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 주제는 [건강한 소화기능]입니다.
1. 발행의 글
2. 소화기 셀프 체크리스트
3. 생산성을 위해 소화력이 중요한 이유
4. 소화기 건강을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
5. 소화기 건강 이미지 트레이닝✨
1. 발행의 글
"어떻게든 살을 찌우고 싶어서 초코바를 먹기 시작했어요."
스레드에서 알게 된 분의 피드를 보고 댓글을 주고 받다가
그 분이 현재 해외 거주 중이라
한국에 가면 소화기를 체크해봐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스스로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서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한의피드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
해외에서는 한국보다 의료 접근성이 아무래도 떨어지니까요,
병원을 이용하기 전에 스스로 가볍게 체크해볼만한
소화기 셀프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다만 인간의 소화기는 한없이 방대하고 복잡한 주제였습니다..."
발등에 불떨어진 한의피드
그래서 일단 가볍게 접근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차에
특정 질환이나 기질적인 문제가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상태,
그러니까 소화불량을 먼저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신빙성 있는 체크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진단기준의 권위를 빌려오기로 했습니다.
바로 Rome Criteria IV 기능성 소화불량 진단기준 입니다.
이는 2016년 발표되어 현재 상당히 권위있는 국제적 진단기준이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이 기준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사실 살이 찌고 싶은 분들은 고칼로리 음식을 억지로 먹을게 아니라 소화 흡수에 용이한 음식을 평소보다 자주 많이 드시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단순히 입에 넣고 삼키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그것을 소화시키고, 흡수를 해서 세포로 보내줘야 비로소 살이 되는 것이니까요!
2. 소화기능 셀프 체크리스트 (ver1.0)
최근 한달 동안 겪은 증상에 대해서
아래 질문에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해주세요.
A 질문과 B 질문을 따로 각각 계산합니다.
A. 식후 불편감 관련 질문
- 식사 후 기분 좋은 포만감이 아니라 불편하게 배가 빵빵해지는 느낌이 1주일에 3회 이상 발생하나요?
- 식사를 몇 입 먹지 않았는데도 금방 배가 불러서 남들과 같이 식사를 완료하지 못한 적이 1주일에 3회 이상 있었나요?
- 1, 2의 증상이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을 때에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나요?
B. 상복부 통증 관련 질문
- 명치 부위(상복부)에 조이는 듯한 통증이 1주일에 1회 이상 발생했나요?
- 명치 부위에 타는 듯한 불편감을 1주일에 1회 이상 느낀 적이 있나요?
- 혹시 통증이 있다면 공복 상태에서 더 심해지거나, 오히려 식사로 인해 더 악화된 적이 있나요?
결과 해석
전부 통틀어서 "예(✅)"가 1개인 경우 :
일시적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식사 패턴을 조정해 보세요.
A와 B에서 "예(✅)"가 각각 1개씩 있는 경우 :
생활 습관의 교정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의료기관의 상담에 필요할 수 있습니다.
A나 B중 하나에서 "예(✅)"가 2개 이상이 나오는 경우 :
기능성 소화불량(PDS 또는 EPS)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전문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주의해야 할 경고 신호
사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이 뉴스레터를 읽지 않더라도 본능적으로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거에요. 하지만 참을성이 놀라운 분들이 있으시므로 노파심에 작성합니다. 아래 증상을 흔히 [경고 신호]라고 합니다. 해당 증상이 보인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 의료인에게 상담 받아야 합니다.
-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 음식을 삼켜도 잘 안 넘어가는 경우,
- 잦은 구토가 지속되는 경우,
- 검은색 변이나 혈변이 보이는 경우,
- 갑작스럽고 극심한 복통이 발생하는 경우,
- 50세 이상인데 전혀 없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
- 소화기 관련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정기적으로 검진 받으세요.
*이 점검표는 참고용입니다.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직접적인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3. 생산성을 위해 소화력이 중요한 이유
소화력은 생산성의 기초입니다. 에너지 생성, 집중력 유지, 스트레스 관리 모두 소화기의 건강에 의존합니다. 소화가 잘되는 몸은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더 명확히 생각하며, 더 안정적으로 일상에 임할 수 있습니다. 😊
에너지 생성의 핵심: 소화력
-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어야 필요한 영양소가 흡수되고 에너지가 생성됩니다.
- 탄수화물 → 포도당 → 뇌와 근육의 에너지.
- 단백질 → 아미노산 → 세포 회복과 성장.
- 지방 →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원.
- 소화 불량이 생기면 영양소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만성 피로와 무기력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침을 먹었는데도 계속 피곤하다면 소화불량으로 인해 에너지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화력은 집중력과 인지 기능을 유지시킵니다.
