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지난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는데 아픈 데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마스킹테이프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 지난 레터는 다들 읽어보셨나요?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링크에서 읽어보실 수 있어요!
이번 호도 즐겁게 읽어주시고 재미있으셨다면 공유, 구독도 잊지 말아주세요❣️
2022-12-09 3호
👉 이 주의 문구점❣️, 이 주의 마스킹테이프〰️, 마테 거치대와 도구들🗂, 일력 마스킹테이프📅, 재미있는 마테 활용법⭐️, 이주의 책📚, 짧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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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 페인트
이번 주 레터는 대구에 있는 마스킹테이프 샵, 롤드 페인트에 대한 소개로 시작해보려해요. 제가 처음 롤드 페인트를 방문한 것도 벌써 3년전에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제 마테 생활에 크고 작게 영향을 많이 준 곳이라 여러분께도 꼭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롤드 페인트는 '돌돌 말려있는 물감'이라는 의미에요. 이 곳은 마스킹테이프 아트 작가님인 채민지 작가님의 작업실이자 마스킹테이프만을 취급하는 작은 문구점인데요, 공간을 구석구석 살펴보면 작가님의 마스킹테이프에 대한 엄청난 크기의 애정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작가님은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듯이 마스킹테이프로 아트워크를 만드는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작가님께는 마스킹테이프가 '돌돌 말려있는 물감'과 같이 느껴졌겠지요.
롤드 페인트는 입구에서부터 마스킹테이프가 가득가득 붙어있어 누가봐도 마스킹테이프 샵이라는 느낌의 공간이에요. 앞에 디피되어있는 테이프도 시즌별로 바뀌어서 얼마전에 들렀을 때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테이프로 바뀌었더라구요.
안에 들어가면 그냥, 마스킹테이프가 가득해요. mt 단색 테이프부터 롤드페인트 오리지널 테이프, 국내외 작가님들 테이프와 지금과 같은 시즌에는 시즌 테이프까지! 책갈피 종이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어 마스킹테이프 아트 체험을 하거나, 궁금한 테이프들을 직접 떼서 붙여보며 패턴을 확인해볼 수 도 있어요. 특히 제가 롤드 페인트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던 건 mt 단색테이프 때문이었는데요, 의외로 단색 테이프를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답니다. 볼펜이나 색연필과 마찬가지로 마스킹테이프도 색이나 재질 등을 확인해보고 사고싶었어서, 직접 보고 붙여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고 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구독자님도 혹시 롤드페인트에 방문하실 일이 생기시면 다양한 패턴 디자인 테이프도 살펴보시고, 단색 테이프도 한 번 살펴보시길 추천드려요.
매장에는 마스킹테이프들 뿐만 아니라 작가님의 마스킹테이프 아트워크를 엽서로도 판매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지난 레터에서 소개해드렸던 마키마키나 코마키키, 토레하리 커터 등 마스킹테이프를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도 구매할 수 있어요.
롤드페인트의 오리지널 마스킹테이프와 아트워크 엽서, 마키마키와 토레하리 커터 등은 롤드페인트 홈페이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니 레터를 읽다가 흥미가 생겼다면 들어가서 구경해보시길!
이 주의 마스킹테이프〰️
이번주에는 위에서 소개한 롤드페인트의 오리지널 마스킹테이프를 소개해보려해요. 왼쪽 페이지부터 소개하자면, 1-2번째는 물감처럼 마스킹테이프 아트워크 작업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수채화 느낌의 단색 마스킹테이프들이에요. 실제로 포스터 컬러 뚜껑을 모티브로 라벨 스티커를 제작했다는 점이 재미있답니다. 3-4번째는 요가 작가님과의 콜라보로 제작된 테이프, 5-7, 9번째는 레트로스타일로맨스 작가님과의 콜라보로 제작된 테이프에요. 8번째는 롤드페인트의 마스킹테이프 진열장을 모티브로 제작된 테이프인데, 저는 이렇게 문구 속에 다른 문구 모티브가 들어가는 걸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아끼는 테이프에요.
오른쪽 페이지의 1-3번째 테이프는 최근 발매된 롤드페인트의 오리지널 패턴 시리즈에요. 웨이브, 그리드, 비, 격자 등 아무데나 툭툭 붙이기 좋은 무난한 패턴 테이프입니다. 4-7번째 테이프는 이번 연말을 맞아 나온 Much Love 시리즈에요. 마스킹테이프로 만든 하트 패턴의 마스킹테이프라니, 너무 귀엽지 않나요?♥️ 덕분에 요즘 주변을 하트로 가득 채우고 있어요. 특히 마지막 크리스마스 패턴은 품절될 경우 재입고가 없다고 하니 관심있다면 어서 온오프라인 숍에 찾아가보셔요!
마테 디스펜서와 도구들🗂
마스킹테이프를 잃어버리지 않고 주변에 둘 때에는 디스펜서에 넣어둬도 좋아요. 마스킹테이프는 접착제 때문에 양옆에 먼지가 붙기 쉽기 때문에 그냥 던져 두면 모르는 새에 더러워져있을 때가 있어요. 자주 사용하거나 좋아하는 테이프라면 마스킹테이프 디스펜서에 꽂아 책상 옆에 두고 사용해주어도 좋답니다. 거치대도 가장 무난한 재질과 가격대의 무인양품 투명 테이프 커터부터 롤드페인트의 우든 디스펜서, 묵직한 느낌이 인상적인 펜코의 디스펜서, 나무 재질이라 책상 위에 두면 따뜻한 느낌이 드는 콜렉토그라프의 마스킹테이프 아파트 등 다양한 소재와 형태가 있으니 마음에 꼭 드는 디스펜서를 발견하면 놓치지 말고 책상위에서 함께 하시기를!
