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통 사람들이 자기 일을 만드는 스토리를 전하는 해이든이에요 :) 🐳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이란 책을 읽어보셨나요?
책에 따르면 사람들이 창업에 실패하는 이유는 안 될 아이디어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처음부터 '될 놈'을 찾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하죠.
(너무 열받지 않나요? 안 될 놈인 줄 알았으면 도전했겠냐고요... 모르니까 그랬지!)
자영업 성공률은 5%이고, 스타트업 성공률은 1% 미만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실패가 안 될 아이디어로 시작했기 때문이라면, 될 아이디어로 시작하면 성공률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오늘의 인터뷰는 될 놈을 찾아주는 서비스, 그로위드입니다. 문제 정의부터 MVP까지 직접 찾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엑셀러레이팅까지 해주는 서비스예요!
대단한 성장을 만든 보통 사람들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팀과 서비스 소개
해이든 🐳 : 안녕하세요! 팀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그로위드 🌱 : 안녕하세요. 저는 groWith,그로위드를 운영 중인 안성주라고 합니다. 저희 팀은 저 포함 총 4명이 있습니다. 그중 세 분은 창업 경험이 있으신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 반가워요 성주님! 그로위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 : 그로위드는 창업을 희망하지만 아이템 선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는 서비스예요. 저희가 창업 아이템을 직접 발굴하고 고객 검증까지 마친 후, 해당 아이템을 예비 창업자 분과 매칭하고 액셀러레이팅까지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 : 그로위드를 만들게 된 스토리를 얘기해 주세요!
🌱 : 제 주변엔 창업가들이 많습니다. '다들 능력 좋고 똑똑한 사람들인데 왜 망할까?' 가 서비스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발견한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의 창업가분들이 솔루션, 프로덕트 위주로 고민한다는 것이었어요. 솔루션에 집중하다 보니 결국 시장성을 찾지 못하고, 발전시키지 못하는 거죠.
결국 답은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창업가분들이 이걸 어려워하니, 저희가 대신 문제 정의부터 딱 맞는 해결책까지 찾아서 전달하는 서비스를 만들게 됐습니다!
관심없는 주제로 창업을 한다? 가능할까?
🐳 : 저는 창업가들이 망하는 이유가 자신이 관심 없는 문제로 시작하고 해결책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로위드에서 문제와 해결책을 찾아주면, 창업가가 문제에 공감을 못할 수도 있을 텐데 그래도 괜찮은가요?
🌱 : 해이든님의 말이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린 것 같아요. 어떤 창업이든 처음 자기가 생각했던 솔루션으로 출발해도 무수히 많은 피봇팅을 거치게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나온 솔루션은 창업자의 관심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케이스by케이스 긴 한데, 처음에 관심 있는 아이디어로 하면 동기가 생겨 좋겠지만, 그게 성공으로 가는 필수 요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관심 없던 아이템을 하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저희 고객분들이 그런 케이스가 많은데, 그분들은 공통적으로 이런 말씀을 하세요.
'아이디어에 흥미가 없어서 내 의견이 없다. 그래서 고객이 피드백을 주면 그런가 보다.. 하고 100% 받아들인다.'
🐳 : 오히려 아이템에 관심이 없어서, 피봇팅도 빠르게 하고 타겟의 니즈를 잘 반영할 수 있겠네요!
🌱 : 맞아요. 제품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얘기가 많잖아요. 제가 한 말과 비슷한 말인 것 같아요.
다만 문제점은 동기가 금방 떨어지는 거예요.
따라서 그로위드의 타겟 고객은 아이디어에 대한 동기보단 사업에 대한 동기가 강한 창업가예요. 사업을 통해 무언갈하고 싶단 동기가 있다면, 아이템 흥미 유무와 관련 없이 사업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기 때문에 시장성을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 아이디어에 공감하지 않는 경우 피봇팅은 잘할 수 있겠지만, 문제를 겪고 있는 타겟을 찾기 어렵진 않을까요?
🌱 : 그렇죠. 그래서 저희가 문제만 제공 드리는 게 아니고, 타겟과 해결책까지 찾은 아이템을 드리고 엑셀러레이팅을 해드리는 거예요.
