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9 | 비빌 언덕도, 장해물도 없이 『에이징 솔로』🥊

김고수 북클럽 비하인드, 함께 보면 더 좋은 콘텐츠 추천 ♡

2026.08.14 | 조회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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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누르면 리틀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구경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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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박씨를 총총 물고 온 제비레터 편집진입니다.

그간 유난한 더위에 무탈히 잘 지내고 계셨나요?

‘이번 레터는 땀 뻘뻘 흘리면서 헥헥대며 전달해 드려야겠구나…’ 나름의 각오를 다지고 있었는데요. 입추가 지나기가 무섭게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솔~솔(ㅎㅎ) 불더라고요?! 역시 절기의 신비란…! ✨

기분 좋게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타고, 이번에도 무사히 박씨 배달 완료입니다!

 

오늘의 박씨 ٩(❛ᴗ❛)۶ 차림표

🏉 박씨 하나 | 『에이징 솔로』 책소개와 한줄평
🏉 박씨 둘 | 모임을 위한 질문 추천, 제작 비하인드
🏉 박씨 셋 | 같이 보면 좋을 추천 콘텐츠

 

팟캐스트와 함께 보면 더 흥미롭고, 레터만 받아봐도 충분한 오늘의 박씨!

지금부터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 박씨 하나 | 『에이징 솔로』 책소개와 한줄평

  누르면 도서 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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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이제 우리나라 세 가구 중 한 가구 이상(36.1%)이 혼자 사는 1인 가구라고 해요. 그중에서도 50~60대 중년 1인 가구 비중이 무려 35%를 훌쩍 넘겼습니다. 이제 ‘혼자 나이 들어가는 삶’은 유별난 선택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가장 보편적인 풍경이 되었습니다.

오늘 함께 나눌 책 『에이징 솔로』는 40·50대 비혼 여성 19인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이 질문들에 정면으로 부딪칩니다.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솔직한 이유부터 외로움에 대처하며 나만의 친밀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법, 그리고 다가올 노후를 준비하는 여정까지. 내 삶을 씩씩하게 책임지는 ‘생활인’들의 지혜가 듬뿍 담겨 있어요.

혼자 나이 들어가는 모든 이들이 참고할 지침서,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요!

 

  탄토와 솔솔의 별점, 한줄평  
  탄토와 솔솔의 별점, 한줄평  

독서 후의 감상을 자기만의 언어로 정리해두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더라고요.

책을 읽어도 기억에서 쉽게 사라져버리는 게 고민이었다면, 저희와 함께 한줄평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구독자님의 감상도 궁금해져요. 한줄평을 쓰신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

 

🙀 김고수 EP.14 아직 듣지 못했다면?

 


 

🏉 박씨 둘 | 모임을 위한 질문 추천, 제작 비하인드

🐝 모임을 위한 질문 추천

주변 친구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세요. 친구들의 색다른 면모를 알아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 독거 그리고 결혼 | 우리는 비혼 1인가구인데요, 특별히 혼자 사는 이유가 있나요?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미래, 생활공동체 | 어떤 미래를 꿈꾸시나요? 미래에도 우리는 비혼 1인가구로 살고 있을까요?
  • 장례희망 | 누구에게 내 마지막을 위임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장례희망을 얘기해보면 어떨까요?

🤫 제작 비하인드

방송 분량상 아쉽게 덜어낸 김고수 B컷(?) 한 조각을 공개해봅니다.

Q. 비혼 1인가구로 지내면서 좋은점나쁜점을 하나씩만 알려주신다면요?

탄토:

👍 아무도 내가 구성한 공간을 제멋대로 뒤바꾸지 않는다.

👎 가전제품이 고장났을 때 집에서 나 대신 수리 기사님을 맞아줄 사람이 없다.

솔솔:

👍 여름에 나체로 있어도 아무 신경 안 쓸 수 있다.

👎 무서운 꿈 꿨을 때 나 혼자 그 무서움이 사라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 박씨 셋 | 같이 보면 좋을 추천 콘텐츠

『필연적 혼자의 시대』 표지
『필연적 혼자의 시대』 표지
📚 김수영 『필연적 혼자의 시대』, 다산초당, 2026

#전체 가구의 42%인 ‘보통’사람 #한국형 가족이데올로기

구독자님, 혹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이대로 괜찮은 걸까?” 하는 미묘한 불안감을 느낀 적 없으신가요? 한편으로는 혼자 있는 평온함이 참 좋으면서도, 문득 사회가 말하는 ‘보통의 삶(결혼, 가족)’의 궤도에서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닌지 헛헛해질 때가 있죠.

신간 『필연적 혼자의 시대』는 혼자 살아가는 일이 결코 ‘어쩌다 보니 남겨진 상태’나 ‘외로운 결핍’이 아님을 선언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혼자라는 상태가 이제 특정 세대나 사람들의 일시적인 단계가 아니라, 우리가 맞이한 불가피하고도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임을 다양한 통계와 삶의 궤적을 통해 짚어냅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꼬리를 물고 자연스레 떠오르는 책들이 있었습니다. 정상가족의 신화를 부수었던 『이상한 정상가족』, 나이 듦과 비혼의 삶을 다정한 시선으로 포착한 『에이징 솔로』, 그리고 제도의 틀을 넘어 새로운 법적·사회적 연대를 고찰한 『가족을 구성할 권리』와 『친구를 입양했습니다』까지.

