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곡물 가격 동향🌾

안녕하세요 여러분!

펜을 든 펭귄이 전해주는 뉴스레터 📰

🐧FENguin🐧입니다.

오늘 뉴스레터로 전할 소식은 '세계 곡물 가격의 동향'입니다! 

식량 중 특히 밀, 보리, 옥수수 등의 곡물은 우리의 삶과 뗄 수 없는 사이인데요! 

 세계 식량 가격이 급등, 또는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식량 부족 사태가 발생하여 전세계 국가들의 경제, 정치,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식량 수급 문제는 인류의 생존 문제와도 직결되기도 합니다. 

 식량 위기는 석유 위기, 금융 위기와 함께 세대 3대 위기 중 하나로 인식될 만큼이나 영향력이 거대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식량 안보는 국가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여러 글로벌 이슈들로 주목 받고 있는 세계 곡물 가격의 동향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이와 관련된 핵심 정보들만 모아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의 목차💌 

1. 세계 곡물 가격

2. 세계 곡물 가격 동향 분석

3.  향후 전망

4.  한국에 미칠 영향 분석

💭 세계 곡물 가격

[1] 세계 곡물 가격이란? 

 식량 가격 지수(FFPI)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곡물, 식물성 기름, 유제품, 육류, 설탕 등 5개 상품군의 국제 거래 가격을 종합해 매달 발표하는 지수'를 말합니다. 

이 중 곡물 (Cereals) 지수는 밀, 옥수수, 보리, 쌀로 구성됩니다. 

 곡물 교역 시장은 생산지가 한정적이며 대부분 생산 국가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곡물 수출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국가는 적습니다. 때문에 몇몇 국가가 장악하고 있는 독과점 시장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즉, 생산지가 한정적이기에 글로벌 정치적, 사회적 이슈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곡물 가격은 빠르게 변동할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합니다.

[2] 글로벌 주요국 농업정책 및 지원

 곡물 가격의 변동 가능성은 높지만 그 영향력과 파급력은 지대하기 때문에 전세계 국가들은 다양한 농업 정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1) EU : 유럽연합

 EU가 여러 농산물에서 자급률이 높은 이유는 자연 조건이 좋고 다양한 풍토,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글로벌 공급 국가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일련의 공동농업정책(CAP) 개혁이 지난 여러 해 동안, 그리고 식량 안보에 대해 이룩했던 성과 때문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EU는 EU 역내 국민에 더해 전 세계에 품질 좋으며 안전하고 영양이 있는 식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식량 안보를 확보하였으며 글로벌 식품량 공급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럽 연합(EU)의 농업 정책의 경우 영국의 브렉시트(2020.12.31) 이후 농업 지원 정책에 있어 변화를 맞이하였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EU)과 영국 간의 물적, 인적, 서비스 교류가 어려졌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과 유럽연합(EU)는 미래의 무역과 협력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여 ‘Agriculture Act 2020’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2020년 5월 'Green Deal' 발표,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Fork) 전략과 생물 다양성 전략을 통해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한 식품공급시스템을 전세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 미국

 미국은 2018년 농업법에 따라 농업 보조를 시행하고 있으며 긴급재해지원프로그램, 시장활성화 프로그램 등 새로운 임시 농업 보조 프로그램을 도입하였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이에 15억 달러의 지원을 하였으며 거기에 더해 다양한 정책을 통해 미국 내 농가들의 피해를 보상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생산자 지원을 위한 농식품 지원 프로그램, 취약계층의 식량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충영양 지원 프로그램, 취약계층 식품 꾸러미 사업, 여성, 유아 및 아동을 위한 특별 영양보충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과 미국 내 소비 감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생산자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3) 중국

중국은 14번째 5개년 계획(2021-2025)에서 곡물 생산 확대를 통한 식품 접근성 강화, 국내 종자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농업의 디지털 기술 활용 확대를 주요한 목표로 삼았습니다. 또한 코로나 19에 대응하여 농업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5월에 쌀에 대한 최저지지가격을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높였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식량 안보를 지키기 위하여, 농지에 비식량작물을 생산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 세계 곡물 가격 동향 분석

