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음악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음악 리포트 | IFPI 리포트 풀버전 다운로드

2023년은 스트리밍, 음악 미디어, 인공지능 등 여러모로 논쟁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이슈가 많았던 해였습니다. 이런 이슈들을 한 번에 정리한 IFPI(국제음반산업협회)가 12월에 발표한 '뮤직 인게이지먼트' 리포트를 공유합니다. 특히 올해 보고서에는 처음으로 인공지능 관련 섹션이 포함되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요약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 사람들이 매주 평균적으로 음악을 듣는 시간은 20.7시간입니다. 2022년에는 20.1시간으로, 1년 만에 0.7시간이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매주 3분 분량의 노래 13곡을 새로 듣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들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 79%의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방법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다고 생각합니다(2022년 76%에서 증가).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7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음악을 감상합니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의 창의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79%가 음악 창작에 인간의 창의성이 필수적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74%는 AI가 허락 없이 아티스트를 복제하거나 사칭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디오 스트리밍 시장은 구독 모델 중심으로 계속 성장합니다 |

73%의 사람들이 유료/광고 기반 스트리밍 구독으로 음악을 듣습니다.
구독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음악 청취가 7% 증가했습니다.

팝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입니다 |

57%의 사람들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음악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16~24세 사이에서는 65%에 달했습니다.
전 세계 팬들은 평균적으로 8가지 이상의 음악 장르를 소비합니다.

음악은 우리의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

71%가 음악이 정신 건강에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78%가 스트레스와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불법 음악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

29%는 라이선스가 없거나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음악을 듣습니다.

⏸️주목할 부분

사람들이 음악에 참여하는 방식은 오디오 스트리밍(32%), 비디오 스트리밍(31%), 음악 라디오(17%), 저장 매체(9%), 기타(7%), 공연(4%) 순서다. 비디오 스트리밍에는 유튜브, 틱톡 등 롱폼/숏폼이 모두 포함된다. 음악 라디오는 공중파 및 인터넷 라디오를 포함한다. 기타 항목에는 넷플릭스부터 친구 추천까지 폭넓은 방식이 포함된다. 공연 항목에는 라이브 스트리밍이 포함된다.

오디오 스트리밍과 비디오 스트리밍의 비중은 거의 비슷하다. 틱톡, 릴스, 쇼츠 뿐 아니라 브이로그, 뮤직비디오 등이 모두 중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공급하는 쪽에서는 오디오와 비디오의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음악은 점점 더 일상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은 음악이 엔터테인먼트의 한 형식이 아니라 좀 더 광범위한 수준에서 소비되고 있다고 짐작하게 한다. 요컨대 음악은 의심할 여지 없이 라이프 스타일의 기반이자 근거다.
음악이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은 수많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게 한다. 예를 들어, 음악 팬들에게는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더 다양한 방식이 필요하다. 이것은 음악과 패션, 게임, 영화, F&B 같은 다른 업계와의 접점을 늘리는 논리적 근거가 될 수 있다. 음악 팬들은 자신의 삶에 음악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원한다.
인공지능에 대해선 음악 팬 10명 중 약 8명(79%)이 음악 창작에서 인간의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일단 많은 팬들이 음악적 완결성(완성도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고 보자)보다 아티스트 자체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티스트의 태도, 즉 음악에 대한 감정, 고민, 실천 방식 등이다. 그렇다면 아티스트는 음악을 전달하는데 집중하기보다 그 음악의 전후 배경과 맥락을 더 자주 전달할 필요가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팬들이 원하는 것은 음악이 아니라 아티스트다.

🔀더 찾아본 이야기

버라이어티 인텔리전스 플랫폼(VIP)의 투어 관련 아티클. 2023년 3분기 기준 상위 100개 투어의 전 세계 티켓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57억 달러(=7조 4,014억 5,000만원)인데, 이 금액은 2019년과 2018년(팬데믹 전)의 연말 총액을 훨씬 앞지른 것이다. 2023년 총 판매액은 62억 달러(2022년)보다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21일 기준, 미국에서만 205만5천 장의 바이닐이 판매되었다. 바이닐 판매량이 200만 장을 넘은 것은 역사상 세 번째. 두 번째는 2021년 12월 23일 주간으로 211만 5천 장. 연말 세일 및 프로모션 덕분에 바이닐 판매량이 증가했다.

인공지능 음악 앱 Suno(힌디어로 '듣다'라는 뜻, '순-오'로 발음한다)는 유명 아티스트를 복제하거나 따라하지 않고 오리지널 목소리로 오리지널 곡을 만든다. Suno를 사용하면 누구나 사진을 찍듯 오리지널 음악을 만들 수 있다. 12월 19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copilot)에 Suno를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틱톡의 글로벌 음악 총괄, 올레 오버만이 말하는 틱톡과 음악이 연결된 구조와 이야기.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틱톡 프로그램이 있고, 거기에 포함되면 엄청난 영향력을 얻을 기회가 생깁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더 듣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나요?"

📻오늘의 음악 | 김오키 - 모두 (feat. ELLY)

김오키는 최근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어제(12.29) 에무시네마에서 [하나, 둘, 셋 러브]라는 영화를 상영하고 그가 속한 뻐킹매드니스의 공연을 진행했는데요. "모두"는 이 영화의 엔딩 곡입니다. 중반부의 색소폰 솔로가 매우 아름다운 곡으로, 피쳐링의 엘리(ELLY)는 걸그룹 EXID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하나, 둘, 셋 러브]는 에무시네마의 '판타지아 에무 스페셜: 오키 시네마'라는 프로젝트에서 상영되었는데요, '판타지아 에무 스페셜'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준 영화를 관람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오키시네마'는 10월부터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김오키가 영향 받은 감독들(김충길/신민재/류현경/이종필/백현진)의 영화를 보고 토크와 공연이 어우러졌습니다. 김오키의 [하나, 둘, 셋 러브]는 5회 차에 공개되었습니다.

리서치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음악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음악 보고서: '2023 뮤직 인게이지먼트' IFPI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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