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적으로 집돌이가 되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솔직히 집안에 있는 것을 제일 좋아하기는 합니다. 추위를 핑계 삼아 집안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합리화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산책이 취미가 되고 야외 드로잉을 즐기는 덕분에 집 밖의 생활에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돌이의 그림 그리기
집안에 있으면 무엇을 그려야 할까요? 특별히 그릴만한 것은 없습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릴만한 것이 정해져 있는가? 그냥 그리면 모든 게 좋은 소재이자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자리에서 눈앞에 보이는 것이 위의 장면입니다. 식물에 둘러싸여 일을 하고 있는 아내의 모습입니다. 식물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위의 식물은 유주나무입니다. 놀랍게도 열매가 많이 열렸습니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식물에서 이렇게 열매가 많이 열린 적은 이번이 처음 같습니다. 저걸 따 먹어야 하나?
TV가 보이는 장면입니다. TV아래 선반에 이것저것 많이 있네요. 하지만 시선 강탈은 조~기 아래 강아지입니다. 계란 모양의 저 집은 "오이"의 집입니다. 물론 다른 강아지들도 사용하지만 오이의 사용빈도가 월등히 높죠. 강아지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장소는 지붕이 있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평범한 우리 집 풍경들입니다. 하지만 그림으로 그려놓고 보니 새로운 감정이 드네요. 야외 드로잉이 어려운 계절이지만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은 바로 지금, 여기서 그릴 수 있습니다. 보잘것없는 평범한 나의 일상을 여행으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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