- 뇌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기관으로, 하루 소비 에너지의 약 20%를 사용합니다.
- 소화가 원활하면 포도당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 뇌 기능이 활발해집니다.
- 반대로 소화 문제로 혈당 공급이 안정적이지 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은 뇌에 스트레스와 혼란,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화력은 기분과 스트레스 관리와 직결됩니다.
- 장은 "제2의 뇌"로 불리며, **세로토닌의 약 90%**가 장에서 생성됩니다.
- 소화가 잘되면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이루고 세로토닌 분비가 원활해져 스트레스 관리와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반대로 소화 문제는 세로토닌 분비를 방해하고 불안, 우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만성 소화불량을 겪는 경우, 단순한 위장 문제를 넘어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소화력은 면역력을 기반으로 활동력을 보장합니다.
- 소화기 건강은 면역력의 70% 이상을 좌우합니다.
- 소화가 잘될수록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이루고, 면역 체계가 강화됩니다.
- 반대로 소화 불량이나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 피로와 잦은 감염으로 이어져 업무 지속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4. 생활 속 소화기 건강을 지키는 방법
아래 내용은 좀 뻔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인생의 비밀은 항상 클리셰에 있으니까요!
(앞으로 여러 번 나올 것 같네요 클리셰😋)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입니다. //
하루 3끼가 어렵다면 2끼라도 꼭 규칙적으로 드셔주세요. '내 몸의 주인은 나다!' 라면서 먹고 싶을 때 먹고 밥 생각이 안 나면 하루종일 굶는 분도 있습니다. 단언컨데 이는 건강을 잃는 아주 빠른 방법입니다. 기계적인 식사 리듬은 소화기의 건강을 만드는데 '필수 요소'입니다.
적절한 휴식과 취미활동을 활용할 줄 압니다. //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위장관 건강에 치명적이죠. 우리의 소화기는 제 2의 뇌라고 불릴 정도로 촘촘한 신경세포가 분포합니다. 이들에게도 휴식과 리프레시는 필수입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합니다. //
소화기도 근육으로 이뤄져있고 신경세포가 상당히 많이 분포되어있어 신체 활동이 이뤄질 때, 장기의 연동 운동이 촉진되고 소화액 분비와 장기의 혈류가 늘어납니다.
정해진 시간에 잠들어 충분한 숙면을 취합니다. //
충분한 수면시간에 개인차는 있지만 현대에 연구된 바에 따르면 대체로 7시간 이상의 숙면이 건강에 좋습니다. 이는 전신의 기능을 충분한 숙면의 중요성은 이전 뉴스레터에서도 강조했던 부분입니다.
5. 나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의 식단을 즐깁니다. //
당연한 이치죠. 소화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기계적 화학적인 자극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매운 음식이나 고 카페인 음료 등은 소화기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5. 소화기 건강 이미지 트레이닝
이 파트가 이번 뉴스레터의 핵심입니다.
보통의 경우 피해야 하는 습관이 무엇인지에 더 집중합니다. 그러다보니 한편으로는 몸에 안 좋은 것을 계속 되뇌이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학습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건강한 소화기의 상태에 집중하는게 여러분의 건강에 더 효과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소화기를 가진 당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행동은 실제로 당신의 소화기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아래 문구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위한 내용입니다.
생생한 이미지를 떠올리며 소리내어 읽어주세요!
나는 매 끼니 규칙적인 식사를 합니다.
나는 식사를 할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탁에 앉습니다.
나는 최고의 식욕으로 음식을 대하며 꼭 필요한 영양소를 필요한 만큼 먹습니다.
영양분을 받아들인 나의 몸에서는 새로운 세포들이 완벽하게 자라납니다. 그 새로운 세포들이 손상되고 낡은 신체 기관을 말끔하게 회복시킵니다.
내 소화능력과 배설기능은 하루 종일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우리 몸은 우리가 그리는 이미지를 따라 변화합니다.
만약 당신의 소화기에 불만이 있다면, 위의 다섯 문장을 매일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당신의 소화기가 이 긍정적인 메시지에 귀 기울이고, 자연스러운 건강의 리듬을 찾아갈 것입니다.
마치는 글
평소 우리는 소화에 문제가 있을 때만 소화기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건강한 소화기의 모습을 이해하고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 소개한 체크리스트가 여러분이 스스로의 소화기에 관심을 가지기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다 질병은 아닙니다. 다만,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필요할 때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소화기는 마치 잔잔한 강물처럼 평화롭지만 끊임없이 순환합니다. 이런 상태를 떠올리며, 오늘도 여러분의 소화기가 편안하기를 바랍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