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장원영, 이재명 대통령이 같이 나오는 광고?!😮

안녕하세요, 에디터 잉북🐢입니다. 최근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광고가 하나 있었죠! 바로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이에요. 무려 GD, 장원영, 이재명 대통령이 같이 나오는 광고로 화제가 되었죠. 연출은 평소 ‘병맛광고’로 이름을 알린 ‘돌고래유괴단’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초호화 캐스팅도 ‘돌고래유괴단’만의 위트와 함께 녹여낸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광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권위적인 모습 대신 항공기 유도원, 주차 요원으로 등장했는데요. 대통령이 광고에 직접 출연해 주차 요원 역할을 맡은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해 이 광고가 AI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었죠.

그럼, AI 보다 AI 같은 광고로 눈길을 끌었던 ‘2025 APEC’ 광고가 화제성과 대중 반응을 이끌어 낸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2025 APEC's 콘로필

Welcome to APEC 2025 KOREA | 세계가 경주로 향한다

광고는 APEC 홍보대사로 위촉된 지드래곤이 한식당을 가로질러 걸어가며 시작돼요. 그의 복장은 비행기 조종사처럼 보이죠.🧑🏻‍✈️

어디론가 향하는 지드래곤의 모습 너머로 대한민국 각 분야의 유명인사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잠깐 스쳐지나가도 누구나 알 법한 박찬욱 감독, 박지성 선수, DJ 페기구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지드래곤이 도착한 곳에는 각국의 인사들이 이미 모여있었어요. 그들을 맞이한 지드래곤이 잠시 그들을 응시하더니 “Welcome to APEC”이라고 멋있게 분위기를 잡죠. 하지만 그때!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장원영이 “2025 차 좀 빼주세요!” 라며 지드래곤을 불러내요. 웅장한 배경음악을 배경으로 다소 무게감있게 흘러가던 영상 속 공기가 가벼워지는 순간이네요.😂

차를 빼달라는 장원영의 부탁을 받은 지드래곤은 자동차가 아닌 비행기로 가 운전을 하는데요. 이때 주차 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인물이 다름 아닌 이재명 대통령이었죠.😮 주차 요원 근무복을 입고 유도봉을 흔들어 후진하라는 신호를 주는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은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이 장면에서 사람들이 AI로 만든 영상이라고 오해하기도 했죠.

광고는 세계 각국의 비행기가 대한민국의 비행기 뒤로 정렬되는 장면을 끝으로 마무리돼요. 비행기들의 정렬은 APEC 개최국 순서를 따른 것이라고 하죠. 디테일한 재미가 있죠?😉

Welcome to APEC 2025 KOREA | 기획의 핵심

1️⃣믿기 힘든 초호화 캐스팅, 심지어 노 개런티?!

지드래곤, 장원영, 박찬욱, 박지성, DJ 페기구, 안성재 셰프,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까지. “이게 진짜야?” 싶을 만큼 비현실적인 조합이었죠. 하지만 놀랍게도 이들은 모두 실제로 촬영에 참여했고, AI 합성은 단 한 컷도 없었습니다.😮

‘돌고래유괴단’이 공개한 메이킹 영상을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신우석 감독의 디렉팅에 따라 연기하는 모습이 담겨 이 영상이 실제 촬영임을 입증했죠. 심지어 출연진 모두가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광고의 메시지에 진정성을 더하기도 했어요.

2️⃣곳곳에 숨겨진 개최지 ‘경주’의 디테일

광고 속에서 2025 APEC 정상회의의 개최지인 ‘경주’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각국의 인사들이 모인 식탁 위에는 음식들 대신 ‘경주’를 축소한 듯한 미니어쳐 도시가 놓여져 있었죠. 같은 공간의 뒷편 벽에는 ‘신라의 미소’로 알려진 ‘얼굴무늬 수막새’(보물 제2010호)도 보이네요.

또 잠깐 스쳐갔지만, 발견하셨을까요? 안성재 셰프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첨성대 모양의 요리가 함께 등장했어요.🔎

출처: 돌고래유괴단 유튜브 캡쳐

지드래곤이 비행기로 걸어가는 장면에서도 황룡사 9층 목탑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초호화 라인업에 가려져 다소 눈에 띄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광고 속에서 개최지 ‘경주’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은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어요.🤗

3️⃣대통령이 주차 요원이라니, 공식 영상의 틀을 깨다

출처: 돌고래유괴단 유튜브 댓글 캡쳐

공식 홍보 영상이라 하면 떠오르는 건 늘 정중하고 권위적인 분위기였죠. 하지만 ‘돌고래유괴단’은 이 공식을 과감히 깨뜨렸어요. 대통령을 주차 요원으로, 톱스타들을 비행기 운전사, 차를 빼달라고 요구하는 종업원으로 등장시키며 권위를 유머로 해체한 공공 광고라는 신선한 시도를 보여준 거예요.

그 결과 이번 APEC 홍보 영상은 “국가 행사 홍보도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공공 캠페인 콘텐츠의 새로운 레퍼런스로 남게 됐습니다.🤓

‘AI가 아니라서’ 주목받은 콘텐츠들

1️⃣야나두의 AI 광고를 재해석한 카카오페이 ‘카삼페 IS REAL’

APEC 홍보 영상이 ‘AI 아니야?’라는 의심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면, 카카오페이는 아예 AI처럼 보이는 연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영어 교육 브랜드 ‘야나두’의 AI 영상(할머니와 흑인 남성의 대화) 보신 적 있으신가요? 화제가 된 이 릴스를 패러디해, 카카오페이는 김영옥과 조나단을 주인공으로 한 실사 버전을 선보였어요.

출처: 야나두 / 카카오페이

영상은 AI 특유의 어색한 톤과 포맷을 그대로 살리되, 하단 자막으로 “AI로 생성하지 않은 콘텐츠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유머를 더했어요. 중간에 AI로 제작한 허스키 캐릭터가 등장할 때는 반대로 “AI로 생성한 콘텐츠입니다”로 바뀌며 깨알 같은 반전도 있었죠.😆

결국 카카오페이는 ‘AI 흉내’를 통해 오히려 요즘 시대에 어필되는 휴먼터치를 위트있게 보여준 셈이에요. 이제는 ‘AI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람이 만든 콘텐츠’가 또 하나의 트렌디한 후킹 포인트가 된 시대랍니다.

2️⃣AI로 만든 음식을 따라 만드는 휴먼

비슷한 맥락으로, AI가 만든 이미지를 그대로 현실로 옮겨오는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어요. AI로 제작해 일차적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콘텐츠라면 현실에서 재현하는 콘텐츠로 화제성을 이어나가는 식이죠.

출처: @kangdaldal / @justfunfun_ai

그 하나는 요리 유튜버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AI가 만든 음식을 진짜로 구현하기’ 챌린지예요. 그 중 한 사례를 함께 볼까요? ASMR용으로 제작된 음식 콘셉트의 AI 키보드 영상이 트렌드가 되자, 한 유튜버가 이를 실제로 제작하는 것에 도전한 거예요. 수박과 젤라틴, 식용 색소 등을 이용해 AI 수박 키보드를 완벽하게 재현해냈죠!😮

이밖에도 AI의 작품에 인간의 능력으로 도전하는 것은 일종의 트렌드가 되었어요. AI의 창작물이 인간의 또다른 창작물의 영감이 된다는 점이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