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듯 영화인듯 시네마틱 광고

안녕하세요, 에디터 잉북입니다.🐢

최근에는 스킵하기 싫어지는 재미있는 광고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혹시 여러분도 기억에 남는 광고가 있나요? 저는 장원영과 박정민이 등장해 무엇이든 긍정마인드로 바라보는 원영적 사고와 무엇이든 불만스럽게 대꾸하는 정민적 사고가 맞붙는 짐빔 광고가 재치 있게 느껴졌어요.

스토리 자체가 유쾌해 끝까지 보게 되는 광고가 있는가 하면, 아름다운 영상미가 눈길을 사로잡아 광고인 줄도 모르고 바라보게 되는 광고도 있어요.🎥 차은우와 고윤정이 완벽한 얼굴 조합으로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자아낸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광고를 최근 사례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로맨스 영화의 티저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두 사람은 잘 어울리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영상에 담겨있답니다.🩷 이처럼 서사와 영상미를 중심으로 하는 ‘시네마틱 광고’가 요즘 대세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광고들이 브랜드 홍보에 어떤 효과를 가져다주는 걸까요? 이번 레터에서 알아볼게요!

찾아보는 짐빔 광고

긍정전문 아이돌X짜증전문 배우 캐스팅

출처: 짐빔 유튜브

최근 짐빔 광고에서는 장원영과 박정민이 출연해 찰떡 케미를 선보였어요. 긍정적인 마인드를 의미하는 장원영의 ‘럭키비키’ 마인드와 박정민 특유의 현실감있는 짜증 연기가 치열하게 맞붙는 방식으로 광고가 진행됐어요.💥 장원영이 “청춘은 바로 이순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짐빔 하이볼”이라고 상큼하게 외치면, 박정민은 “친구 없는데?”라고 답하고, 장원영이 “그거 잘됐다, 차분하게 혼자 집에서 짐빔 하이볼”이라고 긍정적인 제안을 하면 박정민이 “집 없는데?” 라고 받아치는 거죠. 누구 하나 지지 않는 맞받아침이 웃음과 ‘킹 받음’을 함께 자아내요.🤭

출처: 짐빔 유튜브

영상 말미에 장원영은 홀로 한강 변에 앉아 있는 박정민에게 다가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 힘들 땐 그냥 쉬어.”라며 위로를 건네요. 그러나 이마저도 박정민은 “안 힘든데?”라고 퉁명스럽게 받아치죠. 하지만 “아직 멋진 직장도 없고, 여자 친구도 없고, 낭만도 없지만, 그렇게 특별한 것 없어도. 난 아무렇지 않은데?”라며 덧붙이는 박정민의 대사는 평범한 청춘들에게 무심한 듯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듯해요.🥹 장원영 역시 “그거, 정말 정말 잘됐다.”라며 훈훈하게 영상을 마무리했어요. 20대를 타깃으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는 기획 의도를 충분히 달성한 스토리라고 생각되네요! 유쾌함과 감동까지 사로잡은 스토리에 캐스팅까지 착붙이죠?

병맛전문 돌고래유괴단 제작

출처: 짐빔 유튜브

영상 마지막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어쩐지 병맛스러운 이 스토리. 어딘가 익숙하시다고요?🤔 광고계에서는 이미 유쾌하고 재치 있는 광고를 만들기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의 작품이에요. 3분가량의 이 광고는 3일 만에 조회 수 97만 회를 달성하는가 하면, 쇼츠 영상으로 재생산되며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광고 정말 재미있게 잘 뽑았다’, ‘광고가 너무 재미있어서 스킵 안 하고 본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잇따랐죠!🤗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광고

남다른 얼굴 조합 차은우X고윤정

출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프랑스 패션 브랜드인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차은우와 고윤정이 등장하는 광고를 온에어해 화제가 됐어요. 두 사람의 얼굴 조합이 남달라도 너무 남달랐거든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의류를 착용한 차은우와 고윤정의 완벽한 비주얼 케미스트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홀린 듯 광고를 보게 만들었어요. 두 사람은 특별한 대사 없이도 눈빛과 손짓만으로 설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로맨스 영화의 티저 같다는 댓글 반응이 많았죠. 광고는 온에어 되자마자 열흘만의 조회수 1,700만 뷰를 기록했답니다.😮

유광굉 감독의 감성 (1)

출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로맨스 영화 티저 같은 광고는 물론 차은우와 고윤정의 비주얼도 한몫했지만 간질간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배경음악이나, 감각적인 미장센의 역할도 컸어요.🎞️ 이 광고는 국내 광고계에서 섬세한 연출로 이름을 알린 유광굉 감독의 작품이에요. 그는 영상미가 유난히도 아름다운 영상물들을 제작해 왔는데요, 뷔가 참여한 컴포즈 커피 광고와 고민시의 투썸플레이스 광고, 그리고 아이브 ‘Either Way’ 뮤직비디오, 있지 ‘Girls Will Be Girls’ 트레일러 등으로 이름을 알렸어요.

투썸플레이스 광고

유광굉 감독의 감성 (2)

출처: 투썸플레이스

작년 겨울 온에어된 투썸플레이스의 시즈널 광고 역시 유광굉 감독의 대표작이에요. 투썸의 시그니처 케이크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겨울과 강하게 연결하려는 목적의 광고였죠.🍰 눈을 파내어 케이크를 꺼내는 고민시의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담겼어요. 사람들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 느낌이 난다”, “박찬욱 감독 영화 감성이다” 같은 반응을 보였고요!

독특한 스토리텔링

출처: 투썸플레이스

해당 광고에서는 눈여겨볼 만한 독특한 스토리텔링 요소도 있어요.🔍 바로 ‘절기’를 접목한 스토리텔링이죠. 하나의 계절 안에서도 다양한 절기로 미세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데요. 바로 이 점을 포착해 겨울이라는 계절과 스초생을 더욱 구체적으로 연결했어요. 겨울의 시작을 의미하는 ‘입동’ 편에서 ‘입동’을 ‘스초생이 더 맛있어지는 절기’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첫눈이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소설’ 편에서 ‘소설’을 ‘첫눈처럼 스초생이 녹아드는 절기’라고 표현하며 신제품인 ‘화이트 스초생’을 언급했죠.😮 세련된 영상미에 감각적인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진 시네마틱 광고의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겠죠?

시네마틱 광고의 효과

1️⃣광고에 대한 거부감 감소

제품 구매만을 강조하는 광고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거부감을 줄 수 있어요.😣 하지만 시네마틱 광고는 마치 영화처럼 스토리, 혹은 감정 전달에 더 집중한다는 느낌을 줘요. 이는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감소시키고, 하나의 영상물로 받아들여지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영상물을 접한 후 즐거움을 느꼈다면, 당연히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 높아지겠죠!🤗

2️⃣서사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몰입력 증가

잘 만들어진 시네마틱 광고에 대한 공통적인 반응은 바로, ‘스킵하지 않고 보는 광고’라는 거예요. 심지어 찾아서 보게 된다는 사람들도 종종 발견되곤 해요.😮 시네마틱 광고는 단순 제품 홍보 광고들과는 달리 영화처럼 탄탄한 서사가 있기 때문에 보다 영상에 집중하게 된다는 특징이 있어요. 서사에 집중해서 광고를 끝까지 보고 나면,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나 영상 내에 노출된 주요 제품이 자연스럽게 각인되어 있죠. 시네마틱 광고 속 서사가 탄탄할수록 브랜드에 대한 몰입력은 증가하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