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계엄령, XXX의 해킹 때문이라는데..

💻 윤석열 계엄령, XXX의 해킹 때문이라는데..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최근 정치 문제로 시끌시끌하죠..? 😨 지난 12월 14일에 여의도와 광화문에 통합 약 25만명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해요. 짹짹이도 해킹을 잠시 미루고 유튜브로 라이브 생중계를 보기도 한답니다 🐤

그런데 이번 계엄령의 배경에는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해킹 의혹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계엄부터 탄핵 소추안 가결까지,, 12일 간의 과정

12월 3일

오후 10시 28분: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오후 10시 30분: 부정 선거 증거 찾기 위해 선관위 점거
오후 11시 25분: 계엄사령부 포고령 발표
오후 11시 48분: 계엄군 국회 진입

12월 4일

오전 1시 1분: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재적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
오전 1시 10분: 계엄군, 국회에서 철수 시작
오전 1시 50분: 계엄군, 선관위 완전 철수
오전 4시 28분: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해제 선언
오후 2시 43분: 야권 6개 당, 1차 탄핵소추안 발의

12월 5일

국민의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

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 ‘임기포함 정국 안정 당에 일임’
‘김건희 특별법’ 2표 차이(찬 198, 반 102)로 부결
1차 탄핵소추안 표결, 국민의힘 의원 집단 퇴장으로 소추안 폐기

12월 8~9일

검찰, 윤석열 대통령 내란죄 피의자로 입건
법무부, 윤석열 대통령 출국금지 조치

12월 12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계엄은 정당한 통치행위’ 주장
야권 6개당, 2차 탄핵소추안 발의

12월 14일

오후 5시: 탄핵 가결(찬 204, 반 85)
오후 7시: 탄핵소추 의결서 전달, 대통령 권한 행사 공식 정지

출처: 노컷뉴스

계엄군이 선관위에 들이닥친 이유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월 3일 비상계엄이 발동된 직후 300명 가량의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수원 선거연수원, 서울 관악청사에 출동했다고 밝혔어요. 이에 대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아래와 같이 언급했어요(출처).

“많은 국민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향후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시스템과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2월 06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일부 보수 단체와 유튜버들이 제기하는 지난 4월 10일 국회의원 총선 관련 ‘선관위 부정선거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실제로 선관위에 투입된 계엄군은 총 300여 명으로 국회 내에 들어온 계엄군(280명)보다 많았는데, 부정선거 의혹이 이번 계엄령 발동의 배경이 될 수도 있겠네요 ⚠️

출처: 유튜브 '한겨레 뉴스룸'

실제 계엄군의 CCTV 영상을 보면, 곧바로 선관위 2층의 전산실로 들어가 무엇인가 찾는 듯한 행동을 하다가 세 차례 사진을 촬영했어요. 오후 10시 43분 통합명부시스템 서버, 오후 10시45분 보안장비가 구축된 컨테이너 시(C)열 서버, 오후 11시 45분 통합스토리지 서버를 각각 촬영했다고 해요. (출처)

대통령에게 보고된 선관위 해킹?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생각은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납니다.

우선 선관위의 사이버보안 현황에 대해 아래와 같이 언급했어요.

“작년 하반기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헌법기관들과 정부 기관에 대해 북한의 해킹 공격이 있었습니다. (중략) 전체 시스템 장비의 아주 일부분만 점검에 응하였고, 나머지는 불응했습니다. 시스템 장비 일부분만 점검했지만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하였고 방화벽도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하여 ‘12345’ 같은 식이었습니다. 시스템 보안 관리회사도 아주 작은 규모의 전문성이 매우 부족한 회사였습니다.”
12월 12월 대국민 담화, 윤석열 대통령

계엄군의 선관위 투입에 대해서는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지난 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도 문제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개선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국방장관에게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입니다.”
12월 12월 대국민 담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요약하면 이렇겠네요💡

선관위는 사이버 보안 점검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으며, 일부 점검 수행 결과 상당히 취약했음.
문제점이 제대로 개선되었는지 알 수 없어 국방부 장관에게 이를 점검하도록 지시했음.

