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진스와 VCHA에 대한 메모

🧑‍💻 뉴진스와 VCHA는 상징적이다

지난 주, 뉴진스는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국회 앞 시위를 가는 팬들에게 식음료를 제공했다. 비슷한 시기 JYP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걸그룹 VCHA의 멤버 KG는 JYP USA를 '특정 스태프의 학대 및 부당 대우'를 이유로 고소했다. 

✔️ 둘 다 전례 없는 일이다

뉴진스는 이미 어도어와의 계약은 해지하되 (전속계약해지 가처분) 소송은 하지 않겠다는 '전례 없는 길'을 가고 있다. 어도어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걸었다. 뉴진스가 전속 계약이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도어가 전속 계약이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이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VCHA의 KG의 계약 분쟁도 전례 없는 일이다. 물론 계약 해지 소송은 케이팝에서 여러 번 있던 일이지만, KG는 JYP USA를 대상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다시 말해 모든 법적 절차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일이다.

✔️ 케이팝 시장의 확장과 관련이 있다 

사실상 계약 당사자 이슈를 제 3자가 다루는 건 의미가 없다. 아무리 표준 계약서를 토대로 한다고 해도 결국 계약은 당시 상황이나 협의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뉴진스나 VCHA처럼 남다른 방식으로 데뷔한 팀의 경우는 기존 계약과 상당히 다른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높다. 결국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제 3자의 의견은 어디까지나 의견에 불과하다. 

다만 이 사례는 모두 케이팝의 글로벌 확장 및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함께 발생한 일이란 점은 분명하다. 뉴진스는 데뷔 직후 최단 기간으로 수익화에 성공한 모델이고 VCHA는 한국 엔터 기업이 미국에서 직접 데뷔시킨 걸 그룹이다. 게다가 본질적으로는 블랙핑크의 재계약 불발, 트와이스와 아이들의 재계약 등과 다르지 않다.

다시 말해 이 두 건은 한국 음악의 시장의 범위와 규모가 달라지면서 엔터 기업과 아티스트의 역학 관계도 달라지는 징후로 볼 수 있다. 

👉 왜 중요할까? 

🤖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