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효과... 실제로는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Divided by Zero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기술, 비즈니스 그리고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네트워크 효과’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흔히들 말하듯, 사람들이 많이 쓸수록 그 제품(또는 서비스)의 가치가 커지는 현상쯤으로 요약되곤 하지만, 실제로 이 개념을 구현하고 확장하며 지켜내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오늘 내용은 Y Combinator 심사역 Andrew Chen의 콜드스타트 이론을 기반으로 합니다

네트워크 효과란 무엇인가 

가장 간단한 정의는 “사용자 수가 늘어날수록 제품(또는 서비스)의 가치가 같이 늘어난다”라는 것이죠. 20세기 초 시어도어 베일이 언급한 “전화선에 연결되지 않은 전화기는 가장 쓸모없는 물건”이라는 말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전화기가 가치를 지니려면 전화기들끼리 서로 이어져 있어야 하듯, 네트워크 효과는 ‘사용자가 함께 만들어 내는 시너지’에 의해 가치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소프트웨어 시대로 넘어오면서 이 현상은 더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예컨대 우버(Uber) 앱은 기술적으로 참신하지만, 네트워크(실시간 접속 중인 운전자와 승객)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운전자도, 어떤 승객도 모이지 않는 ‘빈 껍데기’에 불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