또한 아예 모르던 것을 바로 창업하는 건 불가능하니, 창업자분이 아이템과 동기화될 수 있도록 초기에 사업계획서나 IR 자료를 만들어 보도록 해요. 직접 자료 조사를 하다 보면 문제에 더 빠르게 공감할 수 있더라고요.
돌고 돌아 문제정의
🐳 : 저도 저의 업을 만드는 입장에서, 문제정의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정말 그게 가능한 걸까? 미신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요 ㅋㅋㅋ. 혹시 문제정의를 많이 진행하다 보면 패턴이 보이나요?
🌱 : 음.. 조금 보이는 것 같아요. 서비스 발굴을 하다 보니 돌고 돌아 문제정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정량적으로 표현하는건 어렵지만, 적어도 "타겟이 누구다." 라는 게 정해질 때까지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어느 타겟이 겪고 있는 어떤 문제를 우리가 어떤 식으로 해결할 것이다." 라는 간결한 한 문장이 나오면 베스트예요.
🐳 :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 정의까지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나요?
🌱 : 문제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적인 저희 프로세스를 말씀드릴게요.
1)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문제를 제보받아요.
2) 문제에 대한 조사를 합니다.
3) 문제의 예상 타겟을 선정해요.
4) 예상 타겟과 인터뷰를 하며 확인해봐요.
5-1) 예상 타겟이 맞다면, 설문조사를 하거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보며 해결방안을 기획해요.
5-2) 예상 타겟이 아니라면, 다시 2,3번으로 돌아갑니다.
🐳 : 명확한 방법론은 없겠지만, 해결 방안을 구상할 때 팁이 있을까요?
🌱 : 문제 해결에 집중하게 되는 질문을 스스로 떠올리는 편이에요.
🐳 : 문제를 발굴하고, 문제인지 확인한 후, 문제에 딱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고 하셨는데, 그럼 자체적으로 그 사업을 진행해 보는 게 낫지 않나요? 왜 다른 사람에게 아이템을 주나요?
🌱 : 문제를 발견하고 검증해서 MVP 까지 만드는 단계를 저희가 잘한다고 생각해요.
처음 한 발짝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희는 그 한 발짝에 강점이 있으니, 진짜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 발짝을 세일즈 해서 그분들이 개발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그로위드의 계획
🐳 : 앞으로 그로위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 저희 비전은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더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창업을 하고 싶어도 불안정이나 리스크 때문에 취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희는 그런 불안정성을 줄여, 실질적인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굳이 저희가 이걸 하고 싶은 이유는 창업을 통해 생성되는 많은 가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업을 조금 더 쉽게 바꿔 도전을 돕고 세상을 더 나아지도록 만들고 싶어요.
🐳 : 어떤 사람이 그로위드의 서비스의 핵심 고객인가요?
🌱 : 창업에 대한 열망이 정말 강한데 어떤 아이템을 할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이에요.
🐳 : 앞으로 그로위드도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나요?
🌱 : 네. 나중에는 펀드처럼 운영할 계획이에요. 기존의 AC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AC가 될 것 같네요.
자기 일을 만드는 보통 사람의 솔직한 후기
🐳 : 마지막으로 자기 일을 만들어가는 소감을 말해주세요!
🌱 : 솔직히 고통스럽고 지루하지만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저는 직장 생활을 5년 정도 했는데, 직장 생활을 평생 해도 만들어낼 수 없는 가치를 만드는 일이 지금 일이라고 생각해요.
🐳 : 자기 일을 만들길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조언해 주실 수 있나요?
🌱 :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공감됐던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 그로위드와 커피챗 신청 ☕️ 바로가기
인터뷰하며 제가 배운 인사이트
문제정의는 역시 미친듯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목적, 하는 이유를 모르면 현타를 세게 맞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상상해보세요.
준비..땅!
전력을 다해 달렸는데 방향이 그쪽이 아니래요. 어떡하죠?
분명히 출발선 = 목표 지점을 만들고 뛰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문제 정의인 것 같아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