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게 최고야🥴 큐렌들리 마케팅

안녕, 구독자! 요즘 오락가락하는 비, 그리고 습한 날씨에 불쾌지수가 점점 높아지는 것 같은데 말야.😤 정배는 더위에 짜증이 날때면 아주 귀여운 캐릭터들을 보면서 힐링하는 습관이 있어. 귀여운 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니까!! 오늘은 바로 이 심리를 이용하여 귀여운 캐릭터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소개해보려 해. 바로 시작해볼게!

최근 다양한 기업들은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귀엽고 예쁜, 소장 가치가 있는 물건을 구매하려는 MZ세대의 소비성향을 겨냥한 '큐렌들리'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어.

😼 큐렌들리 마케팅
: Cute + Friendly의 합성어로,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함으로써 소비자의 호감을 사는 마케팅

다양한 업계 분야에서 시도하고 있는 큐렌들리 마케팅, 그 예시를 하나씩 살펴보자!

요즘 역대급 흥행 중인 KBO 리그! 그 인기에 불을 지피는 마케팅 중 하나가 바로 야구 구단과 캐릭터와의 콜라보라고 할 수 있어.

그 중 첫 번째는 한국 야구의 9개 구단과 카카오 이모티콘 인기 캐릭터 '슈야와 토야'의 콜라보야. 야구 대표팀 및 각 구단의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토끼 캐릭터가 야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느낄 수 있는 24가지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이지.

해당 이모티콘은 LG 트윈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등 총 9개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고, 야구를 응원하며 즐기는 팬들이 사용할 법한 '안타', '홈런', 파이팅!!' 등의 표현들로 이루어져 있어.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미지들로 구성해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응원하면서 즐기는 스포츠인 야구의 특성을 아주 정확히 공략한 거지.

또한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통한 야구 구단의 굿즈도 아주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어.

최근 야구팬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된 굿즈는 바로 KBO와 에버랜드가 손잡고 출시한 '레시앤프렌즈'야. 이는 에버랜드가 판다월드에서 사육 중인 레서판다 '레시'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지. 얼마 전 KBO와의 콜라보로 프로야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레시'의 굿즈들이 모두 한정판으로 출시되었는데 말야. 귀여운 굿즈에 소량이라는 희소성이 더해지면서 출시와 동시에 모두 품절되었지.

또 지난 5월 두산 베어스와 인기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과 콜라보한 '망곰베어스' 굿즈도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어. 유니폼, 모자, 응원배트 등 다양한 굿즈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했는데, 판매 오픈 10여분 만에 전 상품이 품절 되었고, 이후 팬들의 요청에 따라 잠실구장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까지 운영했어. 이 팝업스토어는 전날 밤부터 텐트를 치는 팬이 등장할 정도로 구매 열기가 뜨거웠다고 해!

'귀여움'과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식품업계에서도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 중인데 말야. 그 중 하나는 바로 다들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광고송 "농심 너구리~" 할 때 그 너구리야!! 농심 너구리는 사실 꽤 오래전부터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어. 캐릭터가 그대로 제품의 이름으로 연결되는 브랜드라는 아주 큰 장점을 살리면서 말이지.

바로 이 꾸준한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너구리 캐릭터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했어. 패션 브랜드 컬리수와 너구리 캐릭터를 활용한 옷을 기획하고, 종이나라와 너구리라면 종이접기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지.

이처럼 캐릭터의 선호도로 브랜드의 선호도를 높여나가는 농심의 전략은 꽤나 성공적이야. 10대에게 너구리 캐릭터가 90%에 육박하는 인지도를 보이고 있고, 또 전 연령에 거쳐서도 70% 이상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호감도를 높여가고 있거든.
이제는 단순히 캐릭터 그 자체를 뛰어넘어 캐릭터 스토리를 통한 소비자의 '경험'을 위해서 남산타워에 너구리라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어. 이 역시도 '너구리의 라면가게'라는 테마 속에서 너구리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을 제작하고 굿즈를 판매하는 등 귀엽고 친숙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면서 큰 관심을 모았지.

너구리 캐릭터로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농심은 얼마전 새로운 캐릭터 '뇽이'를 공개했어. 뇽이는 육개장사발면 마스코트 캐릭터로, 우주선을 타고 우주 맛집을 탐방하는 외계인들이 지구에 불시착한 뒤 육개장사발면에 반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대.
캐릭터 이름 '뇽이' 역시 육개장사발면의 '육'자를 뒤집어 놓은 것으로 캐릭터의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소비자들이 육개장사발면의 컨셉과 매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이름이지. 농심은 앞으로도 뇽이를 활용한 볼펜, 키링, 메모지 등의 굿즈를 선보이면서 '뇽이'를 활용한 육개장사발면의 마케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해.

2019년부터 약 5년 간 현대자동차의 부캐였던, '르르르'의 캐릭터가 얼마전 변경됐어. 기존 석고상 모양의 캐릭터에서 귀여운 민달팽이 캐릭터로 말이야!!
'르르르'는 현대자동차의 공식 인스타 계정과는 별개로 '현대자동차에 다니는 뚜벅이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부계정의 대표 캐릭터야. 신차 출시, 차량 스펙 등 현대차 정보는 공식 계정이 담당하고 있고, 차가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감 콘텐츠에 집중하는 부계정이 바로 르르르 인거지.

르르르는 단순히 제품만 알리는 기존 마케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보겠다는 현대차의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어. 캐릭터를 통해 MZ세대와 소통하며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브랜드의 호감도를 높이려는 거지.
특히나 새로 발표된 '르르르'의 모습은 기존 캐릭터에 비해 훨씬 귀여워졌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면서 "차 말고 다른 이유로 자동차 회사가 좋아진 건 처음이다."라는 아주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야.

현대차 부계정은 '르르르'를 활용해 '현대차 입사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과 같은 흥미로운 콘텐츠 피드나 '7호선러의 플러팅'처럼 르르르의 인형으로 재미있는 릴스를 찍어서 올리기도 해. 특히나 해당 릴스는 약 1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어. '대기업이 운영하는 친근한 컨셉의 부계정'이라는 흥미로운 타이틀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귀여운 캐릭터 활용의 궁합이 찰떡이라고 할 수 있지🐌😎

'큐렌들리' 마케팅이 기존 캐릭터 마케팅보다 조금 더 강조하는 점은 '귀여움'이라 할 수 있어.
캐릭터 마케팅이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캐릭터 혹은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캐릭터 등을 포괄적으로 포함한다면, 큐렌들리 마케팅은 그 중에서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활용하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거지.
실제로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하는 마케팅은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뿐 아니라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과 파생된 굿즈까지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까지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3500명 중 약 65% 정도가 '상품 구매 시 캐릭터의 영향을 받는다'라고 응답했다고 해.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 그리고 자체 캐릭터를 내세우면서 귀여운 재미와 신선함을 가져다주는 큐렌들리 마케팅, 이정도면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