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아트레터💌

📮 안녕하세요 구독자님들 :) 입추가 조금 지나고 났더니 무더위가 아주 조금은 물러간 듯 해요 ! 저는 이제 런던행을 1주일 남겨두고, 마지막 인사를 하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그 중에 드로우 유어 마인드 계정에서 만난 인친 선생님을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뻤어요💗 

🇬🇧 영국의 외로움 담당 장관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영국은 2018년 세계 최초 외로움 담당 부처를 설립하고 장관을 선임했어요. 세상에나 정부차원에서 만들어진 ‘외로움부’(Ministry of Loneliness)라니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이 부처는 우울증, 고독, 분노 같은 마음의 질병을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이슈로 인식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을 했는데요, 이는 곧 개인의 고독과 고립 문제를 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어요.

외로움부가 설립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노동당 국회의원이던 조 콕스의 희생이 자리하고 있다고 해요. 평소 소외계층을 위한 법률안 마련에 힘쓰면서 ‘외로움 협회’까지 만든 콕스 전 의원은, 2016년 지역구민들과 면담한 뒤 수차례 칼에 찔리는 테러로 희생되었고, 그의 사후 영국은 범정부적 차원에서 콕스위원회를 설립하고 13개 시민단체와 함께 영국 사회의 고독과 사회적 고립을 조사하면서 외로움으로 인한 고독사가 증가한다는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영국 정부는 외로움이라는 문제에 적극 개입하면서, 여러 부처의 협업체계를 형성하고, 외로움을 측정·분류하는 기준을 제정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해요. 종합대책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에 대처하는 가장 큰 방향은 개개인 사이의 사회관계망을 강화하는 것으로 특히 생애주기에 따른 외로움을 포착해 고립의 위험이 극대화되는 취약계층을 포용하고 지지할 수 있는 지역사회 건설에 힘을 쏟는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래 홈페이지는 외로움 종결 캠페인 홈페이지에요 :) 여기에 소개된 외로움 매뉴얼은 다음과 같아요.

-> 이 정책을 위한 책정된 예산은 2000만 파운드(약 325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 예산이 어느 곳에 쓰이고, 이때 치료사들의 역할은 어떨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죠?

아래 블로그는 외로움부의 연례 보고서 2023년의 내용이 담겨 있어요 :)

🇰🇷 그렇다면 한국은? 

우리 나라의 경우 아트레터 4편에서 언급한 게이트 키퍼(Gate Keeper)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2023년 5월부터 진행된 점에서 확실히 영국이 빠르게 진행을 했지요. 보건복지부에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첫 기본계획으로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는데요. 아래 링크에 들어가시면 pdf파일로 보실 수 있어요 :)

함께 읽어보면 좋을 김민식 작가의 '외로움 수업'이라는 책을 추천드려요!

영국 외에도 일본, 미국 등 '외로움'에 대해 국가적 차원 대응을 하는 나라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정부차원 뿐 아니라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따른 사회적 기업, 스타트 업 등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어요. '치료'의 관점을 넘어 '연결'의 관점에서 치료사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8월엔 김선두 작가의 개인전 어때요? 

김선두 작가는 순간순간 느끼는 삶의 의미를 이미지로 직조하여 형식화함으로써 우리에게 그 '푸르른' 깨달음의 세계를 낮별, 아름다운 시절, 밤길, 지지 않는 꽃, 이 네 개의 범주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요_전시문 발췌

전시는 학고재 갤러리에서 8월 17일까지 열리고 있으니! 꼭 다녀와 보시길 바래요 :)

미술치료 전문성에 대해 고민하는 선생님들을 만났어요

드로우 유어 마인드 계정에서 만난 미술치료사 진아쌤과 인선쌤을 만났어요 :) 진아쌤과는 연구를 통해 인연이 닿아서 이제는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졸업도 하시고, 또 혼자서 치료도, 연구 스터디도 척척 만들어 나가지는 모습이 정말 멋지신 선생님이에요💗 

연구에 대한 열정과 계속해서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하시고, 또 많은 치료사 선생님들과의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계시는 분이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을 때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어요! 

인선쌤과는 프리랜서 스터디 모임으로 알게 되었어요! 매주 스터디 모임에 참석해 각자 콘텐츠를 만들고, 틈틈히 수다도 떨고, 정보도 공유하며 자연스레 친분이 쌓이게 되었는데요! 미술치료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이번에 임상심리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계시는 인선쌤! 다음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알려주기로 약속했답니다😆

미술치료 선생님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레 미술치료의 전문성, 정체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각자가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 얘기를 듣다보면 얼마나 멋진지 몰라요!!

선생님들과 이야기 나누며 영국에서 치료사로서의 저의 역할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두 선생님께서 미션을(?) 주신만큼! 영국의 미술치료에 대해서 꼭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볼게요!!💗

💌 아트레터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아트레터를 발송하고 있어요! 이렇게 매주 한 통씩 편지를 보내는 기분으로 전송을 누르고 있는데요- 영국 준비로 정신이 없을 것 같아 다음 한 주는 쉬고, 그 다음주에 영국에서의 모습과 함께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