 세계 곡물 가격은 한 국가를 넘어서 글로벌 식량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세계의 수많은 국가들이 주시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농업 정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류 생존 문제를 비롯하여 정치, 경제,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향후 경제 흐름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질 세계 곡물 가격의 동향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곡물 가격 지수는 급등하였습니다. 그러나 FAO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제 식품 가격 지수는 계속해서 하락 중입니다. 이에 더불어 FAO는 2023년 전 세계 밀 생산량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하였으며 브라질의 올해 옥수수 생산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료곡물 수확량 전망도 밝은 상황입니다. 또한 앞으로 농민들이 곡물 가격 상승에 대응하여 재배 면적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각국의 국내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2022년 11월에서 2023년 2월 사이 거의 모든 중·저소득 국가에서 높은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상, 중소득 국가의 대부분도 두 자릿수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으며, 고소득 국가들도 이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전세계적으로 높은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세계 곡물 가격에 영향을 미친 주요 이슈

[1] COVID -19 발생 

 코로나 19의 발생 이후 식품 가격 지수가 상승하였고 그 중에서도 곡물 지수의 상승은 돋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UN은 식량 위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물론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세계의 주요 경제 관련 기관들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미래의 먹거리가 위협 받을 수 있다는 논의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같은 극단적 상황이 발생하자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가 식량위기설로 증폭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발생 이후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을 선언,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유럽 국가들의 봉쇄조치 등으로 인한 패닉에 따른 전 세계적으로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며 전세계 각 국의 일부 국민들은 실제로 식량 안보에 대한 위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거기에 더해 국가 간 봉쇄로 농산물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농산물 등을 포함한 재화의 수출입 이동이 제한되어 곡물의 원활한 공급이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이러한 영향으로 농산물 및 곡물의 공급차질 우려가 심화되고 세계 곡물 지수는 계속해서 증가하였습니다. 

[2] 중국의 곡물 수요 증가 현상

 중국의 국제 곡물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 주요 원인은 2019년 ASF(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이후 중국의 양돈산업의 점진적 회복, 기업형(상업화) 생산 시스템으로의 전환 가속, 미중 무역 관계 개선, 중국 내 옥수수 생산 정체(면적 감소), 중국 내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물류 병목 현상, 시장 불확실성 확대, 일부 국가의 일시적 수출 제한조치 시행 등으로 과거보다 중국의 곡물 수요가 상당히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중국의 곡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중국의 곡물 수요가 증가할 경우 중국의 시장 영향력은 매우 크기 때문에 그 영향력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3]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 세계적으로 식량 공급 시스템을 기후변화와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한 과정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주요한 농산물 수출국으로 전 세계적으로 무역을 통해 거래되는 열량의 약 12%가 두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비료 수출국으로 농업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러시아가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비료의 공급망 불안까지 이어졌습니다. 세계적으로 식량과 비료의 생산량이 부족하고 가격이 높아진 가운데 식량과 비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전쟁 발발 후 5개월 만에 2022년 7월 '흑해곡물협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수백만 톤의 곡물과 식료품이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수출되어 유례없이 높았던 식품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흑해곡물협정이 식량 비용을 줄이고 세계 시장을 안정화하며, 개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라고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개발도상국들은 이 계획에 따라 흑해를 통해 수출된 곡물의 49%를 구매함으로써 이 협정의 가장 큰 혜택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즉, 흑해곡물협정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세계 밀 공급에 더 큰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으며 가격 충격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식량 공급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식품 시장 혼란, 수출 제한, 높은 에너지 비용을 비롯해 기후 변화, 수급 불안정 요인 등 미래 식량 가격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 향후 전망 

