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ure 매출 공개와 성장성 검증
오늘 미국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알파벳은 202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두 기업 모두 AI 인프라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이번에도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와 수익성이 주요 관심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 공개되는 Azure 분기 매출과 투자자본수익률을, 알파벳은 Google Cloud의 수익성과 잉여현금흐름을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실적부터 Azure의 분기 매출액을 별도로 공개합니다. 지금까지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묶어 성장률만 발표했기 때문에 실제 매출 규모와 분기별 매출 증가액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빠르게 늘어난 상황에서 Azure 매출 공개는 클라우드 사업이 얼마나 많은 추가 매출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번 공시에는 Azure의 사업 범위 조정도 포함됐습니다. GitHub 클라우드와 Security Copilot은 Microsoft 365 Commercial Cloud로 이동했고, 헬스케어 클라우드는 Industry Solutions로 재분류됐습니다. 이에 따라 Azure는 사용량 기반 플랫폼과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게 됐으며, Microsoft 365에는 AI 애플리케이션 매출이 더 많이 반영됩니다. 사업 범위가 달라진 만큼 과거 실적과 비교할 때도 새 기준으로 재작성된 수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새로운 기준으로 산출한 Azure 매출은 2025회계연도 726억1,000만 달러에서 2026회계연도 1,019억4,000만 달러로 40.4% 증가했습니다. 2026회계연도에는 분기별 성장률이 40%, 39%, 40%, 42%를 기록하며 40%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1분기 성장률을 고정환율 기준 44~45%로 제시하면서 성장세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의 기대는 이보다 높습니다. 셀사이드에서는 Azure 성장률을 46~48%까지 예상하고 있어 회사 가이던스를 충족하더라도 시장 기대에는 못 미칠 수 있습니다. 성장률이 44~45%에 머문다면 주가 반응은 약할 수 있지만, 46~48%까지 높아진다면 예상보다 강한 클라우드 수요가 주가 상승에도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분기 매출액은 앞으로 Azure의 성장세를 살펴보는 데도 유용합니다. 같은 기준으로 산출한 매출액이 쌓이면 성장률뿐 아니라 실제 매출 증가 규모와 계절성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icrosoft 365와 Copilot도 Azure와 데이터센터 자원을 공유하고 있어 Azure 매출만으로 전체 AI 투자수익률을 계산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성장률에 의존했던 분석에서 실제 매출 규모와 증가액까지 살펴볼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