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 정리
- 목요일 미국 증시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후퇴해 혼조세로 마감했음
- 전날까지 이어진 랠리가 주춤한 가운데, S&P 500은 0.03% 올라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상승 폭은 미미했고, 다우지수(-0.04%)와 나스닥(-0.01%)은 소폭 하락했음
- 장중 주요 지수는 PPI 충격에 한때 0.4% 이상 밀렸으나, 장 후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회복했음
- 7월 PPI는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3.3% 상승하며 시장 예상(0.2%·2.3%)을 크게 웃돌았음
- 서비스 가격이 1.1%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으며, 일부 항목은 관세로 인한 수입 비용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됨
- 이번 PPI 급등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비교적 온건했던 것과 대비되며,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 가격이 아닌 마진에서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음
- 다만 투자자들은 이를 일시적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 9월 25bp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됐으나, 50bp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했음
- 단, 연준이 ‘비둘기파’보다는 ‘매파적’ 성격을 가미한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음
- 채권시장에서 2년물 금리는 3.73%로 6bp, 10년물은 4.29%로 5bp 상승했고,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음
- 업종별로는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이 1.2% 하락하며 금리 민감주가 약세를 보였고, 대형 기술주에서는 인텔이 미 정부의 지분 투자 논의 소식에 급등했음
- 반면 디어·태피스트리는 관세 비용과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고, 시스코는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약세를 보였음
- 그 외 애플은 애플워치 혈중산소포화도 기능 복원 소식, 펠로톤은 대규모 제품 업그레이드 계획, JD닷컴은 22% 매출 증가, 일라이 릴리는 영국 비만 치료제 가격 인상 등 개별 모멘텀이 부각됐음
📰 주요 뉴스 정리
💧 연준 역레포 잔액 4년 만에 최저
- 연준이 하루 단위로 돈을 빌려 이자를 주는 ‘역레포(RRP)’ 시설 잔액이 288억 달러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함
- 재무부가 단기 국채 발행을 늘리면서 시중 자금이 RRP에서 빠져나가, 이달 말에는 사실상 ‘0’ 수준까지 줄 가능성이 있음
- RRP가 고갈되면 은행 지급준비금에서 바로 현금이 빠져나가 시장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현재 지급준비금은 3.3조 달러로 충분하지만, 연준은 2.7조 달러까지는 무리 없이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음
출처: Bloomberg
🤖 딥시크, 화웨이 칩 한계로 차세대 AI 개발 지연
-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차세대 모델 R2를 화웨이 Ascend 칩으로 학습하려 했으나, 안정성 문제와 속도 저하, 소프트웨어 완성도 부족으로 학습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음
- 결국 학습 단계는 엔비디아 칩으로, 추론 단계만 화웨이 칩으로 전환했고, 이 과정에서 5월 예정이던 출시가 밀리며 경쟁사 대비 뒤처짐
- 데이터 라벨링 지연도 일정 차질의 원인 중 하나였음
-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 H20 주문 시 정당성을 요구하며 국산 칩 사용을 장려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학습 성능 면에서 한계가 크다고 보고 있음
출처: FT
☁️ 엔비디아 투자사 람다, 기업가치 40~50억달러 목표로 신규 자금조달
-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람다가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기업가치를 40~50억 달러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음
- 이번 라운드는 2월 시리즈 D에서 25억 달러 가치로 4억8천만 달러를 조달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진행됨
- IPO는 올해 말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주관사 후보와 예비 논의를 시작함
