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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마스킹테이프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이번 호도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공유, 구독도 잊지 말아주세요❣️
2022-12-02 2호
👉 이주의 문구🌊, 이 주의 마스킹테이프〰️, 마테 소분기 비교🥊, 마테 라이너⭐️, 이주의 책📚, 망한 다이어리 대회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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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페이퍼클립
일단 본격적으로 이번호에 들어가기 전에 이번 주에 만난 귀여운 문구를 소개해드릴까해요. 지난 토요일에 다녀온 대구의 띵크썸띵이라는 문구점에서 발견한 ppcp의 웨이브 클립이에요.
요즘 당근 모양, 빵 모양 등 귀여운 모양 클립들이 많아 저도 발견할 때마다 하나씩 모으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사진이나 그림에서 모티브를 받아 제작한 클립은 또 처음이라 신선하더라구요.
달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클립이나 요가하는 사람 클립, 캥거루 클립도 독특해서 고민했지만 역시 저는 물이 좋아서 웨이브 클립을 골랐답니다. 구독자님은 이 중 어떤 클립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찾아보니 ppcp 스마트 스토어도 있어 링크 걸어둘게요🙂 궁금하신 분들은 구경가보세요!
마스킹테이프?
마스킹테이프라고 해도 종류가 정말 많지요? 이 참에 여기저기서 판매되는 테이프 종류를 싹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우선 다들 아시는 앞 면은 종이, 뒷 면은 접착제가 점착되어 있는 얇은 종이 테이프를 대체로 마스킹 테이프라고 해요. 마스킹테이프는 사실 1925년에 발명된 역사가 있는 물건이라는 사실, 아셨나요? 당시 3M의 직원이었던 Richard Drew가 직원들이 페인트칠을 하기 위해 테이프를 붙였다가 떼었더니 작업해둔 부분이 망가진 것을 보고 접착력이 약해 떼었다 붙였다 할 수있는 테이프를 발명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도 사실 이걸 쓰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마스킹테이프를 페인팅 작업할 때 사용해서 Painter's tap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 이에 대해서는 둘이 같은 것이다, Painter's tape이 마스킹테이프에 속한다, 아예 다른 종류다 의견이 분분하더라구요. Painter's tape은 페인팅 전용으로 사용하는 테이프이기 때문에 끈적하게 남거나 페인트가 새어들어가는 경우가 아예 없고, 가격대도 좀 더 비싼 것 같더라구요.
여하튼 우리가 관심있는 건 디자인 되어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테이프 종류에 더 가까우니 거기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마스킹테이프는 5mm부터 30mm 혹은 그 이상의 폭까지, 다양한 폭으로 제작할 수 있어요. 마스킹 테이프를 마는 안쪽의 종이를 지관이라고 하는데요, 제작사에 따라 지관의 폭도 다 다르답니다(참고로 국내에서 제작되는 테이프들은 대체로 25mm, mt 단색 마스킹테이프는 30mm에요).
종이로 된 마스킹테이프 외에도 여러가지 테이프가 있어요. 이 테이프들은 엄연히 말하면 마스킹(떼었다 붙였다)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마스킹테이프라고 부르는 데에는 약간 어폐가 있긴 하지요. PET 재질로 되어있는 테이프, 한 쪽면이 천 재질인 패브릭 테이프, 한 면이 글리터 재질로 되어있거나 홀로그램 재질로 되어있는 글리터 테이프나 홀로그램 테이프도 있어요(글리터, 홀로그램 테이프 중에서는 마스킹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스킹 테이프 후가공에 따라서도 다양한 형태가 있어요. 모양대로 잘라서 만드는 다이컷 테이프, 자르는 부분을 티켓처럼 쉽게 자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지컷 테이프, 아예 우표모양 대로 반타공을 하여 제작하는 우표컷 테이프, 테이프에 금, 은박 등 박을 올려 만드는 테이프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요. 요즘은 마스킹테이프 재질로 스티커를 만들어 테이프 형태로 말아서 판매하거나, 마스킹 테이프를 일정 폭으로 잘라 쓰기 편하게 사용하는 포켓 마스킹테이프도 있어요.
