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않는 감정이 찾아오면 어떻게 다루시나요?

나를 사랑하는 방법.

2023.10.28 | 조회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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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nice to you.

나를 사랑하는 아주작은 습관

 

 

한바탕 온 살림살이들을 뒤엎었다.

폭력적이었다. 

소리를 지르고 온갖 모진 말들을 퍼붓는 듯했다. 

마치 폭풍우가 집에 들이닥쳐 온갖 살림 살이들을 휩쓸어 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가끔 종종 찾아와 엉망으로 만들어놓는다. 

가끔 찾아오지만 여전히 대처 방법을 모르고 주저앉아 울기만 했다.

 

원치 않은 손님.

바로 나 자신이다. 

 

회사에서 실수를 했다. 

이사 준비로 인해 정신없다 보니

확인해야 할 부분이 미흡했는지 실수가 생겨버린 것이다. 

 

두려운 감정이 짙은 구름과 함께 몰려왔다. 

가장 두려웠던 건 실수도 아니었고, 팀장님의 반응도 아니었다.

또 한차례 이 실수를 곱씹을 나 자신이 무서웠다. 

폭격기처럼 그동안 쌓아오고 다져온 내 마음의 살림살이들을 다 무너뜨릴까 봐서다.  

 

실망하고 좋아지고 또 실망하고 좋아지고의 반복.

 

절망, 슬픔, 실망 이라는 감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감정이다. 

불쑥 소나기처럼 찾아오기도 하고

장마처럼 길게 이어지기도 한다. 

 

피할 수 없다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 

할 수 있는 것은 

또 모든 것을 어지럽혀도 묵묵히 어질러진 물건들을 치울 힘을 길러보는 것. 

다시 좋은 것들을 보고 듣고 체화하며 살림살이들을 갖춰 놓는 것. 

또 그 손님이 오려 하면 바람을 쐬거나 운동을 하거나 등 몇 가지 방지책들을 세워보는 것.

 

 

원치 않는 감정. 

나를 성장 시키기도 한다.

 

회사 실수로 인해 지속적으로 이 상황을 꼽씹을 내 모습을

발견했다. 이번엔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내 마음속을 헤집고 다니게 하고 싶지 않았다. 

 

왜 이 감정이 찾아왔는지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감정의 근본은 어디였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다시 이 감정이 찾아온다 해도 앉아서 울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이름으로 찾아와 날 힘들게 한다 해도

또 왔냐고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길. 

 

저도 

그리고 구독자님들의 마음도 단단해지길 바랍니다. 

 

 

 

나사습

나를 사랑하는 아주작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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