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놓친 트렌드 | 향수

안녕 마키즈가 마덜트로 성장해서 뉴스레터로 찾아왔습니다 🤓
다 큰 으른이 된 마덜트가 첫번째로 선보일 트렌드는 바로 향수입니다!

마키즈에서도 다룬 적이 있는 향수 시장에서
갈피 에디터가 직접 딥디크 매장까지 가봤던 썰!과 향수시장에 대해 더 깊이 다뤄 드리리

🔍 시장 분석

얼마 전에 가로수 길에 세계 최대의 딥디크 매장이 오픈을 했었죠🌸
이번에 5월 18~20일 사흘 간 신사동 '라움 이스트' 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해요

이렇게 향수 전용 팝업스토어 매장이 오픈할 정도면 향수 시장 특히 니치향수( 프리미엄 향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코로나 19로 인해 색조 화장품이 줄면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방법을 찾다가 향수 시장이 MZ세대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죠 또한 인플루언서들과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향수 추천이 뜨면서 열풍을 가했습니다.

혹시 오프화이트 아세요?😊
오프화이트는 루이비통의 첫 흑인 예술 감독(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버질 아블로가 2013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설립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인데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로부터 인기를 끌며 스트리트 패션을 명품 반열에 오른 브랜드입니다. 이번에 이 오프화이트가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아모레퍼시픽과 협업을 한다는데요. 앞서 오프화이트는 향수 '페이퍼워크'(PaperWork)를 출시하며 뷰티 시장 진입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 시장 규모

이처럼 너도나도 니치 향수가 되려는 치열한 경쟁의 서막 같은데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3년 4400억원 규모였던 국내 향수 시장은 2019년 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23년 6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중 프리미엄 향수는 전체 향수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요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니치 향수 브랜드의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107.8% 늘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023%나 증가했어요 😮

숫자 면에서만 증가한 것도 아닌데요. 해외에선 코로나 시기를 맞아 향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고 해요. 독일 막스플랑크 인류역사과학연구소에선 베스트셀러 소설 ‘향수’속에 배경이었던 18세기 당시 같은 옛 향기를 재현하는 연구가 한창입니다. 코로나 이후 후각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이 가장 큰 이유. 냄새, 향기, 향료, 향 산업 등 후각을 통해 이뤄지는 많은 작업들이 인류사에 크나큰 역할을 한 것을 재조명하는 과정이라고 연구자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백질과 대사 연구 등을 통해 향을 추적한다고도 해요.

오래된 향기를 재현해 그 당시부터 이어온 역사적 경험이나, 인간 행동 등에 대해 연구하며 현재와의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연구자들에 따르면 향은 위험한 것을 미리 감지하고, 몸에 좋고 나쁜 것을 구분하게 해줄 수 있는 창구라고 합니다. 또 향료를 구하기 위해 장거리 무역은 물론 전쟁까지 감행한 걸 보면 향기가 인류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준다는 설명이죠? 향을 통해 각종 종교적 의례, 위생, 요리, 무역과 교역 등은 물론 사회적 위계 질서와 소속 집단 정체성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 딥디크 부티크 후기

자 앞서 말했듯이 갈피 에디터의 딥디크 매장 가본 썰을 알려드린다고 했잖아요~

그 전에 얼마나 딥디크 부티크가 인기가 많았냐 하면! 4월 26일에는 1200명이 찾는 등 가오픈 기간인 2월 26일부터 한 달 간 누적 방문객 수는 1만 6500명에 달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일요일 대낮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한산했어요 정말 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더라구요 아무래도 딥디크 단독 플래그십을 2층짜리로 건물 통으로 쓴 곳이 없어서 세계 최대라고 하나봐요 😮

매장 1층은 딥디크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직원들이 몇분 서서 향에 대해 소개를 해주셨어요 윗층은 직원 분들이 없는 대신에 쉴 공간과 딥디크 샤워용품들과 고체 향수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가보고선 느낀 점😉은 향수를 직접 사지 않아도 인증샷을 찍기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인데요 또한 매장 자체를 고급스러우면서도 특이한 바다 속 컨셉🌊으로 해조류들과 고려청자, 해파리 등의 조화로 미묘한 분위기를 뿜어내었습니다 모든 것들이 향에 대한 제품이지만 마스크를 썼어도 시향은 역시 충분했습니다

바이레도

향기를 뜻하는 By Redolence의 줄임말인 바이레도는 2006년 디자이너 벤 고헴과 올리비아 지아코베티, 제롬 에피넷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에요🔮 향수로 시작해 바디, 홈케어, 소품, 가방 까지 향기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명품 브랜드이고, 2014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바이레도의 판권을 사면서 한국에도 소개되기 시작했어요

일반적으로 향수에는 6-70개의 원료가 들어가는 반면에 바이레도는 원료 수를 20가지 이내로 제한해 본연의 향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조합한다고 하네요! (5개 이하의 원료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각각의 향마다 심플하면서도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향을 표현하며 나만의 향을 찾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블랑쉬, 라튤립, 모히비 고스트가 있는데요,
50ml 기준으로 20-30만원+ 선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니치 향수 중에서도 고가에 속하는 편이에요.

