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77] 좋은 콘텐츠에는 '가져갈 거리'가 있다

2026.07.21 | 조회 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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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하랑

안녕하세요, 파인하랑입니다.

이번 주 뉴스레터에서는 콘텐츠가 '이야기 안에서 끝나지 않는' 구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왜 흥미로운가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동궁>에서는 작품 전체 못지않게 '용보'와 '꺼먹살이'가 화제가 됐습니다. 하나는 의상 속 자수 장식이고, 하나는 조연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왜 이 둘이 본편 서사만큼이나 이야기됐을까요.

이야기는 다 보고 나면 끝이 납니다. 하지만 특정 소품, 의상, 음악, 공간, 디자인처럼 작품 밖에서도 독립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요소는 콘텐츠가 끝난 뒤에도 계속 소환됩니다. 이야기를 다시 보게 만드는 것보다, 요소 하나를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편이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동궁>의 용보(곤룡포에 덧대는 용 자수 장식)를 두고는 "왜 눈을 저렇게 만들었지?", "전통 방식이 아닌데?"라는 궁금증이 이어졌습니다. 콘텐츠 밖에서 곤룡포가 눈에 띈 이유, 전통 기법으로 만들지 못한 이유에 대한 추측 등 관련 대화가 자연스럽게 생성된 것입니다.

꺼먹살이를 두고는 "굿즈로 나오면 사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독립적인 비주얼과 캐릭터성을 가진 존재였기에, 그 자체로 소비 욕구가 생성된 사례입니다.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둘 다 현실에서 소유하거나 경험할 수 있는 접점(제품화)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영상을 자발적으로 공유할 때면 주로 영상 속에서 공감하는 감정적인 흐름이나 제품화해서 가져갈 수 있을 법한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죠.

 

이 구조를 브랜드 콘텐츠에 적용하면 좋은 이유

브랜드 필름이나 캠페인 영상은 조회수와 감상평을 남기지만, 그 자체로는 대화가 오래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현실에서 소유하거나 경험할 수 있는 요소 하나가 콘텐츠 안에 있다면, 사람들은 그 요소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대화를 이어갑니다. 콘텐츠의 수명은 스토리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가져갈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지도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좋은 콘텐츠는 조회수가 높은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들이 콘텐츠를 본 뒤에도 계속 이야기할 이유를 남기는 콘텐츠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의 디자인일 수도 있고, 하나의 소품일 수도 있고, 하나의 음악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요소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거나 소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하나의 IP로써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상호작용 포인트를 활용한 브랜드 콘텐츠 기획, IP 확장 구조 등에 궁금하신 부분은 언제든 편히 파인하랑으로 문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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