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인하랑입니다.
브랜드 IP 에셋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일러스트 편으로 찾아왔습니다. 지난 음악 편에서 다뤘던 질문은 이번에도 이어집니다. 브랜드가 이미 가진 것을 어떻게 쓸 지가 아니라, 그 IP 자체를 브랜드와 어떻게 결합해 기획할 것인가입니다.
일러스트는 '그림'이 아니라 '경험'에서 시작됩니다
브랜드 일러스트는 예쁜 그림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브랜드가 고객에게 어떤 감정을 남기고 싶은지를 시각화하는 일입니다. 같은 캐릭터를 활용 하더라도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는 그 캐릭터를 오래 소비되는 굿즈로 만들고, 어떤 브랜드는 SNS 이미지 한 장에서 끝납니다. 그 차이는 그림의 완성도가 아니라 경험 설계에 있습니다.
브랜드가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먼저 정의합니다
일러스트 협업을 시작할 때 흔히 패키지, 굿즈, 포스터처럼 적용 매체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먼저 정해야 할 것은 브랜드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무엇을 그림으로 보여줄 것인가입니다.
언제 일러스트를 써야 하는지, 캐릭터가 아닌 일러스트도 브랜드 IP의 일부가 될 수 있을지, 브랜드와 가장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비주얼은 무엇인지. 이 세 가지 질문에 답하는 과정 자체가 곧 기획과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의 제품을 놓고 본다면, 제품의 기능을 그대로 그리는 것과 제품을 사용했을 때 상상할 수 있는 장면을 그리는 것은 다릅니다. 후자는 브랜드가 고객에게 주고 싶은 감정과 생활상을 시각화하며 경험을 미리 선사하는 흐름을 줄 수 있으니까요.
브랜드가 일러스트 IP를 적용할 수 있는 흐름은 다음과 같이 풀어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보여주고 싶은 감정이나 장면 정의 → 브랜드의 색, 제품, 슬로건을 일러스트레이터의 관점으로 재해석 → 하나의 메인 아트워크 또는 시리즈 제작 → 패키지, 디지털 콘텐츠, 앱 UI, 굿즈, 공간으로 라이선스 확장.
가령 쿨링 제품이라면 제품을 들고 있는 사람을 그리는 대신, 바람이 통하고 그늘이 드리워진 장면으로 '쾌적함'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휴양 상품이라면 상품 자체보다 그 상품과 함께 경험하고 싶은 여름의 장면을 그릴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 IP를 적용하면 좋은 이유
일러스트는 한 번 제작하면 여러 접점에서 반복적으로 쓸 수 있는 자산입니다. 캠페인이 끝나도 사라지지 않고, 패키지나 굿즈, 공간처럼 오래 남는 곳에 계속 쓰일 수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브랜드의 톤앤매너를 이미지로 전달할 수 있어, 언어나 국가를 넘어서도 일관된 인상을 남깁니다. 그리고 하나의 아트워크가 여러 카테고리로 확장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제작 비용 대비 활용 범위가 넓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파인하랑은 이렇게 일러스트를 디자인이 아닌 브랜드 경험을 시각적으로 축적하는 IP로 바라봅니다.
다음 편에서는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협업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러스트 IP 기획, 브랜드 사운드 IP 기획, 음악을 활용한 브랜드 경험 설계 등 궁금하신 부분은
언제든 편히 파인하랑으로 문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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