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짙은 사람이 되는 법 |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이에요

구독자님, 2주만에 뵙네요! 잘 지내셨어요? 저는 지난주에 외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저도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고 왔어요. 간 김에 본가에서 푹 쉬다 왔답니다. 요즘 영어회화 공부도 시작했는데, 시작한 김에 오픽 자격증도 갱신하려고 해요! :) 그리고 어제는 에그마요 샌드위치가 생각나서, 계란을 완숙으로 삶은 다음에 야채와 함께 으깨서, 쌀로 만든 모닝빵에 통통하게 넣어주기도 했답니다! 

구독자님, 계란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면 계란부터 삶으면 돼요! 취업 준비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다면 자소서를 쓰고, 직장 생활이 너무 벅차다면 나만의 시간을 꼭 만들어보세요. 생각보다 나를 챙기는 방법은 간단해요.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무엇을 원하는지에 집중하는 거에요. 오늘은 '나'를 지켜가면서, 나만의 색채가 짙은 사람이 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요. :)

🩹 상처 받은 마음을 안아주세요

구독자님은 어떤 분위기에서 편안함을 느끼시나요? 저는 긴장이 될 때 살짝 농담을 하는데, 그렇게 풀어진 분위기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회복탄력성이 높은 편인데, 마음을 잘 회복하기 위한 저만의 2가지 방법이 있어요. 우선, 힘든 '상황'에서는 유머로 승화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운전면허 학원 선생님께 혼나서 주눅이 들었다면, "선생님~ 처음에는 누구나 어렵죠! 저도 더 연습하면 잘 할 수 있어요! 하하"라고 웃으면서 넘어가요. 상대방의 부정적인 대화에 끌려가지 않는 거죠. 그리고 저는 71점으로 간당간당하게 통과한 도로주행 시험 결과를, 주변에 자랑스럽게 말하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나에 대해 잘 모르는 타인의 가벼운 평가보다, 나야말로 내가 얼마나 노력해왔고 진심이었는지 잘 알기 때문이죠.

그리고 두번째로는, 힘든 '감정'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어려운 마음이 들 때가 있죠? 그럴 때 저는, 다른 사람이나 상황을 제쳐두고, '그래서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를 살펴보아요.

누군가로 인해 상처를 받아서 마음이 아프다면, 나는 나에게 좋은 것만 주려고 노력하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한동안 저의 마음을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피하고, 제게 사랑을 주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그런 시기에는 '사랑'을 더 받고 싶거든요.

🎨 색채가 짙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저는 혼자 있으면 책을 읽거나 글을 쓰기도 하고,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가기도 해요. 어제는 에그마요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서 해먹기도 했구요. 히히. 그리고 자휴레터를 꾸준히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특히 저는 '여행'을 좋아해요. 최근에 어떤 구독자님은 '햅씨의 여행에는 "도전"과 "힐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제 마음을 들킨 것 같았어요. 하하. 제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도 당연히 패턴이 있거든요!

저는 '여행'을 좋아해요. 바다를 보거나 새로운 곳에 가면, 그 분위기에 순식간에 몰입하게 되는데, 그 순간이 정말 좋아요. 자휴레터에 제가 괜찮은 곳들을 종종 소개해드리는 것처럼, 저는 부지런히 움직이고, 찾아보고, 궁금한 것에 질문을 던져요. 그런 리프레시의 시간을 주기적으로 만들고, 새로운 경험을 계속 쌓아나가는 것을 즐기기도 해요. 햅씨의 친구들은 저에게 가끔 '콘텐츠를 위해서 힙한 곳에 가는거 아니냐'며 놀리기도 하지만, 그런 곳을 실제로 좋아해요! 특히 처음 가보는 낯선 곳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는 일을요. :) 

그렇게 제가 좋아하는 순간을 쌓아나가면서 취향이 분명해졌고, 저만의 색채가 짙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만큼 호불호가 분명하고, 마음이 열렸다가도 제가 존중 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쉽게 닫는 편이에요. 그래서 제가 사랑을 많이 주는 만큼,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친구든 연인이든, 저를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을요. 우리는 소중하잖아요!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의 평가나 오해로 인해 작아지지 않기를 바라요! 사랑하는 일상으로 가득 채워보세요!💜

🌸 봄이니까 테라스에서 파이 한 입 _ 포컬포인트 (서울 용산구)

포컬포인트'는 서울역에서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카페예요. 저는 야외 테라스 자리에 앉았는데, 날도 선선하고 바람도 부니 여유 있고 정말 좋았어요. 특히 이곳은 파이가 유명해요. 저는 베스트셀러라는 '충주 사과 파이', '뉴올리언스 피칸파이'에 타바론 '피치우롱티'를 곁들였답니다. 이곳은 파이 맛집이라 혼자 왔지만 2개를 시켰죠! 후후 (하나는 테이크아웃했답니다!)