이번주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테이프들 중 폭과 재질이 독특한 테이프들을 골라 찍어보았어요. 혹시 새로 알게 된 사실이 있다면 마스킹테이프를 볼 때 좀 더 자세히 관찰하고 특징들을 관찰해보면 더 즐거운 문구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여담을 하나 더 붙이자면, 왼쪽 페이지의 두번째 테이프는 mt 타이페이 전시회 한정이었던 버블티 테이프, 세번째 테이프는 노란 부분이 천이라 실제로 보면 더 봄 느낌이라 예쁘답니다. 네 번째 테이프는 mt 삿포로 전시 한정이었던 연어 테이프인데, 제가 연어를 좋아해서 일본에서 직구로 구매했었답니다. 오른쪽 첫 번째 테이프는 사과 껍질 모양으로 만든 재밌는 아이디어의 다이컷 테이프에요. 자그네라는 브랜드의 테이프인데, 키위 껍질과 복숭아 껍질 테이프도 함께 판매하고 있답니다.
마키마키? 코마키키?
저는 마스킹테이프는 쓰다보면 무한하다는 착각이 들곤해요. 일단 가지고 있는 마테들이 많은데, 각각의 마테를 매일매일 일정 길이씩 쓰는 건 아니다보니 소비하는 속도가 사는 속도를 못 따라가서 그런 것 같아요. 아무튼 마스킹테이프를 그냥 방치해두다보면 테이프 부분에 먼지가 묻기도 하고, 혹시 밖에서 다꾸라도 하려고 치면 마스킹 테이프들의 부피가 은근히 많아서 부담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를 위해 마스킹테이프를 소분해서 들고다니는데요, 이전에는 빨대, 마테감개, 플라스틱 카드 등에 감아 들고다녔는데 빨대는 형태가 잘 무너지고 마테 감개나 플라스틱 카드는 양쪽 끝이 잘 찢어지게 되거나 접힌 자국이 남아 조금씩 아쉬움을 느껴왔어요.
구독자님도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나요?! 그런 당신을 위해 문구 회사들은 아예 마테 소분기를 만들었답니다(세상에!) 이번에는 가지고 있는 마테 소분기 2종을 비교해볼게요.
- mt 마키마키
mt사에서 나온 마키마키는 우선 여러 테이프들을 한 번에 감아서 소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그래서 비슷한 크기? 폭?의 테이프가 아니면 잘 안돌아간다는 단점이기도 해요. 물론 이건 하나씩 감아서 돌려도 되니 본인이 편한대로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 단점을 하나 더 꼽자면 이건 코마키키도 마찬가지지만, 지관이 30mm인 테이프만 사용할 수 있어 국내에서 나온 대부분의 마스킹테이프는 이 기계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마키마키의 또 다른 장점은 둥근 마테 지관형과 납작한 마스킹테이프 소분 카드 형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거에요. 지관형은 마테 형태가 망가지지 않고, 카드형은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본인이 선호하는 형태를 사용하면 되겠지요.(물론 별매입니다.)
참, 사용법은 아주 간단해요. 아래에 마스킹테이프를 넣고, 위에 테이프를 붙인 뒤 감으면 끝이랍니다!
2. 고쿠요 보빈 코마키키
코마키키의 장점은 일단 한 번에 하나씩만 소분하니 어디 막히는 거 없이 부드럽게 잘 소분되어요. 화이트톤의 깔끔한 디자인이라 책상 위에 올려두기에 무난한 점도 좋구요. 다만 마키마키와 다르게 여러개를 동시에 하지 못하니 효율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고, 역시 지관이 30mm 기준이라 지관이 25mm가 대부분인 국내 마스킹테이프는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고 보셔야 해요.