그렇다면 이전 선관위의 사이버 보안 점검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걸까요?

선관위의 사이버 보안 점검 결과 (’23.10.10 보도자료)

선관위ㆍ국정원ㆍKISA가 합동보안점검팀을 구성하여 2023년 7.17~9.22간 보안점검을 실시했고,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누어 1) 시스템 취약점, 2) 해킹사고 대응, 3) 기반시설 보안관리에 대해 살펴봤다고 해요. 보도된 자료 중에서 일부만 살펴볼게요👀

1) 시스템 취약점

‘통합선거인명부시스템’에는 인터넷을 통해 내부망으로 침투할 수 있는 허점이 존재했으며, 접속 권한 및 계정 관리가 부실하여 ‘사전 투표한 인원을 투표하지 않은 사람’으로 표시하거나 ‘사전 투표하지 않은 인원을 투표한 사람’으로 표시할 수 있음.
개표결과가 저장되는 ’개표시스템’은 안전한 내부망(선거망)에 설치ㆍ운영하고 접속 패스워드도 철저하게 관리하여야 하나, 보안관리가 미흡하여 해커가 개표결과 값을 변경할 수 있음.

2) 해킹사고 대응

선관위가 최근 2년간 국정원에서 통보한 북한발 해킹사고에 대해 사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적절한 대응조치도 하지 않았음.
2021.4월경 선관위 인터넷PC가 북한 ‘킴수키(Kimsuky)’ 조직의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상용 메일함에 저장된 대외비 문건 등 업무자료와 인터넷PC의 저장자료가 유출되었음.

3) 기반시설 보안관리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보호대책 이행여부 점검’ 31개 평가항목에 대해 전산망 및 용역업체 보안관리 미흡 등에 따라 100점 만점에 31.5점에 그친 것으로 확인.
취약점 분석평가를 관계 법령에서 정한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이 아닌 무자격 업체를 통해 실시하는 등 법 위반 사례가 존재함.

선관위의 개선 노력 및 계엄령 사태에 대한 입장 📢

선관위 측은 지난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 보안 개선 결과를 밝혔는데요. 지난 3월,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선거조작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게시물에 드러난 선관위의 구체적인 개선 방향은 이렇습니다.

발견된 취약점에 대해 자체 TF 팀을 꾸려 보안을 강화하였음.
선관위 홈페이지와 선거시스템 간 물리적 접점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망분리로, 설령 홈페이지가 해킹되더라도 선거시스템의 선거 결과는 손을 못 대도록 조치하였음.
기계로 분류한 투표지를 사람이 손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추가했음.
디도스 공격이 이루어져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2중, 3중의 대피소를 마련했음.

*망분리: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분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네트워크와 외부 인터넷 네트워크를 분리하는 것이죠. 마치 회사 건물 안에 별도의 방을 만들어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한편 선관위는 ‘부정선거 의혹’ 관련해서도 아래와 같은 입장을 내놓았어요.

“보안컨설팅 결과 일부 취약점이 발견되었으나, 북한의 해킹으로 인한 선거시스템 침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일부 취약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실시 전에 보안강화 조치를 완료했다”

“설령 선거시스템에 대한 해킹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실의 선거에 있어서 부정선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 가능성이 실제 부정선거로 이어지려면 다수의 내부 조력자가 조직적으로 가담하여 시스템 관련 정보를 해커에게 제공하고, 위원회 보안관제시스템을 불능상태로 만들어야 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작한 값에 맞추어 실물 투표지를 바꿔치기해야 하므로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

“우리나라의 투·개표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보시스템과 기계장치 등은 이를 보조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또한, 투·개표 과정에 수많은 사무원, 관계공무원, 참관인, 선거인 등이 참여하고 있고, 실물 투표지를 통해 언제든지 개표결과를 검증할 수 있다”
— 12월 13일 선관위 입장문, 출처: 국민일보

요약하자면, 선거시스템은 보안 강화를 완료했으며 보수 진영에서 주장하는 선거 조작 시나리오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