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신용, '통제 가능한 문제'라는 전제가 흔들린다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은호입니다.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의 균열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1월 말 소프트웨어 섹터 집중 노출이 처음 드러난 이후, 불과 6주 만에 위기의 범위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소비자 대출, 핀테크 채권, 레버리지 론 시장까지 번졌습니다. 펀드 게이팅(환매 제한)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대형 딜이 철회되고 있으며, 주요 운용사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25% 이상 빠졌습니다.
BofA 펀드매니저 서베이 응답자의 63%가 시스템적 신용사건의 진원지로 사모신용을 지목했고, 하트넷 전략가는 사모신용이 시스템 위기로 번지지 않는다는 전제가 아직 컨센서스에 남아 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핵심 질문은 이것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환매 러시와 자산 재평가가 일부 펀드에 국한된 유동성 이벤트인지, 아니면 1.8조 달러 산업 전체의 구조적 신뢰 훼손으로 이어지는 초입인지. 2008년 서브프라임 초기에도 시장은 '통제 가능(contained)'하다고 말했습니다. 사모신용에서 같은 문장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불편한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