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트코가 무너지면 뉴욕이 위험하다

뉴욕특파원의 생생한 뉴욕증시

2022.05.24 | 조회 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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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를 찾아서

뉴욕 현지의 따끈 따끈한 투자, 미디어, 테크 정보를 찾아서

Ep1. 뉴욕증시

지난주 뉴욕증시는 결국 하락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8주연속 하락했는데 이게 1923년 4월 이후 거의 백년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대단하죠?

그리고 나스닥과 S&P500 역시 지난주 하락마감하며 7주 연속 하락했는데 이 역시 IT버블이 한창이던 2001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이라고 합니다. 경제대공황과 IT 버블을 연상시키는 이러한 하락세가 하루 빨리 끝이 나야한다는 공포와 불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죠. 

오늘의 뉴욕증시 모처럼 간만에 웃었습니다. 월요일에 이렇게 웃으며 시작한게 얼마만인가요. 이번주에는 과연 연속 하락의 분위기를 뒤바꿀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계감도 있습니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없이 시장이 저점매수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 일부의 관세 인하를 검토한다고 한 발언이 도움은 됐지만 근원적 해결책은 아닌듯 합니다. 과연 뉴욕증시 이번주엔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Ep2. 코스트코가 무너지면 뉴욕이 위험하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유통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월마트(WMT), 타깃(TGT)이 대표적이죠. 결국 이 여파는 금요일, 로스 스토어까지 미치며 로스스토어(ROST)는 지난주 금요일 22%대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로스스토어는 지난주 큰 하락탓에 오늘 저점매수가 들어오며 S&P500중 가장 큰 9.53% 의 반등을 이뤄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유통주 대란 시즌2가 대기중입니다. 주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번주 발표되는 유통주 실적]


5/24 화 장전 베스트바이(전자제품)
           장후 노드스톰(백화점)

5/24 목 장전 메이시스(백화점)
           장전 달러트리(할인점)
           장전 달러제네럴(할인점)
           장후 코스트코(회원제)
           장후 갭(의류)

[지켜볼만한 실적발표]

5/23 월 장후 줌(화상회의)

5/23 수 장후 엔비디아(컴퓨터그래픽카드)

5/24 목 장후 델(컴퓨터)

1분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이미 발표가 거의 다 끝났습니다. 엔비디아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줌과 델도 한번 실적을 살펴봐야하겠죠. 문제는 이번주도 유통주입니다. 지난주 유통주가 불러온 뉴욕증시 부진이 이번주에도 이어질지 지켜봐야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주목해야할 기업 바로 코스트코입니다.

코스트코는 월마트를 위협하는 유통공룡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B2C 기업의 대표주자입니다. 전통강자 월마트와 자웅을 겨루며 시장 주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죠. 그랬던 코스트코의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시장에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코스트코 실적이 많이 안좋게 나오거나 부진할 경우 블랙 프라이데이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와 더불어 이번주에 발표되는 백화점 주의 실적도 타 소매점과 유사하게 부진할지도 잘 살펴봐야할 듯합니다. 미국의 다이소/천원샵으로 볼 수 있는 달러 트리와 달러제네러이터의 실적도 이번주 발표됩니다. 이번주도 유통주를 주목해야 합니다. 

 

Ep3. VM웨어 품겠다는 브로드컴, 이게 될까?

오늘 프리마켓부터 시장을 달궜던 소식, 바로 통신칩 제조사 브로드컴이 기업용 가상화SW 기업 VM웨어를 인수하려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소식으로 VM웨어는 25.27% 상승 마감했고 브로드컴은 3.1%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두기업, 어떤 기업인지 살펴볼까요?

먼저 VM웨어 인수를 추진하려는 브로드컴은 1991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설립된 통신용 반도체 기업입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쓰는 스냅드래곤을 만든 퀄컴과 같이 모바일용 통신칩을 만드는데 전문성이 있죠.  

브로드컴은 특히 2015년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아바고에 370억달러에 인수돼 사실상 싱가포르 회사로 불립니다. 

브로드컴에는 M&A 흑역사가 존재해는데 바로, 퀄컴 인수를 시도하다 무산된 사건입니다. 2017년 퀄컴을 1030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하자 적대적 인수합병에 들어간 것입니다. 결국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반독점 조사를 통해 브로드컴의 퀄컴인수는 막히고 맙니다. 

