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2022년 결산과 2023년 전망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 2022년 현재, 전세계 음악 스트리밍은 6억1600만 명 이상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17.6% 즉, 9230만 명이 증가한 수치인데요. 6억 명의 사용자 중에서 텐센트 뮤직은 82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아마존 뮤직을 제치고 13.4%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스포티파이는 몇 명일까요? 1억8780만 명의 가입자로 여전히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1. 2022년 음원 가입자 점유율 | MIDiA

SUBJECT: MIDiA가 33개 시장, 23개 DSP에 대한 데이터를 정리했다.

2021년과 2022년 상반기의 주요 동향

가입자: 2022년 중반까지 가입자는 6억1620만 명으로 2021년 말보다 7.1% 증가.

수익: 2021년 구독 기반의 레이블 수익은 129억달러, 2020년에 비해 23.1% 증가.

Spotify: 2022년 2분기에 1억8780만 명의 가입자 확보. 그러나 2020년 4분기 이후 점유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음. 2018년 2분기 점유율은 33.2%. 2022년 2분기 점유율은 30.5%. 

텐센트뮤직: Spotify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Spotify가 작동하지 않는) 중국 시장의 성장과 관련된다. 2021년 4분기에는 텐센트뮤직이 아마존뮤직을 제치고 세계 3위의 DSP로 성장. 중국은 곧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이 될 것. 

2. 음악 산업 수익: 2022년과 2023년 | MIDiA

SUBJECT: 2023년은 세계 경제에 있어 매우 도전적인 해가 될 것이다.

레코드 레이블: MIDiA가 올해 초에 예측한 11.8%를 상회하는 14.3% 증가. 연간 수치는 14%보다 12%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요즘처럼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두자릿 수 성장은 주목할 만한 성과.

퍼블리셔: 21.1% 상승해, 레이블보다 좋은 실적. 디지털 로열티 결제, 스트리밍 수익(특히 비 DSP), 기존 실적 수익의 반등 등이 반영된 결과. 

DSP: Spotify는 7.7% 수익률을 기록. 메이저 레이블의 스트리밍 수익 성장률 7.3%와 거의 일치. 2023년에는 스트리밍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

라이브: 팬데믹 이후 투어에 대한 소비자와 아티스트의 강력한 수요로 인해 급격하게 성장. 하지만 소비자들은 경기 불황기에 외출과 콘서트 관람을 먼저 줄이겠다고 응답. 내년에 라이브 관계자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권리와 스트리밍은 불황기에도 잘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 립스틱 효과 | 불황기에 립스틱 판매가 높아지는 효과. 고가의 사치품을 대신하는 저렴한 사치품이기 때문인데, 다가올 경제 불황기에는 음악 구독이 '립스틱 효과'를 만들 수 있다. 

3. 2022년 뮤직 비즈니스 (1부) | CMU

SUBJECT: CMU(Complete Music Update)는 1998년에 만들어진 음악 커뮤니티.

1) 스트리밍의 경제성: 스트리밍 붐 덕분에 "음악 저작권이 이렇게 좋았던 적은 없었다"고 선언했지만, 그 이득이 아티스트와 저작권자에게 돌아가는 건 아니다. 디지털 수익의 분배 방식이 문제. 현재 스트리밍 수익의 50~55%가 음반 판권, 10-15%가 음원 판권으로 배분된다. 음반 권리로 잡히는 비율이 아티스트에게 돌아갈지의 여부는 각 아티스트의 음반/배급 계약에 따라 다르다. 

2) 라이브 인더스트리: 골드만삭스가 최근 발표한 '뮤직 인 더 에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수익은 2019년 수익에 근접한 수준으로 낙관적이었다. 금융권은 향후 몇 년 안에 라이브가 다시 성장세가 되리라 전망. 라이브네이션은 "올해 콘서트 티켓 판매는 분기당 34% 증가, 지금은 2019년보다 37% 증가한 1억1500만 장 이상의 공연 티켓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상황이 벌어졌다. 가스, 버스, 호텔, 항공료가 급등하고 예약이 몰려서 실제 공연장은 이용할 수 없었고, COVID 양성 테스트 또한 엄청난 재정적 부담이 되었다. 완전 매진이 되어도 투어가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다. 이로서 잠재적으로 티켓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다.