전략

👥 젠더리스

바이레도는 “냄새에는 성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이전에는 남성, 여성에게 어울리는 향이 나뉘어 있었지만 바이레도의 론칭을 계기로 향수에도 젠더리스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어요✨

바이레도의 창업자 벤 고헴은 “꼭 젠더를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필요가 없거든요”라고 지적하기도 했어요.

바이레도의 대표적인 향수인 ‘블랑쉬’는 프랑스어로 흰색을 의미하는 이름처럼 깨끗하게 세탁된 하얀 코튼 시트에서 느껴지는 맑고 순수한 향을 가지고 있는데요, 묵직하고 포근한 향기로 마무리되지만 밸런타인데이 이후 곧 다가올 봄철에도 산뜻하게 어울리는데 남녀 가리지않고 인기가 많은 향수라고 하네요🌸

🔮 언택트 시향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요가 강화되면서 시향이 중요한 향수도 비대면 시향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20년 바이레도는 신제품 ‘릴 플레르’를 출시하면서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 무료 시향과 반품을 할 수 있는 언택트 키트를 제공했어요 또한, 본품과 함께 제공된 샘플 2종의 향을 맡아본 뒤 반품하게 되면 왕복 배송비 5000원을 SI 포인트로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어요

온라인 상으로는 다양한 향과 노트의 변화를 느낄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언택트 시향 행사를 기획했고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어요👊

🖍️ 마키즈 A 인사이트

지금까지 니치향수 시장이 얼마나 성장하고 있고, 어떤 성장요인이 있었는지 잘 아셨죠?!

그럼 이제 다양한 니치향수 중에서도 뜨고 있는, 또는 이미 확 떠버린 <니치향수 브랜드 2개>의 인기비결을 자세히 살펴볼게요!

도대체 이 브랜드들의 매력은 무엇인지?! 누가 사용하는지?! 어떤 제품이 특히 인기있는 지 등등 도 지금부터 파헤쳐볼게요!

논픽션

이국적인 레터링 디자인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 브랜드의 국적은? 삐빅 한국입니다😎

논픽션은 2019년 11월에 론칭한 국내 니치 향수 브랜드로, 향을 매개로 매일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자며, 내면의 힘을 메시지로 전하는 브랜드입니다

논픽션은 론칭하자마자 세계적인 뷰티 편집숍 세포라에 입점하고, 해외직구 사이트 센스(SSENSE) 등 해외 주요 리테일 샵에 입점되는 동시에 베스트 셀러로 등극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2020년 매출은 55억, 영업이익은 22억으로 영업이익률이 41.2%에 달한다고 해요. 회사 설립 1년 만에 55억이라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그럼 논픽션이 어떻게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인기 비결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인기 비결

😎스몰 럭셔리

논픽션의 설립단계부터 세계적인 조향 회사인 피르메니히, 만, 심라이즈의 톱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여 시그니처 향을 만들어 프리미엄 브랜드로 구축했어요.

그리고 향수 뿐 아니라 핸드크림, 바디워시를 주력으로 하여 온라인몰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히트를 쳤어요!🎁 특히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차별화된 향, 그리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2~3만원)로 MZ세대(1980~2000년대생)사이에서 ‘센스 있는 선물’로 자리잡으며, 연말선물과 생일선물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논픽션 핸드크림의 경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리뷰가 7천 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브랜딩의 고수

논픽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과 활발히 소통하며, 브랜드 메시지와 브랜드의 감성을 고객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논픽션의 브랜드 메시지는 향을 즐기며 목욕하는 시간을 내면을 돌보는 의식(ritual)으로 제안했어요. 그래서 아티스트와 콜라보한 굿즈로 샤워매트를 판매하기도 했고요!

또한, 논픽션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큐레이션하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애플뮤직에 공개하고, 논픽션 쇼룸에서도 해당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았어요.

무엇보다 신생 브랜드임에도 유명해질 수 있던 이유는 체험 공간이 많기 때문인 것 같아요! 파인다이닝이나 미슐랭 레스토랑, 콘랍샵, 갤러리 같은 프리미엄 오프라인 공간과도 협업하여 사람들이 논픽션 제품(핸드워시)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품 홍보와 동시에 해당 공간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흡수하는 전략이라니 정말 스마트하지 않나요?!🤓

🖍️ 에디터B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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