코마키키의 또 다른 장점은 보빈 커터 심을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 커터와 쁘띠커터(별매)가 있어요. 코마키키로 소분한 심을 저 안에 쏙 넣어서 들고다니며 사용할 수 있으니 굉장히 편리하고 효율적이죠.
mt 토레하리 커터
mt에서 나온 재미있는 마테 기계(?)를 또 하나 소개해드릴까 해요. mt의 토레하리 커터인데요, 토레하리 시리즈는 트레이싱지 재질이라 일반 테이프류 보다도 점착력이 더 약해 손상이 덜하고 더 잘 비친답니다. 구매한 마스킹테이프 샵 사장님의 소개로 책 라이너로 요즘 사용하고 있는데, 형광펜 등으로 책에 직접 손상을 가하는 게 약간 부담스러우실 경우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요즘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mt complete book
위에서 잠깐 mt의 한정 테이프 이야기를 했었죠. mt는 일본의 마스킹 테이프 회사인데, 단색 테이프부터 디자인 테이프, 위의 토레하리 테이프커터나 마키마키 등 악세사리류까지 마스킹테이프와 부자재들을 폭넓게 취급하고 있답니다. 대부분의 문구류는 유행에 민감하고 종류가 많다보니 한 종류가 오래 판매되는 경우가 드물어요. 그래서 의도하지 않아도 몇년 지나면 강제 한정 문구류가 되곤 하는데요, 과거 mt에서 나왔을 마스킹테이프 디자인들이 궁금했을 사람들을 위해 2018년 경까지의 테이프 디자인을 다 모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발매한 책이 있어요! 바로 Mt complete book입니다.
사진처럼 마스킹테이프 패턴들을 잔뜩 구경할 수 있으니 관심 있다면 한 번 찾아보시길! 아트북이라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니 가능하다면 도서관 등을 통해서 빌려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망한 다이어리(썰) 대회
2022년이 슬슬 마무리 되어가고 있죠. 12월 16일에 발송될 4호 레터는 다이어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라고 쓰고 있지만 저도 딱히 성실한 다이어리...러(?)는 아니라(쓰다보니 다이어리 쓰는 사람에 대한 명칭이 떠오르지 않네요! 꾸미지 않고 다이어리를 쓸 수도 있으니 다꾸러보다 좀 더 포괄적인 명칭이 있어도 좋겠어요🧐 아이디어가 있다면 소리함에 남겨주세요!) 조금 다른 관점에서 2022년 다이어리 대회를 한 번 열어볼까 해요! 2022년 (혹은 그 이전에 쓴 다이어리도 괜찮아요) 써놓고 다이어리를 안 쓴 썰, 혹은 그게 몇 년째라 백지 다이어리가 쌓인 썰이나 사진, 다꾸를 하다 망한 사진도 좋고, 다이어리 쓰려고 영수증을 산더미처럼 모아뒀다가 수습이 안된 썰도 좋아요(다 경험담입니다)!
다이어리를 쓰려다 망한 이야기나 사진을 alongtimeago420@gmail.com으로 보내주세요! 두 분을 뽑아서 2023 다이어리 사는데 보탤 수 있게 텐바이텐(혹은 핫트랙스) 10000원 상품권을 보내드릴게요. 기한은 12월 11일까지! 이건 미루지말고 보내주시기에요!(제발!) 참여자가 없으면 그냥 제 다이어리 망한 썰이나 풀어보겠습니다.(비트주세요)
오늘도 쓰다보니 레터가 길어졌네요. 다음주에는 대구에 있는 재밌는 마스킹테이프 샵, 마테 활용법과 간단한 마테 만드는 법 등을 소개하는 마테 특집 2호로 돌아올게요! 오늘 레터에 대한 감상은 일상문구사 소리함이나 레터 댓글로 남겨주세요!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레터 홍보와 구독! 잊지 말아주세요. 다이어리 대회도 잊지 말아주세요(제발~!)
한동안 초겨울치고는 많이 춥지 않더니,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구독자님도 따숩게 입고, 따뜻한 거 드시고, 부디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요!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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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K
안녕하세요. 레터 잘 읽고 있어요. 본문에 KITTE 사진이 나오는데요, 저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어떻게 활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일상문구사 (1.63K)
안녕하세요! 저는 다이어리 꾸밀때 옆에 붙이는 용도로도 사용하구요, 미리 잘라져 있다보니 이름 라벨표처럼 여기저기 메모하고 라벨링하는 용도로도 많이 사용해요! 도움이 되셨으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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