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호레터]마이크론, AI 메모리 수요와 사이클 리스크 사이에서

💡마이크론, AI 메모리 수요와 사이클 리스크 사이에서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은호입니다. 

요즘 AI 테마는 “실제로 돈을 버는가”라는 질문으로 다시 정리되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구간에서는, 기대감만으로 움직이던 종목보다 실적과 가이던스로 증명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강해지기 마련입니다. 이 흐름 속에서 마이크론(Micron, MU)은 단순히 “메모리 사이클이 좋아졌다”는 설명을 넘어, AI 인프라 확장(데이터센터·가속기)과 함께 구조적으로 수요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를 여러 지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마이크론은 여전히 메모리 업체입니다. 수급이 타이트할 때는 폭발적인 레버리지(고정비 비중이 큰 산업 특성으로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빠르게 전이되는 구조)가 나타나지만, 사이클이 꺾일 때는 그 반대도 빠릅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기업을 다룰 때는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무엇이 구조적이고 무엇이 순환적인지를 분리해서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