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로 "왓츠 인 마이 백 (What's in my bag)"을 하더군요. 자신이 일상에서 들고 다니는 가방 안에 무엇을 가지고 다니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남의 가방 속이 크게 궁금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가성비, 기능이 좋은 제품들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저의 가방 안에는 그런 것들이 없네요.
왓츠 인 마이 백
저는 가방 안에 소지품을 모두 넣어두고 외출할 때 아무 생각 없이 가방 하나만 들고나갑니다. 장점이라면 필요한 물건을 두고 나갈 염려가 없다는 것이고 단점은 가방 안에 무엇이 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필요 없는 온갖 잡동사니가 가방 안에 그대로 방치되게 됩니다.
가방 안에 뭐가 있는지 점검할 겸 "왓츠 인 마이 백"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가방 안에 휴지가 넉넉히 있어야 마음이 안정이 됩니다. 휴지가 없는 공중화장실을 겪었던 경험 때문일까요? 요즘은 또 콧물이 왜 이리 많이 나오는지.. 하여간 휴지 필수입니다. 휴지는 커피 먹으면서 알뜰히 챙기고 있습니다. 현재 휴지의 공급은 컴포즈 커피가 하고 있습니다.
또 뭐가 독특한 소지품일까요? 반려인인 만큼 강아지들과의 산책 필수품인 검은 비닐봉지가 들어있고요. 언제 어디서나 드로잉을 할 수 있게 펜과 드로잉북도 필수입니다. 멀미를 하는 저에게 특효약은 "목캔디"입니다. 목캔디를 빨고 있으면 멀미가 좀 나아집니다.
저의 가방 안에 은근히 많은 것들이 있었네요. 딱히 덜어낼 것은 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엄청 필요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가방을 놓고 집을 나왔다고 다시 돌아갈 경우는 별로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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