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영화 '위키드' 런던 시사회에서
아리아나 그란데(글린다 역)와 신시아 에리보(초록마녀 역)가
서로의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이는 대중들 앞에 나서기 전,
긴장 완화와 스트레스관리를 위해 감정자유기법(EFT)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최근 헐리우드에서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감정자유기법은 단순히 남들 앞에 나서기 전의 긴장감 뿐 아니라
직장인이나 사업가들의 스트레스,
학생들의 시험 및 성적 스트레스,
이상 식욕, 게임 중독, 심한 감정 기복, 분노 조절 장애 등
다양한 문제를 도울 수 있지만,
특히 우울, 불안, PTSD(외상 후 스트레스)에 큰 효과를 보입니다.
감정자유기법(EFT)이 대체 뭐냐구요??
과학적 원리가 있는 한의학 치료법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의 한의피드 매거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요약
1️⃣ 강렬한 도입 (아리아나 그란데!!!!!)
2️⃣ EFT란 무엇인가? (신의료기술 등재)
3️⃣ EFT의 한의학적 원리 (경혈과 감정 조절 설명)
4️⃣ EFT의 효과 (과학적 연구)
5️⃣ "그래서, 어떻게 하는 거야?" 따라해보기 가이드
6️⃣ 독자 피드백 (직접 해보고 효과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리아나 그란데가 얼굴을 두드린 이유
“아리아나 그란데가 촬영장에서 얼굴을 두드린다?”
처음 이 장면이 포착되었을 때,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그녀가 긴장을 푸는 개인적인 습관일까? 아니면, 무언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동일까?
놀랍게도, 이건 단순한 루틴이 아니었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뿐만 아니라, 오프라 윈프리, 휴 잭맨 같은 셀럽들도 사용하는 기법이었죠.
(그리고 이 기법이 한의학과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공식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연예인처럼 공인으로서 끊임없이 대중의 평가를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압도적인 스트레스와 긴장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사실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우리 자신을 비롯한 현대인의 다수가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과 상처, 마음의 무게를 해결하며 살아갑니다.
최근 제가 좋아하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많이 야윈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양한 여론이 있지만 당장 한의사로서 생각하기엔 거대한 성공을 거둔 글로벌 가수 겸 배우로서 겪는 엄청난 긴장과 스트레스가 영향을 많이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자기 관리 철저하기로 유명한 연예인도 쉽지 않아 보이네요.
우리의 감정에도 자유가 필요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스트레스나 긴장감을 비롯하여, 두려움, 잘못된 습관이나 집착, 정서적 의존(중독) 등 다양한 감정적인 문제를 겪게 됩니다. 이런 감정적인 문제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 신체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정서적인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적 기법을 발전시켜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감정자유기법(EFT)입니다.
감정을 자유롭게 만드는 기법, ‘EFT’란?
Emotional Freedom Technique, 감정을 자유롭게 하는 기법이라는 뜻입니다.
특정 경혈점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리면서 불안, 스트레스, 트라우마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입니다.
한의사가 침이나 뜸으로 기혈(氣血)의 흐름을 조절하듯, EFT는 경락을 자극하여 감정을 정리하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춥니다.
이 치료적 기법은 부작용이 현저히 적으며, 특히 우울, 불안,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얼마나 효과적이냐고요?
신의료기술로 건강보험 행위 등재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EFT)’을 신의료기술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21년 5월에 비급여 행위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심리요법이 아니라, 한의학적 이론과 과학적 검증이 결합된 ‘공식 치료법’ 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입니다. 연구 결과, 기존 심리치료법과 비교해도 유의미한 증상 완화 효과를 보였고, PTSD 환자를 대상으로한 임상연구에서 감정 해소 효과가 탁월하다고 평가되었습니다.
스트레스와 감정을 ‘경혈’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 믿어지시나요?
감정자유기법의 한의학적 원리
한의학에서는 감정과 우리의 오장육부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특정 감정이 과도해지면 장기가 영향을 받기도 하고, 장기의 건강이 감정을 통해 드러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간에 문제가 생기면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잘 내며,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심장의 기능이 불균형을 이루면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반대로 불안하거나 초조해질 수 있습니다. 생각이 너무 많거나 걱정이 많은 경우 비장(소화기능을 담당)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는 소화 문제와 피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슬픔과 근심은 폐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신장은 공포나 두려움과 연관됩니다.
이는 특정 경혈을 자극하면 감정을 역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치료효과에 대한 현대적 근거
"정말 효과가 있을까?"
EFT 기법을 적용하며 뇌 영상 검사를 하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EFT는 표적이 되는 감정을 담당하는 뇌 영역을 직접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래 실험은 비만환자의 이상 식욕을 줄이기 위해 감정자유기법을 적용한 케이스입니다. (참고 An Initial Investigation of Neural Changes in Overweight Adults with Food Cravings after Emotional Freedom Techniques // doi:10.21926/obm.icm.1901010)
아래 사진을 보시면 뇌에서 식욕을 담당하는 부분의 활성도가 떨어짐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 아래 대조군의 경우 활성도가 그대로입니다. 가짜로 시행한다고 해서 뇌가 반응하지 않는 다는 뜻이죠. 단순 플라시보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즉, 단순한 심리 효과가 아니라 신경학적으로 실제 작용하는 치료법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하냐구요?
실제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전문적인 절차가 있습니다.
실제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와 같은 전문의료인과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구독자 여러분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한의피드가,
아리아나그란데 처럼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버전을 소개하겠습니다.
간단히 시행해보는 셀프 감정자유기법
"실제로 한번 따라 해보세요! 단 2분이면 됩니다."
Step 1: 먼저, 지금의 감정을 체크하세요✔
스트레스? 불안? 슬픔? 현재 감정에 점수를 매겨 봅니다. (0~10)
지금 내 불안감은 7점 정도 되는 것 같다는 식으로 기록해둡니다.
Step 2: 특정 경혈점을 두드리면서 자기 확언을 소리내어 말하세요✔
순서대로 7회정도 두드리면 됩니다.
(정확한 위치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경혈 이름과 기호를 표기합니다.)
눈썹 안쪽 (攢竹, BL2) → 관자놀이 (瞳子髎, GB1) → 눈 아래 (承泣, ST1) → 인중(수구, GV26) → 입술 아래(승장, CV24) → 쇄골 아래 (기사, ST11) → 겨드랑이 (극천, HT1) → 머리 꼭대기 (백회, GV20)
각 포인트를 두드리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자기 확언)
"나는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나는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이 감정이 사라지고, 나는 편안해지고 있다."
"내 몸과 마음이 조화를 찾는다."
Step 3: 다시 감정을 체크하세요✔
두드림과 자기 확언을 마친 후,
처음과 비교해 감정 점수를 다시 체크해보세요.
예: "처음엔 7점이었는데, 지금은 4점으로 줄어든 것 같아."
결론 및 피드백
실제로 해보니 어떠신가요?
효과가 있었나요?
여러분의 감정 점수가 변했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경험이 다른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실 저는 임상현장에서 EFT를 활용해본 적은 없어요.
모든 술기와 치료법이 그렇듯,
숙련된 의료인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하지만 오늘 아리아나그란데를 통해서
감정자유기법에 대해 알아보면서,
한의학이 한층 더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있고
그를 통해 새로운 한의학 요법이 개발되어
신의료기술이 등재되어 비급여항목으로 지정되는 등
제도적으로도 한의학의 현대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읽으신 후,
여러분의 건강이나 한의학에 대한 기존 인식에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의견과 경험을 댓글이나 이메일로 공유해 주시면,
다음 뉴스레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뉴스레터에 대해 추가로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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