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펜을 든 펭귄이 전해주는 뉴스레터 📰
🐧FENguin🐧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청년 일자리의 역대 최대 감소'입니다.
2030세대는 현재 가혹한 고용시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업자 수는 감소하거나 정체된 상황이며, '그냥 쉬는' 청년들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 수 자체는 전년도 대비 31만 4000개나 증가했으나, 청년 일자리 수는 왜 계속 줄어들고 있는 걸까요?
또한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청년 일자리 감소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요?
이번 뉴스레터에서 각 연령대 일자리 증감 수치부터 그 원인, 일자리 양극화 현상, 그리고 이 모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현 시점 필요한 대안까지 함께 살펴봅시다 👀
💌오늘의 목차💌
1. 20대 일자리 역대 최대 감소, 다른 연령대는?
2. 20대·40대 일자리 감소의 주요 원인
3. “일 할 의지도 없어요” 그냥 노는 청년 역대 최고
4. 현시점 필요한 현실적인 대안은?
💭 1. 20대 일자리 역대 최대 감소, 다른 연령대는?
지난해 4분기 전체 일자리는 30만개 가까이 증가했지만, 20대 젊은층의 일자리는 10만 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연령대별 일자리 동향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50대·60대 이상 일자리는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는 감소했습니다. 60대 이상은 26만 3000개, 50대는 12만8000개, 30대는 5만 7000개가 증가했으며, 40대는 3만 2000개, 20대 이하는 10만2000개가 감소했습니다.
즉, 실질적으로 이번 분기에 31만 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이 중 84%는60대 이상의 일자리에서 차지한 것입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2022년 4분기 이후 무려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인데요, 감소 폭도 매 분기 확대되면서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줄어든 일자리 수가 처음으로 10만개를 웃돌았습니다. 또한 40대 일자리 역시 1년 전보다 3만2000개 감소하며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현재 청년층은 여전히 갈 곳 없이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노년층 일자리만 계속 증가하면서 일자리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2. 20대·40대 일자리 감소의 주요 원인
2024년 1분기 대한민국 고용 시장에서 20대와 40대의 일자리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먼저 20대의 일자리 감소는 크게 ‘인구 감소’ 현상과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에서 기인합니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20대의 수가 감소했으며, 기업들은 업무 경험이 풍부한 경력직을 더 선호하게 되면서 20대의 고용 기회가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경력직과 신입 채용 비율은 평균적으로 경력직이 56%, 그리고 신입이 44%로 경력직이 확실히 우세했는데요, 이것이 바로 취업준비생인 청년들의 채용 문이 더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직원들이 잦은 이직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면서 입사 후 직무 교육이 별도로 필요하고, 실무 운영에 불확실성이 큰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한 올해 2024의 채용시장 트렌드 역시 ‘경력직 선호도 증가’가 56.8%로 1위를 차지한 만큼,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은 오늘날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40대의 일자리 감소는 건설 경기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요, 건설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지난달(7월) 건설업 취업자는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서 2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으며 감소 폭은 더 커졌습니다. 통계청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토목 공사 등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업 관련 일자리 감소세는 한동안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고금리에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진행으로 건설 수주와 건설 투자 모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3. “일 할 의지도 없어요” 그냥 노는 청년은 역대 최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 인구가 월평균 405만 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2천 명이 늘어났습니다. 이는 무려 지난 199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의 수치입니다.
그럼 비경제활동 인구란 무엇일까요?
비경제활동인구란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어 노동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는 실업자와는 다른 개념으로, 실업자는 직업이 없는 상태로 최근 4주간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비경제활동 인구 중 대졸 이상 ‘고학력자’ 비중이 2020년 상반기 23.7%에서 올 상반기25.1%로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곧 20대 청년 대졸생이 비경제활동 인구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일도 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가 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 역시 2030 청년 일자리는 줄어들고, 6070 취업자는 늘어나며 청년 일자리 시장이 악화된 것의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점의 영향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통계청은 고학력 비경제활동 인구 중 최근 1년 이내에 일하거나 구직 활동을 해본 ‘단기 비경제활동’ 비중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사무직, 단순노무직, 임시직에 종사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반면, 전문가나 기술이 있는 고학력자는 일자리를 잃더라도 비경제활동 인구가 되지 않고 구직 시장에 계속 남아 ‘실업자’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청년층과 고학력자의 비경제활동 인구 증가 현상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및 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 선호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해 대학 졸업자의 수는 증가했지만 이에 상응하는 고급 일자리 수는 상당히 제한적인 상태입니다. 그렇다보니 많은 청년들이 고학력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4. 현시점 필요한 현실적인 대안은?
정부가 2023년 11월, 청년 인턴 확충 및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을 담은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을 내놓았지만,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히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이렇게 취업 지원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반면, 중소기업은 일할 인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및 근무 여건 격차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양극화를 방치하면 청년 실업 문제는 절대 해결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중소기업에 대한 과감한 정책 역시 절실히 필요해 보입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올해 8월, 정부는 범정부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지역 청년 취업 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미취업 졸업생을 정부가 발굴하여 졸업생 특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고용 올케어 플랫폼’ 사업을 전국 8개 대학에서 시범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전국의 모든 대학교로 확대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졸업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이를 지원하고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청년층의 취업을 지원하는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들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더 검토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청년층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한시라도 빨리 청년들의 근로 의지와 업무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또한 정부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핵심 취업 연령대인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청년층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 정책과 세금 투자가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 저희가 준비한 이번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
최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알 수 있었던 뉴스레터였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뉴스워커 : ‘일자리 양극화’ 현상 심화··· 20·40대 일자리는 연속 감소세
경향신문 : 20대 일자리 10만개 감소···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경상매일신문 : 그냥 쉬는 청년 40만명··· 다시 늘었다
중앙일보 : 일자리 양극화··· 고령층 25만개 늘 때 청년 10만개 줄었다
두산백과 : 비경제활동인구
작성인 : 김다겸
편집자 : 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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