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진입니다.
어느 덧 이번이 벌써 여러분께 보내는 100번째 편지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뉴스레터 발송을 빼먹었던 날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만두지 않고 쓰다보니 저희의 소식을 뉴스레터로 공유한 지도 2년이 넘어가네요. 요즘은 유독 꾸준히 하는 것의 힘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당장 원하는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더라도 멈추지 않고 해나가다보면 예상치 못한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새로운 길이 열리기도 하니까요. 여러분이 요즘 꾸준히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여러분께 보내는 100번째 편지
| 꾸준함의 힘
마다가스카르에서 지내는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겠다는 목적으로 시작한 유투브와 뉴스레터도 벌써 2년이 넘었다. 여전히 소박하고 귀여운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고, 자기만족의 의미가 더 크지만 꾸준히 쌓여가는 기록의 힘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우리의 유투브를 보고 공중파 피디로부터 섭외요청이 와서 10분 남짓하게 방송출연을 해보기도 했고, 마다가스카르에 관심이 있고 여행을 오고자 하는 이들이 이메일이나 디엠 등을 통해 연락을 해서 실제 만남까지 이루어진 적도 종종 있다. 얼마 전에는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한 한국분들을 만났는데, 유투브에서 봤다며 반갑게 먼저 아는 체를 해주시고 인증 사진까지 찍어가셨다. 뉴스레터의 경우에도 매주 야금야금 일상의 기록을 남겨두었던 것이 이번에 첫 에세이를 집필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아무래도 당시의 생생했던 감정과 상황이 담겨져 있다보니, 흐릿했던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서 먼지를 털어주었달까.
마다가스카르에서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매일매일이 비슷해보이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구석이 분명히 있다. 작년 연말부터 새로운 바이어를 찾기 위해 유럽부터 중동, 북미까지 다양한 나라에 있는 업체들에게 우리의 회사를 소개하는 연락을 돌렸었는데, 감사하게도 관심을 가져주는 바이어들이 몇 있어서 실제로 계약까지 성사되기도 했다. 들뜬 마음으로 업무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도 '우리를 뭘 믿고...?'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들 때가 있을 정도로 여전히 신기하긴 하다. 이전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던 경험들이 지금 일을 할 때는 가장 큰 힘이자 자원이 되어준다. 연초에 새롭게 직원 한명을 더 고용해서 이제 어시스턴트도 3명이 되었다.
마다가스카르에 와서 배운 두 가지가 있다면 패기와 끈기인 것 같다.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니 '이게 되겠어?'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우선 해보는 마음. 때로는 막막하고 매너리즘에 빠진 것처럼 모든 게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할일을 하는 태도. 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린다는 말이 있듯이 올해도 꾸준하게 기회의 문을 두드리며 도전해 볼 계획이다. 모두 화이팅!
➰ Words for thi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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