그랬던 브로드컴이 이번엔 VM웨어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나선 셈입니다.

자그렇다면, VM웨어는 어떤 회사일까요? VM웨어는 클라우드 컴퓨팅업체입니다. 가상화 소프트웨어의 강자인데요. 운영체제나 각종 서비스를 클라우르를 활용해 작업할 수 있게 가상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데 대부분 사업은 B2B로 운영합니다. 

1998년 창업한 후 2015년 델컴퓨터로 유명한 델 사에 인수돼 델의 창업자 마이클 델이 지분 40% 를 보유하고 있는 델 계열사입니다. 

통신칩 제조사인 브로드컴이 그런데 왜 B2B 소프트웨어 기업 VM웨어를 인수하려할까요?

이유는 바로, 사업다각화에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사업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기업용 SW 시장 확장에 적극 나서왔는데요. 

기업용 SW기업 CA테크놀러지를 189억달러에, 보안회사 시만텍 보안부분을 107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VM웨어 인수 추진은 이러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보다 풍부하고 확장하기 위한 계획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추진인 것이지 확정이 아닌만큼 변수는 있는데요. 과거 퀄컴 인수 실패 사례나 최근 적대적 인수합병에 나선 젯블루의 사례를 봤을 때 아직 투자로선 신중하게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Ep4.간추린 월가뉴스

  • 중국서 철수하는 에어비앤비, 괜찮아?

에어비앤비가 중국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에어비앤비측은 모든 집과 관련 내용을 이번 여름까지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팬더믹으로 인한 운영실적 악화. 중국에서 2016년 시작한 에어비앤비는 비용이 많이 들고 경쟁이 치열해 어려움이 컸다고 합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의 1%에 불과한 중국시장, 이렇게 종료할 예정입니다. 다만 당장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진 않고 베이징 사무실을 유지한채 중국인 여행객을 위한 정보제공 서비스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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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탄 모델Y, 머스크의 불운?

테슬라 모델Y가 불타는 사고가 발생해 화제입니다. 거의 새차량이라는 이 모델은 운전중 전원을 끈후 화재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운전자는 차안에 갇혔으며 차에서 내리기 위해 창을 깨야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고는 지난주 금요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노스밴쿠버에서 발생했습니다. 구입 8개월이 된 모델Y이며 차량에 오류 알람이 뜬 후 시동이 꺼졌고 불이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전기차는 충돌 외에는 불이 날 일이 거의 없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고가 이례적이라 평가받습니다. 이래저래 어려운 테슬라, 불까지 잘 돕지를 않네요. 

지난주 성추문으로 700달러 벽이 붕괴된 테슬라는 오늘 1.66% 반등했지만 여전히 674달러에 머물렀습니다. 

  • 노조,노조,노조...이번엔 블리자드 

미국의 노조 결성 열풍, 이번엔 게임사를 덮쳤습니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콜오브듀티 시리즈 제작팀에서 노조결성 투표에 나선다고 합니다. 

지난해 12월 스타벅스가 창사이래 첫 노조가 결성된 이래, 아마존이 노조 결성을 성공했으며 현재 애플스토어 등 곳곳에서 노조 결성이 활발히 추진중입니다. 이번엔 MS에 인수된 액티비전 블리자드 입니다. 

과연 MS가 이러한 블리자드의 노조 결성을 가만히 지켜만 봐야할까요? 과연 노조결성이 기업이 미칠 영향, 어떻게 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분기실적은 최악인데, 시간외거래서 급등중인 줌

줌이 엔데믹의 영향으로 상장 이후 분기별 성과중 가장 느린 분기 매출 성장을 보고했습니다. 오늘 발표한 1분기 실적 결과 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1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마켓에서 주가는 상승중입니다. 기대밖의 성적과,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기 때문입니다.

[줌 매출]

EPS 1.03달러 (Me 0.95달러/ YoY +6.2%)
매출 10억7000만달러 (Me 10억7000만달러/ YoY +12.3%)

연간조정EPS  3.45~3.51달러 => 3.7~3.77달러 (*상향조정)
연간이용고객수 19만8800명 (YoY +24%)

다만 엔데믹이 다가오면서 이런 성장세 둔화는 가속화될 수도 있는만큼 투자에는 신중이 필요해보입니다.

 

 

 

 

 

스트리트 딩기업과 

스트리트 더를 찾아서 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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