 속에서 나누는 삶과 지혜는 여느 홍상수 감독의 영화와 다를 것 없이 담백하고 진솔합니다. 특히 이번 영화 속 상원은 배우 김민희의 페르소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거기에서는 잠도 못자고 지겹고 힘들었어.”라는 대사를 듣고 있으면 마치 배우 김민희가 상업 영화를 찍던 시절을 회고하는 것 같기도 하죠.

홍상수 감독이 가장 잘 하는 것은 인물들 간의 대화, 그리고 대화 사이의 침묵으로 울림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비슷비슷한 삶과 특별할 것 없는 인물들의 삶과 철학 이야기 속에서 어쩌면 구독자님의 하루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죠.

👍: 감독의 이전 작품들에 비해 가벼운 분위기
👎: 의미에 대한 영화의 의미를 찾는다는건 무의미할지도…

by 살몬🍣

우리 옆집에 아니 우리 집에 아이돌이 산다

[드라마] 이두나! | 10/20 공개
연출 이정효
출연 수지, 양세종 외
바로보기 넷플릭스

셰어하우스에 사는 평범한 대학생인 내 앞에 화려한 K-POP 스타가 나타난다면? 그것도 모자라서 같이 살게 된다면 어떨까요?

<이두나!>는 한때 최고의 아이돌이었지만 은퇴 후 셰어하우스에서 답답하게 살고 있는 두나와 서울로 상경해 대학을 다니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 원준의 이야기입니다. 어디서 본 것만 같은 클리셰 가득한 내용이지만 그런 클리셰를 적극 활용해서 순정만화적인 판타지를 제대로 충족시켜준다고 합니다!

수지는 <안나>부터 <이두나!>까지 제목에서부터 주인공을 내세운 드라마를 선택했는데요. <안나>에서는 마치 자기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과연 이번에는 어떨지,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과 <라이프 온 마스> 를 연출한 이정효 감독 작품
👎: 웹툰 <이두나!>가 원작으로 과연 원작을 뛰어넘는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by 수수🌽

토핑 추가 +

🍴[영화] 블루 자이언트 10/18 극장 개봉
이것이 재즈다! 목표는 최고의 재즈 클럽 ‘쏘 블루’에 10대의 마지막 챕터를 올인!

🍴[드라마] 이쪽을 봐줘, 무카이군 10/18 넷플릭스 공개
10년째 여자친구가 없는 무카이군,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나가는데…

🍴[영화] 베란 토미치: 파리의 스파이더맨 10/20 넷플릭스 공개
2010년 파리 현대미술관 도난 사건, 범인이 직접 입을 연다

🍴[영화] 늙은 아빠들 10/20 넷플릭스 공개
요즘 세상에서 옛날 아빠가 아이를 키우는 방법

익숙함의 중심에서 새로움을 외치다

[예능]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콩콩팥팥)
연출 나영석, 하무성, 변수민
출연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
바로보기 티빙

구독자님이 요새 즐겨 보는 킬링타임용 방송은 무엇인가요? 저는 요즘 딱히 끌리는 드라마도 예능도 없어서 방송 유목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그러던 중 솔깃한 이야기를 듣게 돼요. 평소에도 '절친'이라고 알려진 이광수, 김우빈, 김기방, 도경수가 함께 예능 촬영에 나섰다는 소식이었죠. 베테랑 예능 프로듀서 나영석 PD와 예능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는 이들의 케미가 궁금했던 저 피망이 첫 방송을 보고 왔습니다!

▶️ 유튜브 생태계를 TV프로그램에 접목하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프로듀서가 직접 화면에 얼굴을 비추는 것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어요. 이들은 프로듀서 외에도 유튜버와 같은 1인 크리에이터의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신서유기>, <지구 오락실> 등을 연출한 나영석PD가 그 대표주자이죠. 그래서일까요? 일찍부터 유튜브 콘텐츠가 TV 프로그램을 넘어설 것을 우려했던 나영석 PD의 고민이 <콩콩팥팥>에 잘 드러나고 있어요.

제작발표회에서부터 ‘홈비디오’ 포맷을 강조했던 그의 말처럼 <콩콩팥팥>은 단 8명의 제작진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뛰며 출연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고 있어요. 사정없이 흔들리는 카메라 앵글이 이를 증명하고 있죠. 촬영도 편집도 소수의 인원이 도맡아 하는 유튜브와 비슷하지 않은가요? TV보다 유튜브에 익숙한 현 세대에게 잘 맞는 형식이라고 볼 수 있어요.

👊 나영석의 필승 공식이 또 한 번

사실 <콩콩팥팥>의 소재 자체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해요. 이미 <삼시세끼>, <슬기로운 산촌 생활>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비슷한 포맷을 선보였었죠. 그런데 왜 여전히, 나영석 PD의 ‘힐링 프로그램’은 화제가 될까요?

구독자님도 예상하시듯, 답은 바로 출연진들의 케미에 있는 것 같아요. <콩콩팥팥>에서도 나영석의 필승 공식이 통한 듯합니다.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출연진들의 ‘찐친 케미’가 지루할 틈 없이 프로그램을 꽉꽉 채워주더라고요. 물론 그 선두에는 ‘예능 신’ 이광수의 역할이 크긴 했지만요. 이광수의 예능감과 김기방의 허당미, 도경수의 똘똘함, 그리고 김우빈의 잘생김(!)까지, 네 명 모두 각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시청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아는 맛이 무섭다던데, 구독자님도 익숙함에서 신선한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 <콩콩팥팥> 알쓸콘잡

① 나영석 PD가 프로그램을 짜고 네 사람을 캐스팅 한 것이 아니라, 이광수가 사인방을 모아서 나PD에게 프로그램 제작을 제안 했대요. 
② 나영석은 네 사람과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다가 지금의 '콩콩팥팥'이 탄생했다는 사실!
③ 도경수는 '아는 형님'에 출연해서 꿈이 농부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지금은 꿈이 바뀌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