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ded by Zero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IT테크, 스타트업 그리고 자본시장에 대한 2차적 사고를 공유합니다.
얼마전 구글이 연례 개발자 행사 I/O에서 여러분이 알던 검색은 끝났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리가 25년 넘게 알아온 검색은 간단했죠. 단어를 넣으면 파란색 링크 열 개가 떴고, 하나를 눌러 원하는 사이트로 건너갔습니다. 업계에서 10개의 파란 링크(ten blue links)라 부르는 방식이죠. 검색창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받아 수백만 개의 웹사이트로 흩어 보내주는 교통정리 역할을 했던 겁니다.
그런데 구글은 이 로비를 통째로 없애버렸습니다. 이제 질문을 넣으면 어디로 가라고 안내하는 대신, 제미나이 기반 AI가 웹 곳곳의 정보를 긁어와 그 자리에서 답을 합성해 줍니다. 출처는 답변 속에 흐릿하게 묻히고요.
목적은 분명합니다. 사용자가 검색 화면을 떠날 이유 자체를 없애겠다는 거죠. 화면만 바뀐 게 아니라, 지난 20년간 인터넷을 굴려온 보이지 않는 계약 하나가 파기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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