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휴가는 여기 어때요 | 사랑할 때 취향보다 중요한 건

구독자님, 장마와 태풍이 지나가고 햅씨가 돌아왔어요! 구독자님도 혹시 여름휴가 가시나요? 저는 어제 즉흥으로 전주에 다녀왔어요! 혼자 약과도 먹고 얼마나 재밌게 놀았게요~? 궁금하시면 저를 따라오세요🩷

😃 힐링하러 당일에 전주 가는 햅씨 어떤데?

저는 어제 전주에 다녀왔어요. 계획했던 건 아니고, 약속이 아침에 취소되면서 '이 소중한 토요일을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혼자 갈만한 곳을 20분 정도 찾아보다가, 전주로 결정했어요. 빠르게 한 자리 남은 KTX를 예약하고, 유튜브와 후기를 보면서 맛집과 찻집을 찾아봤어요. 전주에서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3시간이라, 정말 알차게 보내고 싶었거든요. :)

사실 당일치기 여행을 결심할 수 있었던 건,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의 영향이 컸어요. 토요일에 떠나는 '단 하루의 여행! 걷고 먹고 멍 때릴 수만 있다면!' 당일치기 여행도 좋다고 생각했죠. :) 전주는 예전에 한옥마을에 한 번 가보기는 했지만, 다시 제대로 보고 싶은 그런 마음도 있었거든요.

저는 우선 기차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여유를 즐겼어요. '우효'의 '민들레'를 10번은 들은 것 같아요. 들어도 들어도 왜 이렇게 좋은 걸까요...? 햅씨의 플리가 궁금하시다면, '우효-민들레', '백예린-지켜줄게', '치즈-퇴근시간'을 추천해드릴게요! 퇴근할 때, 아니면 기차 여행할 때 한 번씩 들어보시면 매력을 느끼실 거에요. :) 

오늘은 전주에서 발견한 분위기 좋은 찻집과 카페까지! 들려드릴 이야기가 많네요💙 맞아요, 오늘은 휴가 특집입니다! 후후

👩‍❤️‍👨 흔쾌히 그 사람과 맞춰갈 수 있어요?

여행도 여행이지만, 이번주에도 사랑 이야기가 빠질 수 없죠! 구독자님도 가끔 누군가와 관심사와 취향이 잘 맞을 때 끌리는 순간이 있죠? 그런데 사실 저는 '잘 맞는 사람인지'보다 '함께 맞춰갈 수 있는 사람인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같은 타이밍에서 함께 웃고, 같이 운동을 하러 가고, 야구를 보러가는 것도 좋지만! 저는 취미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맞춰가려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때로 '저 사람은 나랑 달라'라는 생각으로, 작은 차이에 쉽게 선을 긋고 마음을 닫기도 하죠. 그렇지만 점차 그 사람의 진면모를 발견하게 되고, '이런 사람이라면 달라도 함께하고 싶다(함께 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을 가져본 적이 있나요?

용기를 내보세요. 달라도, 상처 받아도 괜찮을 용기. 나랑은 다르지만 노력하고 맞춰갈 수 있다고 생각되는 좋은 사람이라면요! :)

💛 여름엔 물 한 잔도 힙하게 _ 오덴세 레고트 루프 텀블러

회사에서 시원한 커피나 물 한 잔이 필요할 때가 있죠! 그럴 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텀블러를 소개해요. 스타벅스 제품은 좀 흔하고, 이왕이면 물도 힙하게(?) 마시고 싶어서 '오덴세'의 '레고트 루프 텀블러'를 골랐어요.

저는 초록색을 픽했는데, 구독자님도 스테인리스 텀블러 하나 필요하신다면 이거 어때요? :) 용량은 조금 작지만 손잡이도 있고, 온도도 오래 유지되더라구요!

가끔씩 일상템을 한 번씩 바꾸어주면 기분 전환에도 좋죠! 회사템으로도 좋지만, 손잡이가 있어서 밖에 들고 다니기에도 편하고 예뻐서 추천할게요. :) (초록색은 햅씨꺼니까 노란색이나 화이트로 구매하세요!😁)

🫖 고즈넉한 한옥카페에서 차 한 잔 _ 교동다원(전북 전주시)

햅씨가 전주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찻집은 '교동다원'이었어요. 마침 저녁 시간에 가서인지 아늑한 자리가 비어있길래, '오예'를 (내적으로) 외쳤죠! 황차를 추찬해주셨는데 저는 '대만 고산우롱차'라는 문구에 끌려, '삼림계'라는 차를 골랐어요. 대만의 '삼림시'라는 해발 1200~1500미터의 차 재배지에서 생산되는 우롱차라고 해요.

다도를 하는 법도 친절히 설명해주시고(중간에 방법을 잊어버려서 10분동안 못 마신 건 비밀...🤣 정통 찻집이라 은근 복잡하다구요!), 분위기도 다른 세상에 온 것처럼 오묘했어요.

약과 패스츄리도 함께 먹었는데, 살짝 쌉쌀한 차와 조합이 좋았어요. 단호박 양갱도 먹고 싶었는데, 카페를 한 곳 더 갈 예정이라 참았답니다! :)

🍧 흑임자팥빙수는 신세계에요 _ 외할머니솜씨(전북 전주시)

두번째로 찾은 곳은 '흑임자 팥빙수'가 유명한 곳이에요. 인기가 많다고 들었는데, 역시 저녁시간에 찾으니 자리가 많더라구요(저는 식사를 4시에 했어요! 육회비빔밥 못 참죠... 후후).

흑임자 팥빙수가 유명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수제 팥이 아주 맛있었고, 고소한 흑임자 가루(?)와의 조합이 좋았어요. 위에는 떡을 올려주셔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전주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3시간뿐이라 홍시빙수를 못 먹어서 아쉬웠지만, 흑임자 팥빙수는 정말 최고였어요!

어제 아침에는 약속이 취소되어서 멘붕이었지만, 그 대신 여행을 다녀오니 더 채워지고 리프레시가 된 느낌이었어요. :) 생각지 못한 일에 당황스럽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그 사건이 오히려 축복이 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제가 전주에서 뜻밖의 힐링을 하고 온 것처럼요! 구독자님도 이번주는 다가오는 일들을 조금 더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여보는 건 어때요?

감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감사한 점을 찾을 때,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을 사랑하려는 마음을 가질 때! 그 때 신기하게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감사하게 좋은 변화가 시작되는 것 같아요. :)

구독자님, 장마도 태풍도 지나가고 여름 휴가철이라 살짝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마음 단단히 잡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항상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

자휴레터가 잠시나마 구독자님의 일상을 시원하게 해드렸기를 바라요! 

햅씨에게 답장을 보내고 싶으시거나, 구독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thanks_to_j@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오늘도 꼭 자휴하고 행복하세요! 💙