미도리 퀵 커터는 안에 테이프를 넣어 일정한 크기로 잘라 쓰기 좋아요. 테이프를 꺼내서 손으로 찢어 쓰는 것도 귀찮을 때에 이만한 게 없답니다.
MIWAX 커팅매트는 위에 마스킹테이프를 붙이고 아래 비치는 모양대로 자르면 스티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양 커팅매트에요. 아래 사진의 알파벳 모양 말고도 종류가 꽤 다양한편이에요. 일반 커터칼도 괜찮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트나이프 계열의 칼을 함께 사용하는걸 추천해요. 조금 번거롭긴하지만 집중해서 하다보면 나름 잡념도 없어지고 재미있어요. 그리고 원하는 마스킹테이프 패턴을 스티커로 무한 제조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구요!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 : 일력 마스킹테이프📅
매년 이맘때가 되면 다이어리와 함께 살펴보는 제품이 있는데요, 바로 일력 마스킹테이프에요. 몇년 전에는 알라딘에서 사은품으로 나오는 제품이 거의 유일했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제작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올 연말 구매한 일력 마스킹테이프는 총 세 가지인데요, 우선은 매년 구입하던 알라딘 사은품 마스킹테이프에요. 피너츠와 무민으로 무난하게 귀여운 일러스트와 큼직큼직한 일력 사이즈가 마음에 들어 꾸준히 잘 사용하고 있어요. 사진의 두 번째 마스킹테이프가 올해 사용하고 있는 롤드페인트의 2022년 마스킹테이프, 세 번째 마스킹테이프가 2023년 일력 마스킹테이프에요. 마지막은 수키도키 작가님의 일력 펀딩으로 구매한 제품인데요, 귀여운 일러스트가 포인트에요. 아직 저도 받지 못해 두근두근하며 기다리고 있답니다.
저는 올해는 스크랩 다이어리에 일력 마테를 붙여서 사용했어요. 일력 마스킹테이프는 아무 노트에 붙여서 다이어리처럼 사용하거나, 날짜를 분류해서 영수증을 정리하는 등 사용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은 제품이라 매년 눈여겨보게 되는 것 같아요. 구독자님도 내년을 기다리며 일력 마스킹테이프를 구경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재미있는 마테 활용법(feat. 새벽님)
그래서 마스킹테이프를 어디에 사용하나요?! 바로 지금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많이들 생각하고 활용하는 건 역시 다이어리를 꾸미는 용도겠지요. 저도 다이어리에 빈 공간이 있을 때 마스킹테이프를 많이 붙여요. 특히 빈 공간이 꽤 넓을 때에 넓직한 마스킹테이프를 조금 잘라 붙여주면 잘 채워져서 자주 활용합니다.
마스킹'테이프'이니 만큼 벽에 엽서나 포스터를 붙이는 용도로도 자주 사용할 수 있겠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가습기에, 에어팟 케이스에, 펜에, 책 북마크 대신해서 여기저기 툭툭 붙이고 꾸미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얼마전 롤드페인트에 들렀을 때 직원 새벽님이 작성한 마스킹테이프 활용법 책에서 재미있는 활용법을 발견해서 허락을 구하고 구독자님과도 공유해볼게요.(새벽님 감사합니다!) 인센스 원하는 길이만큼 태우기, 나만의 클립 북마크 만들기, 나만의 지우개 옷 만들기, 나만의 리본타이 만들기, 나만의 자석 만들기 등 기발하고 재밌는 활용법이 많죠? 구독자님도 나만의 마스킹테이프 활용법을 발견하신다면 일상문구사 소리함이나 메일(alongtimeago420@gmail.com),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책 : 마스킹테이프 아트
오늘 레터를 읽으시면서 마스킹테이프 아트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채민지 작가님의 책 마스킹테이프 아트를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다양한 마스킹테이프 아트를 볼 수 있고, 마스킹테이프 아트를 제작하는 과정을 상세하고 따라하기 쉽게 알려주고 계셔서 시작해보기 좋을 거에요.
짧은 소식🎙
✔️ 대전의 문구점 프렐류드 스튜디오가 성수동 스튜디오 렌트 1호에서 2주간(12월 4일~12월 18일) 심야 문방구를 열어요! 밤 12시까지 운영되는 문방구, 낭만적이지 않나요? 자세한 내용은 프렐류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주세요〰️
✔️ 일상문구사 주최 망한 다이어리 대회 마감이 이번주 일요일(12월 11일)까지 입니다! 다들 잊지 않으셨쬬,,,🥺 다들 다이어리 3일쓰고 내년 다이어리 산 경험 있잖아요,,, 닉네임/다이어리 쓰다가 망한 사연/사진(필수X)을 alongtimeago420@gmail.com으로 보내주세요! 소개되는 분들께는 내년 다이어리를 사는 데 보탤 수 있는 핫트랙스/텐바이텐 상품권 1만원권을 보내드립니다🫶
어떻게, 오늘 레터를 다 읽고 나니 마.사.모(마스킹테이프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뜻)에 가입할 의향이 좀 생기셨을까요?🫶 사실 쓰면서도 계속 더 쓰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났지만, 또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오늘은 여기서 줄여볼게요. 레터 구독자분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우리는 다음 레터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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