5) 소셜 미디어 라이선스: 음악업계는 YouTube, Instagram, TikTok과 같은 플랫폼에서 브랜드가 음악을 사용할 때 싱크 라이센스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플루언서 콘텐츠는 회색 지대에 있다. 만약 인플루언서가 비디오를 만들면서 브랜드에게 돈을 받는다면, 그것은 일종의 광고가 되므로 과금 기준이 '사용자'가 아니라 '브랜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새로 등장한 원스톱 글로벌 라이센스 업체들이 엄청난 기회를 얻었다. (Facient Sound, Rickd와 같은 신생기업들) 2023년에는 이런 마이크로 라이선스가 급증할 수 있다. 

4. 2022년 뮤직 비즈니스 (2부) | CMU

SUBJECT: CMU(Complete Music Update)는 1998년에 만들어진 음악 커뮤니티.

6) 프리미엄 스트리밍: 온디맨드 트랙은 매달 1억 곡의 규모. 유료 디지털 음악 서비스는 2021년 전 세계 음악 매출의 47.3%를 차지하면서 디지털이 비즈니스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음. 지난 몇 년 동안 음악 산업은 유료 서비스 가입자를 늘리는 게 최우선 순위였다. 번들링, 학생 할인, 가족 플랜 등의 할인을 통해 달성된다고 해도, 아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도 많고, 프리미엄 스트리밍으로 전환해야 하는 소비자도 훨씬 더 많다. 따라서 스트리밍 유료 가격이 올리갈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구독료는 오히려 매년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쉽지 않다. 기존 가입자로부터 추가 수익을 얻으려면 스트리밍 앱 내에서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특별한 팬 체험을 제공하는 종량제 애드온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앱 내 결제와 관련해 애플과 구글의 규칙이 변경될 가능성도 높은데, 바로 그 시점에서 종량제 애드온이 인기를 끌 수 있다. 

7) UGC 플랫폼: 음악 산업의 입장에서 음악을 활용하지만 DSP와 경쟁하지 않는 디지털 플랫폼은 보완적인 수익을 위해 중요해진다. 최근의 IFPI 연구에 따르면 UGC와 소셜 플랫폼이 전체 음악 소비의 약 32%를 차지하지만 수익률은 17% 수준으로 매우 낮다. 이러한 플랫폼은 주요 마케팅 채널이기도 해서 논쟁이 된다. 한편 유튜브, 틱톡과 같은 UGC 플랫폼은 크리에이터에게 채널 멤버십을 위한 다른 수익화 도구도 제공한다. 이들은 핵심 팬층에 부가가치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아티스트에게는 추가 수입을 창출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8) 머천다이즈 수수료: 일부 아티스트에게 머천다이즈는 현재 가장 수익성이 높은 영역이다. 특히 올해 투어 비용이 증가하면서 중간 계층의 아티스트들은 상품 판매가 중요해짐. 이때 공연장이 부과하는 상품 수수료는 오랫동안 골칫거리가 되었다. 중간 계층 아티스트들은 종종 수익의 최대 25%를 행사장에 지불한다. 팬데믹 이후 공연의 수익성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10) 웹3, 메타버스, 인공지능: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삼은 플랫폼과 제품이 화제가 되었던 한 해였음. 음악 라이센스에 대한 투자, NFT 드롭이나 메타버스 이벤트. 이런 흐름이 음악 비즈니스의 미래를 실제로 보여주는 것일지는 모르는 상황. 매우 실험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있어서는 매우 흥미로운 단계. 텐센트뮤직은 AI로 '합성 음성'을 사용해 음악을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다. ChatGPT는 음악의 홍보에 있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이러한 인공지능이 저작권법과 어떻게 충돌하고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서도 논쟁적이다. 2023년에는 더 많은 실험이 벌어질 것.

📻 12월의 인디 포크 컴필레이션 2시간

영어권 인디 포크 송을 소개하는 alexrainbirdMusic 채널의 최근 컴필레이션입니다. 일할 때 틀어두면 매우 좋은 곡 리스트인데요, 눈과 스웨터 그리고 뜨거운 커피와 함께 하기 딱 좋은 음악들이기도 해요. 구독자님, 올해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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