[1] 흑해곡물협정의 만기

 미국의 CNN에 따르면 흑해곡물협정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시간으로 7월17일 자정에 만료됩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자국의 곡물, 비료 수출을 제약하는 서방의 제재 완화가 협정 내용에 있었으나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은 점을 비판하며 협정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해 러시아농업은행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재연결, 농업 기계와 예비 부품 및 서비스 공급 재개, 보험 및 재보험 제한 해제, 식품·비료 생산·운송 기업의 해외 자산·계좌 동결 해제 등을 요구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등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 곡물을 공급하기로 한 목표가 이행되지 않고 대부분 유럽연합(EU)로 가고 있는 점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수출이 어려워지고 글로벌 식량 위기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맺어진 '흑해곡물협정'이 연장되지 않고 그대로 만료된다면 글로벌 식량난과 곡물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 슈퍼 엘리뇨의 예고

 '슈퍼 엘리뇨'란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기간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등 중남미에는 폭우와 폭염 현상이 생기고 호주, 동남아, 인도에는 가뭄이 오는 등 이상기후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이상 기후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밀·옥수수 등 농산물과 곡물 가격이 오를 여지가 큽니다. 

 즉,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했던 심각한 식품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도 전에 이상 기후로 인해 다시 곡물 가격 전망이 어지럽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동남아시아 등의 농업은 타격을 입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극심한 가뭄으로 밀 등의 작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한국에 미칠 영향 분석

세계 곡물 가격은 국내 식료품 물가에 엄청난 영향력을 줍니다. 그 이유는 바로 밀, 옥수수, 콩 등과 같은 쌀 이외 곡물 소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밀, 옥수수, 콩, 쌀 등의 곡물 약 1,700만 톤을 매년 해외로부터 수입합니다. 이는 국내 곡물 생산량의 4배를 상회하고 있는 양입니다.

 따라서 국제 곡물 가격 변동은 국내 곡물 가공 식품 및 배합사료 산업의 경영 성과 그리고 가공 식품 및 사료 물가 변동의 주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수입 곡물은 대부분 식품 소재 및 산료 산업의 원료(투입재)로 사용되나 일부는 가공 과정 없이 민간소비지출 (최종수요)로 직접 사용됩니다. 

즉, 세계 곡물 가격이 우리의 삶과 직결된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식량 안보는 큰 위기 속에 갇혀 있습니다. 

 2020년 이후 지난 3년 간의 곡물 자급률은 20% 선이 붕괴되었습니다. 1970년대  농산물 개방과 함께 자급률은 계속해서 떨어졌으며 우루과이라운드, 세계무역기구 체제의 출범에 의해 가속화되어왔습니다.

 한국의 경우 식품 안전성과 빈곤율 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식품안보 전략의 수립과 식품안보 관련 부서·기관 설립 등이 미진한 점에서 식량 안보·접근 정책에 대한 낮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쌀은 국민의 주식이 되는 곡물이며 충분히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식량 문제에 대해 민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밀 등의 다른 곡물의 소비량이 늘고 쌀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더해 최근 세계의 몇몇 국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식량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하며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또한 가뭄, 폭염, 홍수 등의 기후위기가 점차 증가하여 결론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훼손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곡물 수입의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식량 안보에 큰 위기가 될 것입니다. 

[1] 소비자

 한국은 곡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곡물 가격 상승은 수입 비용의 증가로 쉽게 이어집니다. 또한 곡물은 많은 식품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곡물을 이용한 제품의 가격을 올립니다. 

 따라서, 곡물은 경제 전반적인 식품 가격에 영향을 주며 식료품 가격 상승은 소비자 물가 지수(CPI)의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의 일반적인 물가 수준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2] 농가

 곡물 수급 불안정이 발생할 경우 농업 투입재 가격이 급등합니다. 그럼에도 투입재 가격이 생산물 가격으로 전이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농가는 농산물과 투입재 모두 가격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는 수급 안정 정책, 수입 보장 보험 등 다양한 가격 위험관리를 위한 정책을 도입하여 농가의 경영 위험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가격 위험 관리 수단은 시장 여건 변화에 대응한 정책 효과에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효율성과 효과성에 기반한 가격 위험 관리 수단에 대한 기초 연구 확대와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 저희가 준비한 이번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

최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알 수 있었던 뉴스레터였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작성인 : 배민재 

편집자 :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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