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행복하신가요?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정작 “행복, 행복한 삶”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그냥 살아가는 거지 매번 행복한지 불행한지 점검하면서 살수는 없죠. 행복하면 행복한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상황에 맞춰 살아가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행복보다 불행을, 좋은 일보다 안 좋은 일을 더 오래 기억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행복한 시간을 더 많이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라고 합니다.

당연히 사람이 살아가는 최소한의 도덕적 규범내에서 행복을 쫒아야지 남들 괴롭히면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사람은 정신병자라고 하죠.

제가 최근에 읽은 책에 “내가 행복 하려면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 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더군요. 가족들, 내가 친한 사람들이 힘들고 고통스럽다면 과연 내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소설이나 영화, 실제 생활에서 다른 사람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서도 잘 사는 사람을 보곤 합니다. 과연 그런 사람이 진심으로 행복할까요? 사람은 하나를 가지면 하나 더 가지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제하고 나누고 배려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죠. 욕심 많은 사람은 절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게 끝이 없는데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돈이 많다고 하루 열 끼를 먹는 건 아닙니다. 물론 식사의 질은 다를 수가 있죠. 그런데 요즘 시대에 다른 사람 고기 먹을 때 난 풀만 먹는다 라고 해서 난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옛날 굶주리던 시절에는 먹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행복의 척도가 될 수 있었죠. 행복의 척도는 시대마다 본인이 처한 환경마다 다 다른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자신이 행복하다라고 생각하면 행복하다는 겁니다.

전 요즘 살 맛이 납니다. 하루하루가 행복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다고 근심걱정이 하나도 없다는 건 아닙니다. 강아지랑 산책하면서도, 이 무더운 여름날 땀 뻘뻘 흘리면서도 행복감을 느낍니다. 부인이 화내는 모습을 본 지 오래 된 것 같습니다. 과거와 바뀐 건 부인에게 싫은 소리 절대 안하고 가능한 즐겁게 해 주려고 노력만 하고 있는데도 (실제로 뭐 해준 건 하나도 없음), 경제적으로 여유는 없지만 그럴수록 서로 따뜻하게 대하다 보니 어느새 제 주변이 행복해 지더라구요.

저도 욕심이 있고 욕망도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어느 날 대오각성하듯 마음을 비우니 많은 부분이 변하더라구요. 행복. 멀리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웃고 이왕이면 즐겁게 사는게 건강에도 좋고 남은 인생이 풍요로워지지 않을까요?

혹시 이 시간에도 힘들고 고통스러우신 분들께 제 글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