- 람다는 애틀랜타, LA, 시카고, 오스틴 등지 데이터센터에 100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8억6천만 달러 이상을 조달함
출처: Bloomberg
⌚ 애플워치, 혈중산소 측정 기능 미국서 부활
- 애플이 미국 세관 승인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워치 시리즈 9·10과 울트라 2 일부 모델에 혈중산소 측정 기능을 다시 탑재함
- 이 기능은 2023년 의료기기 업체 마시모와의 특허 소송 패소로 미국 판매 제품에서 제외됐었음
- 새 버전은 워치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아이폰으로 전송해 계산·표시하는 방식으로 설계 변경됨
- 애플은 2020년 시리즈 6에서 해당 기능을 처음 도입했으며, 마시모는 기술 도용을 주장하며 2013년부터 애플과 법적 분쟁을 이어옴
☁️ 오라클·구글, 제미나이 AI 모델 제공 협력
- 오라클과 구글이 협력해 구글의 제미나이 AI 모델을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기로 함
- 개발자는 오라클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미나이를 활용해 텍스트·영상·이미지·오디오 생성 가능
- 오라클 재무·인사·공급망 관리 앱에서도 제미나이를 선택해 사용 가능하며, 결제는 기존 오라클 클라우드 크레딧으로 처리
- 오라클은 다양한 AI 옵션 제공 전략을, 구글은 클라우드 고객 확대와 MS 등 경쟁사 견제를 목표로 함
출처: Reuters
💊 일라이릴리, 영국 마운자로 가격 최대 170% 인상
- 일라이릴리가 비만·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의 영국 가격을 9월부터 최대 170% 인상, 최고 용량 한 달분은 122파운드에서 330파운드로 오름
- NHS 공급 가격은 동결해 환자 접근성은 유지하되, 민간 의료기관은 개별 할인 협상 가능
- 미국 내 약가 부담 불만과 ‘외국 무임승차’ 비판에 대응해 유럽 평균에 맞춘 가격 조정이라고 설명
- 이번 인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혜택받는 국가’ 약가 연동제 위협과 NHS 약가 협상 난항 속에서 단행됨
출처: FT
⚡ 구글, 비트코인 채굴사 테라울프에 8% 지분 투자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비트코인 채굴·AI 컴퓨팅 기업 테라울프 지분 8%를 확보하는 워런트 계약 체결
- 테라울프는 AI 클라우드 플랫폼 플루이드스택과 200MW 규모 데이터센터 10년 임대 계약을 맺었고, 구글은 18억 달러 임대료 지급을 보증
- 이번 계약은 테라울프에 최소 37억 달러, 최대 87억 달러 매출을 가져올 수 있음
- 테라울프는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전환 중이며, 구글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경쟁 속에서 직접 설비 투자 없이 AI 클라우드 역량을 확보함
출처: MarketWatch
🚀 인튜이티브 머신즈, 자금 조달 발표에 주가 급락
- 민간 최초 달 착륙에 성공한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가 전환사채 발행 규모를 2억5천만 달러에서 3억 달러로 확대 발표하자 주가가 14.3% 하락, 5개월 만에 최대 낙폭 기록
-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운영자금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추가 조달 소식에 시기와 필요성에 의문 제기
- 회사는 아테나 착륙선 등 위성·지상망 투자로 자본 지출이 늘었으며, 2분기 말 현금은 3억4,500만 달러, 무차입 상태 유지 중
- 올해 주가는 약 50% 하락해 S&P 500의 10% 상승과 대조됨
출처: MarketWatch
🇺🇸 트럼프 행정부, 인텔 지분 인수 논의
-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의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며, 논의에는 오하이오 신규 공장 자금 지원이 포함됨
- 이번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립부 탄 인텔 CEO의 백악관 회동에서 시작됐으며, 세부 조건은 아직 유동적임
- 정부 지분 투입은 인텔 재정 안정과 공장 건설 가속화를 목표로 하며, 인텔 주가는 이 소식에 7% 상승
- 트럼프 정부는 최근 엔비디아·AMD의 중국 매출 일부를 수취하고 MP머티리얼즈, US스틸 등에 지분 투자하는 등 전략 산업에 직접 개입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음
🏥 버크셔 해서웨이, 유나이티드헬스 신규 매입
-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에 헬스케어 기업 유나이티드헬스 지분 약 500만 주를 신규 매입, 평가액은 16억 달러 규모
- 이번 매입으로 유나이티드헬스는 버크셔 포트폴리오 내 18번째 비중 종목이 됨
- 유나이티드헬스는 메디케어 청구 관행에 대한 미 법무부 조사, CEO 사임, 실적 전망 하향 등 악재로 올해 주가가 약 50% 하락했으나, 매입 소식 후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등
- 버크셔는 이번 분기 누코, 라마 광고, 알레지온 등에도 신규 투자하고 레나·DR호튼 등 주택건설주를 재매입함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