한국 사회 특유의 집단주의와 정상가족 프레임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나만의 독립된 일상을 꾸려나가는 분들에게, 이 다채로운 책 꾸러미(?)를 함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이 정해놓은 경계 너머의 다채로운 삶을 둘러보는 일은, 분명 나만의 일상을 지켜나가는 데에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테니까요!

 

  『고립의 시대』 표지
  『고립의 시대』 표지
📚 노리나 허츠 지음, 홍정인 옮김 『고립의 시대』, 웅진지식하우스, 2021

#초연결 사회에서 겪는 고립의 시대 #외로움의 비용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 모든 사람과 연결되어 있는 듯한 요즘, 역설적으로 ‘그 누구에게도 닿지 못하고 혼자 격리되어 있다’는 단절감. 구독자님은 혹시 느껴보신 적 없으신가요?

세계적인 경제학자 노리나 허츠의 『고립의 시대』는 오늘날 우리가 겪는 외로움과 단절이 단지 개인의 성격이나 마음가짐 탓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기술의 발전, 스마트폰의 보급,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경제 체제, 그리고 공동체의 해체가 맞물려 만든 ‘사회적·구조적 질병’이라는 것이죠.

특히 책 속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던 대목은 바로 “적대적 건축 Hostile Architecture”에 관한 사례들이었어요. 우리가 매일 거니는 공공장소조차 점점 인간에게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노숙인이 눕지 못하도록 중간에 봉을 박아둔 벤치, 오래 앉아있기 불편하게 기울어진 의자, 오래 머물 곳을 없애버린 광장처럼요. 타인과 만나 스치고 온기를 나누어야 할 도시의 건축물이 오히려 사람을 밀어내고 고립시키도록 설계되고 있다는 지점이 정말 충격적이고 씁쓸했습니다.

팬데믹을 지나 마스크를 벗은 지금도 이 책의 경고는 여전히 서늘하고 유효합니다. 저자는 초연결 사회 속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효율성만을 좇아 공존법을 잊은 사회가 어떻게 서로 간의 신뢰와 공동체의 근간을 무너뜨리는지 날카롭게 파헤칩니다.

외로움을 그저 개인이 견뎌내야 할 감정으로 치부하지 않고, 우리 사이의 벽을 허물 다정한 단서로 삼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누구에게 털어놓기도 어려운 이 ‘외로움’이 더이상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푹 놓이기도 하더라고요.

 

《60세 미만 출입금지》 대표 이미지  
《60세 미만 출입금지》 대표 이미지  
🎬 다큐, 《60세 미만 출입금지》

#홀로 사는 여성 셋이 뭉쳤다 #60세 이상 1인 가구들의 생활 이모저모

각기 다른 이유(비혼, 이혼, 사별)로 ‘독거노인’이 된 여성 셋이 한 달 동안 쉐어하우스에 모여 산다면 어떻게 될까? 노년의 홀로됨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보셨다면 이 다큐를 시청해보세요. 서로 다른 배경에서 다른 방식으로 살아오던 인물들이 모여 어떤 생활공동체를 꾸려가게 될까요? 이들은 어떻게 미래에 함께할 수 있을까요?

60대 이상의 1인 가구 여성 셋이 모인다는 기획 자체만으로도 구미가 당겼지만, 제가 특히 매혹당한 부분은 삶을 공동으로 운영하기 위해 조율하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세 인물의 다양한 시선과 행동들이었습니다.

“뭘 다쳐? 우리가 왜 다쳐?”

60분짜리 다큐 중 10초 남짓,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의 한 마디였을 뿐인데 이 장면을 보자마자 구독자 님께 꼭 소개 드리고 싶었답니다. 저 발언은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영자의 말에 대한 경희의 대답이었는데요.

영자는 자신만 자녀와 손주까지 있는 상황인지라, 주어진 상황만으로도 두 여성인 수아와 경희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결혼을 ‘경험’해보지 않은 비혼 여성인 경희, 결혼은 했지만 출산하지 않은 수아는 자녀와 손주가 없기 때문이지요. 대화 주제 자체만으로도 민감해질 수 있을거라 짐작한 영자는 “그래서 너희와 거리를 둔 거야”라며 속엣말을 건넵니다. 그에 대해 경희는 결혼하지 않음, 아이 없음은 결코 다치는 일이 아니라고 답하기 위해 위와 같이 되묻습니다.

그 뒤로 세 여성들은 서로에게 기대어 도움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삶에 한줌의 그늘과 바람이 되어 줍니다. (이 부분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에이징 솔로』를 걱정의 구렁텅이에 빠트리는 말들(아프면 어쩌려고 그러니, 다 늙어서 혼자 지내는 것만큼 딱한 것도 없지 등)로부터 대항하기 위해 경희의 말을 빌려오면 어떨까 싶습니다. “뭘 다쳐? 우리가 왜 다쳐?”

 

다음 꾸러미로 만나요~!

٩(❛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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