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 뉴진스 뮤비에 파워 퍼프 걸이 나오는 이유

뉴진스의 브랜딩 전략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요약: "New Jeans"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 며칠 전, 워너 브라더스는 [파워 퍼프 걸] 실사 버전의 리부트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대신 애니메이션 리부트는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 공지사항은 HBO맥스의 리브랜딩 계획에서 애니메이션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는 배경에서 나왔다. 이런 맥락으로 뉴진스와 워너브라더스의 협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뉴진스와 워너브라더스 모두 IP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는 공통점을 갖기 때문이다. 이들의 협업 사례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 [파워 퍼프 걸] 리메이크 & HBO맥스 리브랜딩

• 뉴진스의 IP 전략

• 뉴진스의 브랜드 협업 스터디

뉴진스는 단지 광고를 찍은 것이 아니라, 슈퍼 IP와 협업하며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생각된다. 뉴진스의 영향력은 매우 빨리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보편적인 단계에 오르진 못했다. 그러려면 반드시 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뉴진스가 BTS처럼 4~5년을 쓸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뉴진스는 이 문제를 슈퍼 IP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파워 퍼프 걸]을 리부트하고, 맥스를 가족 친화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바꾸고 싶어한다. 90년대 후반부터, 혹은 2000년대 초반까지 [파워 퍼프 걸]을 좋아했던 아이들은 이제 부모가 되어 자신의 자녀들과 [파워 퍼프 걸]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보게 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파워 퍼프 걸]의 라이센스 제품은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제작되고 판매될 수도 있다. 

[파워 퍼프 걸]의 비즈니스 모델은 콘텐츠나 캐릭터 사업이 아니라 IP 사업이다. 콘텐츠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여러 방식으로 상품화와 자산화를 추구한다. 뉴진스도 그렇다. 뉴진스는 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사업 모델을 IP 비즈니스 모델로 정의하고, 그 아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슈퍼 IP를 찾는 방식을 취한다.

이렇게 본다면, 뉴진스는 그 어느 때보다 IP가 중요해진 시대에 최적화된 음악 그룹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