우선 '포컬포인트'는 정말 감각적인 공간이에요. 외부에는 버스 모양의 셀피부스도 있고, 화장실의 디자인과 향기마저 힙해요. 무엇보다 샌드위치와 파이 맛집으로 유명한데요! 피칸파이는 달콤한 피칸파이와 고소하고 짭짤한 크림치즈의 조합이 좋았어요. 저는 사실 커피를 안 마시는데, 마침 제가 좋아하는 '타바론' 브랜드의 차가 있길래 담백한 피치우롱을 곁들였답니다. 힙하고 맛있어요. 제가 이렇게까지 칭찬을 한 곳이 있었던가요? 파이를 좋아하신다면 꼭 가보시길 바라요! :)

🚗 오늘은 '차(Tea)'보다 '차(Car)' _ 코치빌더 (충북 충주시)

'코치빌더'도 제가 이번주에 다녀온 곳이에요! 자동차 시트를 사용한 의자, 차량 부품(타이어 등)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아요. 만약 충주에 놀러가셨는데 차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랍니다! 카페의 외부와 내부에 옛날 차가 많이 전시되어있어서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요!

🎶 흐트러진 마음을 쏟아내도 괜찮아 _ <밤, 바다> 최유리

가끔은 넘어질 거야. 오늘은 괜찮을 거야. 흐트러진 마음을 쏟아내도 괜찮아. 내가 옆에 있을게. 넌 말없이 그냥 울어도 돼. 흐린 맘이 남지 않게 내가 너의 바다가 되어줄게.

구독자님은 곁에 이런 존재가 있나요? 넘어져도 괜찮고, 쉬어가도 괜찮으니, 흐트러진 마음을 쏟아내주어도 된다고. 말없이 울어도 된다고, 나는 그 마음을 받아주는 '밤'과 '바다'가 되어주겠다고 말이죠. 사실 저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고 싶거든요. 구독자님, 만약 그런 사람이 옆에 없어도 괜찮아요! 우리 자휴레터가 구독자님께 그런 존재가 되어줄게요. 💖

'밤, 바다' 들으러 가기

🎶 지난 시간을 보내주는 방법 _ <그게 더 편할 것 같아> 멜로망스

이젠 내게 맞는 사람과 사랑하려 노력하는 게 조금 더 편할 것 같아. 그게 덜 아플 것 같아. 날 지켜가며 사랑하는 게 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그런 사랑하게 되는 게 뜨겁게 사랑했던 날보다 이젠 내게 더 편할 것 같아.

구독자님, 사실 저는 헤어진지 시간이 꽤 지나서... 제 이야기는 아니고, 혹시나 이별 후유증을 겪고 계실지도 모르는 구독자님을 위해 노래를 추천해 드려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맞추어가며 노력했던 시간 뒤에, 혼자 얼마나 아파하고 힘들었을까요? 나의 소중한 마음들이 그렇게 혼자 슬퍼하고 힘들어했을 것을 생각하면, 더 안타깝죠. 정든 마음 탓에 문득 그리움이 올라올 수도 있지만, 지난 인연을 보내줄 때 더 좋은 사람이 올 거에요. 사랑은 늘 그렇게 다가오거든요. 지금은 힘드시더라도 끝난 인연은 조금씩 잘 털어내시고, 무엇보다 힘들어하는 내 마음을 더 챙겨주시기를 바라요!

'그게 더 편할 것 같아' 들으러 가기

구독자님, 오늘의 자휴레터는 어떠셨나요? 힙하거나 힐링이 되는 장소/아이템을 추천해주고 싶으시다면 언저든지 댓글이나 하단의 메일 주소로 알려주세요! 최근에 한 구독자님은 햅씨가 추천해드린 '블루도어북스'에 다녀오셨는데 정말 좋았다는 후기도 보내주셨고, 외할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후원금을 보내주신 구독자님도 계셨어요. 그 따스한 마음에 감동했고,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유와 힐링을 전해드리고 싶은 저의 진심이 구독자님의 마음에 꼭 닿았으면 좋겠어요. 이번주도 힘든 사람은 먼저 사랑해버리고 승리하세요! 항상 고맙습니다. ☺️

자휴레터가 잠시나마 구독자님의 일상을 시원하게 해드렸기를 바라요! 

햅씨에게 답장을 보내고 싶으시거나, 구독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thanks_to_j@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오늘도 꼭 자휴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